안개속에 갇힌 하루, 창원 장복산

Posted by 두가 산행 일기 : 2019.07.23 06:51

 

태풍이 지나간 일요일.

아침이 일찍 일어나 창 밖을 보니 청룡산이 뚜렷이 보입니다.

베낭을 챙겨 떠난 곳은 창원시의 장복산..

올망졸망 섬들이 떠 있는 남쪽바다가 멀리 보이고 앞쪽으로는 진해 시가지, 뒷편으로는 창원 시가지..

그리고 동쪽으로는 불모산과 시루봉이 조망되는 아주 멋진 곳입니다.

 

대개 태풍 지나면 조망 만큼은 정말 멋지게 볼 수 있는데 차를 몰고 창원 시가지를 지나는데 뭔가 어둑어둑..

산이 모두 안개를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오늘 목적지인 장복산 입구에 도달하니 안개가 산 중턱까지 자욱하네요.ㅠ

이럴땐 가진 기대를 모두 내려 놓는게 상책입니다.

산은 그냥 즐기면 되니까요.

 

오늘 오른 장복산은 능선에 벚꽃이 많이 심어져 있더이다.

다가오는 새 봄, 아니 더욱 마음이 쫒혀 가까운 시간에 다시 꼭 들려 볼까 합니다.

오늘은 안개속에 갇혀 하루를 보냈는데 다시 한번 더 와서 멋진 조망과 함께 시가지를 내려보는 맛을 새롭게 만끽하고 싶네요.

편백숲이 너무 멋진 장복산입니다.

 

산행코스 :

장복산 조각공원 - 안개  -  정상 - 안개 - 덕주봉 정상 - 장복산 조각공원(원점회귀)

(세부 코스는 아래 등산 지도 참고)

 

소요시간 : 약 4시간 정도

 

 

창원시 인근 산행기


천주산

정병산

적석산

신어산

웅산, 시루봉

무학산

무학산 둘레길

 

 

 

 

 

오늘 산행 코스는 위 지도의 빨강색 구간과 같습니다.

장복산 조각공원에서 출발을 하여 좌측의 마진터널 부근(이정표)의 정자까지는 아주 걷기가 좋은 편백숲길입니다.

이후 능선길을 걷는데 약간의 오르내림은 있지만 대체로 걷기가 좋습니다.

조망이 트여야 하는데 안개로 아무것도 보지 못했구요.

 

장복산 정상에서 덕주봉까지도 걷기 좋은 능선길입니다.

덕주봉에서 임도까지 하산길은 약간 경사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무난.

이후 조각공원까지는 임도를 따라 걸으면 됩니다.

 

 

출발지인 치유센터 건물 앞에 주차를 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린 후라 기온은 26˚C 전후인데 습도는 가득 합니다.

 

 

나무들이 물을 머금어 모두 검게 보이네요.

 

 

이어지는 편백숲길입니다.

엄청나게 넓게 조성되어 있는 편백숲길이 아주 멋진 곳입니다.

 

 

삼밀사 입구네요.

절에는 들어가지 않고 좌회전.

 

 

나들이길 종점이라고 쓰인 곳으로 걸어 갑니다.

 

 

바닥에는 야자매트를 깔아두어 걷기 최고입니다.

 

 

평소에는 건천이었을 개울들이 완전 물길이 트여 흘러 내립니다.

 

 

계속 이어지는 편백 숲..

 

 

좌측 끝까지 오니 이런 정자가.

몇 분 앉아 계시는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어디냐고 물으니 정자에 계시는 분이 전부 일어서서 우틀 방향 길을 가르키며 경쟁하듯이 알려 줍니다. 한사람은 여나므발짝 따라오면서 갈림길 주의 사항까지 곁들여서..

창원 어른들 정말 친절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시계 10M입니다.

허벅지까지 닿는 풀들은 모두 젖어 있어 바지 홀라당 버리구요.

 

 

올라가는 길 옆에는 이런 차나무가 가득 합니다.

열매들이 한창 커 가고 있네요.

 

 

뭔가 보일려나 내려다보니 ...

 

 

 

 

 

 

 

 

 

 

 

정상입니다.

해발 593m

오늘 산행에서 유일하게 만난 일행분들

옥수수를 하나씩 먹고 있는데 두어분이 다 먹은 옥수수를 풀 숲에 휙 던지네요.

그러나 그 중 또 한 분은 비닐봉지에 일행이 먹은 옥수수 껍질을 수거하고 있습니다.

 

 

 

 

 

정상에서 덕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는 벚나무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봄에 이곳 산정을 거닐면 완전 환상적일것 같다는 생각이...

 

 

 

 

 

 

 

 

덕주봉 도착입니다.

정상석이 아주 위태합니다.

 

 

바로 그 앞 평평한 곳이 두어평 됩니다.

정상석을 두어발자국 앞 위치로 옮겨 놓으면 아무 문제가 없을듯한데..

 

 

정상석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지 못하게 팬스로 막아 두고 경고문을 써 두었습니다.

 

 

덕주봉은 위 사진의 이정표에서 갔다가 다시 되돌아왔습니다.

이제 하산길...

 

 

 

 

 

등산로가 온통 물길이 되어 도랑처럼 변했습니다.

 

 

임도 가까이 내려오니 숲 사이로 살짝 바다가 조망 됩니다.

오늘 유일하게 본 풍경

이것도 다시 안개로 갇혀 버리네요.

 

 

 

 

 

하산 완료

장복산 하늘마루길이라는 둘레길과 만나게 됩니다.

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직한 임도입니다.

이곳에서 삼밀사까지는 2.2km. 

 

 

 

 

 

다시 중간에 살짝 조망이 트이고..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들은 모두 폭포가 되어 쏫아져 내립니다.

 

 

 

 

 

 

 

 

다시 편백숲길로..

 

 

이곳 장복산은 그냥 산행으로 왔는데 편백숲이 정말 대단하였습니다.

느긋하게 편백숲 속에서 하루 산림욕으로 보내도 아주 좋을것 같네요.

 

 

쏫아져 내려오는 계곡물을보면서 아쉬운 산행을 마칩니다.

안개 걷히고 맑은 날 꼭 다시 한번 더 와야 겠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9.07.23 07:27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복산 두가님 뒤를 따라 걷는데...
    어 ? 바다가 보여서 지도를 확인을 하니.. 아 ~ 바다가 가깝군요~^^
    사진이지만, 무덥고 습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낯선 산행길에서 친절하게 길 안내를 받으면 걷는 내내 훈훈한 마음이 들던데..
    덕분에 차나무 열매도 오늘 처음 공부도 하고..
    제 개인적인 우수작품은 거미줄 작품사진과 절벽사진 그리고 마지막 최우수 작품은 바다풍경 사진입니다 ~~^^

    안개 속에서 산행은 아찔했던 기억도 있는데.. 한 걸음만 앞으로 더 나갔음 ..아찔한 사진입니다.
    다 먹은 옥수수 자루가 썩는다고 해도 휙~ 버리는 행동은 아쉽네요.
    다행히 그 일행분 중 한분이 껍질까지 수거를 하셨군요. 그런 분이 일행에게 한 마디 해야하는데..ㅋ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7.23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쪽바다 조망이 아주 멋진 곳인데 이날은 조망은고사하고 바로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자욱하여 그냥 걷다가 온 산행이었답니다.
      아마도 날씨 좋은날 한번 더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차나무 열매는 기름을 짠다는 이야기도 들어 봤는게 이곳에는 고스란히 모두 달려 있는걸 보니 동네 분들이 아껴두는듯 합니다.
      이전에는 음식물 같은건 산에서 그냥 버리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것마저도 모두 가져오는게 산행 예절이라 산에는 추억과 발자국만 남기고 모두 되가져 와야겠습니다.^^

  2. 2019.07.23 08:10 신고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일요일 장복산도 안개에 푹~~담겨있었군요...ㅎ
    삼밀사에서도 올라가 보았고, 또 장복터널에서도 올라가 보았는데 저렇게 한바퀴 돌아보는길도 있군요.
    삼밀사에서는 알바를 한번 했었는데 산이 얼마나 험하던지 허리가 다 아프더라구요...ㅎㅎ
    비가 내리다가 이따금씩 햇빛이 보이면 정말 멋진 풍광을 만날수가 있는데...ㅎㅎ
    그래도 비는 내리지 않아 그나마...ㅎㅎ

    수고많으셨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7.23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삼밀사에서 오르는 길은 조금 비탈이 져 있다고 하던데 지름길이라 그런가 봅니다.
      고속도로를 갈때만 하여도 주위 산들이 꼭지가 다 보여 기대를 많이 했는데 장복산은 하루 종일 안개속이었답니다.
      능선에 벚나무가 상당히 많던데 봄에는 정말 아름다울 것 같았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건강하신 하루 되세요.^^

  3. 2019.07.23 13:10 신고 Favicon of https://seung1000.tistory.com BlogIcon 춘쌈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있는 사진 잘보고갑니다! 구독하고갑니다~

  4. 2019.07.23 13:18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저도 매우 안타가운 날씨로 생각됩니다.
    아마 장복산 산행을 하시면서 한두번쯤은 저를 떠올렸으리라 짐작합니다.
    저도 사진 구경을 하면서 저런 편백나무 숲도 있구나 하는 것을 오늘 알았지만
    솔직히 말씀드려 저는 그런 구경보다는 장복산에서 내려다보는 진해구쪽의 여러군데를
    기대하였는데 말입니다.
    자주 진해벚꽃구경을 가면서도 너무 많은 인파에 몇군데만 구경을 시켜주고는
    복잡한 시내를 서둘러 빠져 나왔는데
    올해는 조금 늦게 벚꽃이 필때가 지난후에 처제들을 데리고 갔었기에
    장복산 조각공원쪽도 가보고 마진터널도 정말 몇십년만에 지나보고 안민도로로 창원으로 넘어 가기도....
    오늘 아우님의 사진으로 눈에 확 들어오는 풍경은
    왼쪽에 속천항 가운데 어렴풋이 군함두척보이는 사관학교입구 오른쪽에 그곳은 진짜 그시절 그이름 진해통제부.....
    세곳 모두 저에 젊은날에 추억이 이것저것 생각나는곳입니다.
    그시절에 이야기거리를 만들어 주던 그선배들이 새삼 그리워지는 사진입니다.
    우스개 이야기로 야~ 너 고향이 어디야?...
    동두천입니다~~
    야~ 이느마 끝에서 끝으로 왔꾸나~~~~~~~ㅋ ㅋ
    장복산.....장복산 그산 윗쪽은 잘 모르지만 장복산 그이름은 추억에 이름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7.23 2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장복산은 지도를 보니 능선 어느곳이든지 조망이 탁 트일듯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태풍 지난 후 더욱 멋진 사진을 보여 드릴 것이라 생각하고 갔는데 안개로 아무것도 보지를 못했습니다.
      상쾌한 날로 다시 날을 잡아 이곳 장태산에 올라서 형님 좋아 하시는 진해항도 샅샅히 구경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5. 2019.07.23 18:29 신고 Favicon of https://balgil.tistory.com BlogIcon @산들바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폭포의 물줄기가 시원스럽게 쏫이져 내리네요.
    편백나무 숲길도 너무 좋아보이고~~!!
    구경 잘하고갑니다.

  6. 2019.07.23 20:10 신고 Favicon of https://rabbiturtles.tistory.com BlogIcon 오렌지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복산 산행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7. 2019.07.24 00:25 신고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편백 나무 숲길이 정말 멋지게 보입니다.
    비가 온 후라 그런지 안게 비슷한 풍경이 니무와 어우러져 더 멋지게 보이는거 같기도 하구요.

    참으로 친절한 분들을 만나신거 같습니다.
    작은 배려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거 같읍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7.24 1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에 편백 숲이 인위적으로 조선 된 곳이 몇 곳 있는데 이곳 장복산 편백림도 정말 운치있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하루를 비워서 이곳 숲에서 피톤치드 마시면 보내면 그 어느 보약보다 나을것 같구요.
      남을 위한 배려는 받은 이는 잘 잊어먹지 못하구요.^^

  8. 2019.07.24 12:01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온뒤 물을 잔뜩 머금은 편백나무숲에선 진한 편백향과 흙내음이 어우러졌을것같습니다.
    사진으로 봐선 편한 산길과 둘레길로 조성되어 장복산이 창원 시민들에게 건강도우미로서 으뜸일것같구요.
    비온뒤 흐르는 계곡물에서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말씀처럼 맑은날 다시찾게된다면 조망이 멋지겠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빽빽한 편백숲에서 하루죙일 뒹굴거리며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머리가 맑아지고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막걸리에 취하지 않을것같은 느낌이....ㅋㅋㅋ^^*
    이번주까지 비소식이 계속있습니다. 오늘도 습도가 장난아니구요.
    멋진 비온뒤의 장복산 잘보았습니다. 시원한 곳에서 맛난 점심 드셔여.:)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7.24 1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몇 일 간 결석을 하셔서 오늘쯤 안부를 여쭙까 생각했는데 쨘 하고 나타나니 반갑습니다.
      온도와 습도가 같이 높아 그야말로 물더위..
      이게 변하여 무더위가 되었다고 하지요.
      하마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장복산은 머잖아 다시한번 가야할것 같습니다.
      그때 창파형님 근무하셨던 진해 군함도 폼나게 찍어 올리고 멋진 풍경 다시 만들어 오겠습니다.^^

  9. 2019.07.26 13:35 신고 Favicon of https://hong-s.tistory.com BlogIcon 홍's stor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달래로도 유명한 장복산 다녀 오셨군요~
    바다도 보이고~편백나무 숲이 아주 멋집니다.
    그냥 걷기만해도 향이 날듯하고, 힐링이 될듯해요~
    산길이 아주 부드러워 보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7.27 1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위에서 내려다보는 도심과 바다의 풍경을 즐기러 갔는데 그냥 신선처럼 안개속을 헤매다 왔답니다.

      날씨 좋은 날을 다시 잡아 한번 더 갔다 올 생각입니다.
      정말 후텁텁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차라리 비라도 세차게 내렸으면 하는..
      더운 여름 건강 잘 챙기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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