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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창원 시가지 조망으로 최고인 정병산

 

 

일요일 저녁에 마산에서 동창모임이 있어 양복은 챙겨서 차에 걸어두고 느긋하게 찾아간 창원의 정병산(精兵山,566.7m).

육산길이면서도 바위 암릉이 군데군데 있어 스릴 넘치고 섬 산행이 아닌데도 사방팔방 온통 조망이 트여 눈이 정말 시원한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창원 인근이 모두 조망이 되는데 바로 아래 남쪽으로는 창원 시가지가 내려다 보이고 북쪽으로는 낙동강을 끼고 있는 진영의 너른 들판과 가까이에는 우곡저수지, 자여마을, 그리고 탱크성능시험장의 군사시설이 계속 조망이 됩니다.


산행은 천년고찰 우곡사에서 시작하여 능선을 타고 정상까지 간 다음 차량 회수를 위하여 갔던 능선길을 되돌아 와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습니다. 능선이 서에서 동으로 이어져 있어 햇살을 등지고 산행을 하였는데 사진 찍기도 휠씬 수월하였습니다.

우곡사에서 정상까지는 약 2시간 30분정도 소요.  갔던길을 왕복 하였으니 능선 산행길이 5시간여가 되었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네요.

 

정병산 위치

 

 

능선에는 간간 진달래도 피어있고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조망의 뷰를 즐기는 맛도 아주 쏠쏠합니다.

아마도 도심 근교산행으로서 이만큼 시가지 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으리라 생각이 되네요.

도심 근교산행이 약간 탁하게 느껴진다는 선입감을 말끔히 털어버리는 행복한 산행이었답니다.

 

정병산의 특징으로 제 눈에 새롭게 보인것은 이곳에는 우리 산에 흔하디 흔한 참나무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산길에 발 밑에 온통 밟히는 참나무 낙엽이 하나도 없습니다.

산자락이 특별히 말끔하게 보이는 이유가 그런것에 연유하는듯 하구요.

 

우곡사에서 용추고개 올라가는 느슨한 산길에는 지금 막 얼레지가 피어서 발길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이곳이 얼레지 군락지 같은데 사진 작가분들이 여럿 와서 담고 있네요.

참고로 얼레지는 영어도 아니고 한문도 아닌 순수 우리말입니다.

 

 

산행 코스 :

우곡사 주차장 - 용추고개 - 내정병산 - 독수리바위 - 정병산 - (반대로 다시 걸어와서) - 우곡사 주차장(원점회귀)

 

산행 시간 : 약 5시간

 

 

정병산은 대암산과 용지봉으로 연결되는 종주산행을 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다음에 한번 시간을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

 

 

정병산 등산지도

 

우곡사 주차장 - 용추고개 - 내정병산 - 독수리바위 - 정병산 - (반대로 다시 걸어와서) - 우곡사 주차장(원점회귀)

 

위 지도에서 빨간선을 왕복한 것으로 보면 됩니다.

오전 산행시에는 동읍에서 오르는 것보다 우곡사에서 오르는 것이 햇살을 등져 산행하기에 나을것 같네요.

 

 

 

우곡사 입구 돌계단.

천년사찰로 기대하고 올라갔는데...

 

 

본당이 보수 중이라 그냥 되돌아 나왔습니다.

본당 아래 보이는 약수가 많이 유명하여 물을 받으러 오는 분들이 많아 물길을 절 아래로 돌려 놓았네요.

이 약수는 우곡사와 역사를 같이한다고 합니다.

 

 

절 바로 아래 주차장에 설치된 우곡사 약수터.

물 떠러 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올라가는 산길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얼레지.

얼레지 꽃말은 '질투'입니다.

순수 우리말이구요.

 

 

참나무가 거의 보이지 않는 특이한 산입니다.

우리나라 어느 산에 가도 지천으로 보이는게 참나무인데 이곳에서는 구경하기 힘드네요.

사진으로는 구분이 안되지만 군데군데 연두 새싹잎이 돋아나고 있는게 많았습니다.

한달 정도만 지나만 우리의 산하가 연두가 되겠지요.

산빛 중에서 가장 예쁘게 보일 때가 연두빛인데 기대 됩니다.

 

 

등산로가 능선길인데다가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길이 헷갈리는 경우는 0입니다.

중간중간 창원방향 길상사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창원 근교산행으로는 정말 좋은 산입니다.

 

 

내정병산입니다.

시가지가 흰히 내려다 보이는 조망 최고처입니다.

 

 

정상석 뒷면에는,

 

智異山 높은자락 야문돌 찾고

草溪 맑은 물가에 맷돌 받쳐서

福林의 봉우리에 반듯이 세워

오가는 이 마음에 所望이루리

두千年 새해먼동 
幼學 鄭泰永 謹竪

 

라고 적혀있습니다.

정태영(鄭泰永)이란 분이 새천년을 기하여 젊잖게 쓴 글인데 유식과 운치가 묻어 나네요. 

 

 

정상석 옆에는 멋지게 만든 목장승 여럿과 솟대가 세워져 있는데 모두 작품 수준입니다.

누군가 쓰고 가던 모자를 옮겨 씌여 놓아 정감도 가구요.

 

 

내정병산의 조망

 

창원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산행내내 이런 풍경을 계속 보면서 진행을 하는데 같은 풍경이지만 자리가 옮겨지면서 조금씩 변하는 모습이 더욱 새로워 보이네요.정병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가장자리로 위험한 절벽이 자주 있지만 안전시설을 하지 않은 곳도 많은데 제 생각에는 오히려 그냥 뇌 두는게 휠씬 낫다는 생각입니다.

 

 

 

 

내정병산에서 내려다 본 창원의 파노라마입니다.

제가 시가지 명칭을 몰라 그냥 사진으로 올렸는데 아마도 아시는 분이 보면 이곳 저곳 어딘지 지명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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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방향,

우측으로 정병산 정상이 바라다 보이고 멀리 진달래 명산 천주산이 조망 됩니다.

 

 

창원대학교 오른편의 주거지역 풍경.

얕은 주택들이 빼곡합니다.

요즘 도심에는 아파트가 대세인데 이곳에는 주택단지가 더 많은듯 합니다.

 

 

조금 더 진행하면서 내려다 본 창원시가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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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온 길을 뒤돌아 본 능선 풍경

용지봉 불모산 시루봉이 조망 됩니다.

 

 

바로 아래 창원대학교.

그 앞으로 경남도청

 

 

정병산 지킴이 소나무.

안내판이 있긴 한데 다 지워졌습니다.

참으로 우람하고 자태가 예사롭지 않는 육송입니다.

 

 

다시 또 내려다 보는 시가지 풍경

반듯히 나 있는 도로가 눈에 뜨입니다.

 

 

중앙에 회전교차로가 있는 곳이 창원광장이고 시청이 있는 곳이네요.

 

 

정병산의 명물 독수리바위(수리봉)입니다.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전에는 어찌 올라 갔는지 상당히 위험한 구간이었을것 같습니다.

올라가는 내내 아찔...

 

 

독수리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조망

조금씩 위치가 달라지는 조망 풍경이 내내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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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북쪽 풍경이 열려 집니다.

우곡저수지가 능선길 내내 조망되고 좌측으로 자여마을이 계속 내려다 보입니다.

바로 아래로는 탱크성능시험장이라나.. 암튼 활주로 같은 군 시설물이 내려다 보입니다.

 

 

전체적은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붙여서 만든 사진이라 왜곡현상이 생겨서 활주로가 굽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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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여마을.

이런 멋진 산을 뒷산으로 두고 있으니 참으로 복받은 마을입니다.

 

 

진영JC입니다.

JC양편으로는 휴게소가 보여 지네요.

 

 

독수리바위

바위봉 두 곳으로 되어 있는데 아찔합니다.

 

 

독수리바위에서 조망되는 풍경

조망이 탁월합니다.

주 능선을 기준으로 남과 북입니다. 능선은 남동에서 북서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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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 풍경

멀리 보이는 산군들은 용지봉 불모산 시루봉.. 등등 

 

 

고속도로처럼 보여지는 25번 국도와 그 옆으로 창원중앙역이 보여 집니다.

 

 

창원사격장

 

 

정상 도착입니다.

멋진 정자가 놓여져 있네요.

 

 

정병산 정상

 

 

산불감시초소가 보여 지네요.

 

 

정병산 정상의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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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저수지가 바로 앞에 조망됩니다.

철새들의 낙원이지요.

 

 

뒤돌아 본 풍경

그리 길지 않는 능선길이지만 제법 아득 하네요.

 

 

산불감시초소에서 내려다 본 풍경

앞쪽이 촛대봉입니다.

두 개로 되어 있네요. 그 앞으로 주남저수지가 조망 됩니다.

 

 

주남저수지를 중심으로 그려 본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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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산 능선길을 다시 되돌아 갑니다.

왔던 길 그대로...

 

 

 

우곡사로 되돌아 왔습니다.

갈때 무심히 보았던 은행나무인데 수령 500년으로 몇 해 전 벼락을 맞아 내부가 불에 거슬려서 탄 자국이 있습니다.

다행히 고사하지 않고 살아서 해마다 노란 은행잎을 선물 한다고 합니다.

 

 

창원 시가지 조망으로 최고인 정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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