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흐릿한 주말.

저녁에 상견례가 예정되어 있어 가까운 곳으로 산행지를 정하고 일찍 일어나 베낭을 챙겨 나왔습니다.

마른 억새와 봄 진달래로 멋진 하모니를 이루는 화왕산을 목적지로 하고 가볍게 오르는 창녕 자하곡 코스보다는 옥천에서 능선으로 올라 화왕산을 둘러보고 관룡산과 구룡산을 연계하여 한바퀴 빙 도는 제법 긴 코스를 잡았습니다.

 

 

화왕산, 관룡산, 구룡산 등산지도

빨갛게 칠한 구간이 제가 다녀 온 구간입니다.(시계방향)

 

 

옥천매표소 아래 널찍한 주차장에 도착하니 차가 한대도 없네요.

조금 일찍 도착했나 봅니다.

나중에 내려와서는 대형버스를 비롯 차들이 꽉 차 있었답니다.

 

주차를 하고 올라왔던 도로길을 되돌아 약 10분 정도 걸어 내려가면 길 옆에 옥천식당이 나오고 오른편 학생수련원이란 간판이 가리키는 쪽으로 따라 오르면 됩니다.

길은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가다가 왼편 능선을 타게 되는데 많이 다니는 길이 아니라서 뚜렷하지는 않지만 군데군데 달려있는 리본을 확인하면서 오르면 길 찾기에 크게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이 후 주능선길을 만나게 되면서 등산로가 활짝 열려지는데 진달래가 완전 꽃동산을 이루고 있어 이번 봄 산행에서 진달래는 몸살이 날 정도로 구경을 많이 하게 되네요.

주차장에서 화왕산 정상까지는 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능선에 오르면 조망이 트여 즐거운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화왕산 평원의 진달래 개화는 약 80%정도 이뤄진듯하나 냉해를 입은 꽃들이 많아 가까이 보는 그림은 그리 맑지가 못합니다. 그것보다는 오히려 화왕산에서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진달래 능선이 정말 멋진 진달래밭이 되어 이맘때를 맞춰 찾아 온 산행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습니다.

 

관룡산부터 구룡산을 거쳐 관룡사로 하산하는 구간은 위험한 곳이 많아 비지정 등산로로 되어 있는데 오히려 이게 매력이 되어 요즘은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듯 합니다. 아찔아찔한 절벽과 내려다보이는 멋진 조망, 그리고 새 봄의 연두빛 산하, 온 천지를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진달래 꽃밭.

 

겨우내 잿빛 풍경이었던 묵은 산들이 어느듯 연초록으로 바꿔어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산빛으로 변하고 있네요.

연두색 산하..

제가 일년 중에 가장 좋아하는...

가슴 뭉클하고 시린 풍경입니다.

 

 

산행코스 :

옥천주차장 - 685봉 - 723봉 - 753봉 - 화왕산 정상 - 허준세트장 - 능선길 - 임도고개 삼거리 - 관룡산 - 암릉구간 - 구룡산 - 암릉구간 - 관룡사 - 옥천주차장 (원점회귀)

 

소요시간 : 약 5시간 30분 정도

 

 

 

지난 화왕산 산행기

가을 억새밭 : https://duga.tistory.com/169

가을 화왕산~관룡산~구룡산 : https://duga.tistory.com/1854

화왕산 진달래 : https://duga.tistory.com/1970

관룡산 구룡산 : https://duga.tistory.com/2283

 

 

창녕의 명산 화왕산은 가을의 억새와 봄의 진달래로 유명한데 요즘은 같이 연계하는 산행으로 관룡산 구룡산 코스가 인기 만점입니다. 다만 구룡산 코스는 위험 구간이 많다고 하여 '관리하지 않는 등산로'라는 애매한 표현을 사용하면서 등산로 정비가 허술한데 근간에는 화왕산보다 오히려 이쪽은 더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 졌으니 안전시설을 비롯해서 등로 관리에 신경을 좀 써야 될 것 같네요.

 

 

옥천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다시 올라왔던 도로길을 10여분 되돌아 내려가면 옥천식당이 나오고 그 옆으로 화왕산 방향 계곡길을 따라 오르면 됩니다.(빨간 화살표 방향)

리본이 큰 길잡이 역활을 합니다.

 

 

멀리 관룡산 병풍바위가 조망 됩니다.

두릅이 이제 막 새 움을 틔우고 있네요.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은 등산로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만 리본을 확인하며 오르면 별 문제는 되지 않을듯..

이 구간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소피가 마려워 앞자락을 열고 시원히 볼일을 보는데(상수도보호구역??!!)..

몇 일 전 지리산 자락에서 엉겁결에 정면 마주친 멧돼지가 생각납니다.

 

그리고 또 그저께 뉴스에서 본 ..

엘리베이터안에서 어떤 여성이 데리고 있던 성견 애완견이 쓰레기 비우고 돌아가던 30세 남성 거시기를 물어 뜯어서 봉합수술을 받았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따...??" 그러면, 그건?

 

갑자기 움추러 들면서 얼릉 바지를 추스려 올립니다.

 

 

 

계곡길에서 능선길로 옮겨 탔습니다.

진달래가 군데 군데 연분홍빛으로 소나무 숲 사이로 화사합니다.

피톤치드를 마음껏 들이 마시는 소나무 숲길입니다.

 

 

능선길에서는 조망이 계속 트입니다.

멀리 오늘의 등로인 관룡산과 구룡산이 조망 됩니다.

 

 

685봉입니다.

조망이 탁 트이는 곳이고 산행 기점인 옥천마을이 내려다 보이네요.

 

 

능선길은 온통 진달래 꽃밭입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로 예쁜 길입니다.

 

 

 

 

 

멀리 화왕산 배바위(중간 우측)가 조망 됩니다.

앞쪽으로는 753봉인데 안부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야 합니다.

 

 

이건 뭔 조화로 붙어 있는 바위인지..

정말 신기하게 얹혀있는 바위이네요.

 

 

화왕산 거의 도착입니다.

우측 배바위와 산불감시 초소가 가까이 조망 됩니다.

 

 

창녕 자하곡에서 암릉 구간으로 오르는 이들이 내려다 보입니다.

보통 하산코스로 많이 이용하는데 스릴도 있는 멋진 암릉 구간입니다. 

그 아래로는 창녕읍이 내려다 보입니다.

 

 

화왕산

좌측 위가 정상, 맨 우측이 배바위

오래 전 정월대보름 억새밭 불놀이로 많은 이들이 희생이 된 곳입니다.

 

 

정상 너머로 비슬산이 조망되고 있습니다.

 

 

화왕산 정상

조금 일찍 왔나 봅니다 .진달래 철인데도 정상이 조용합니다.

 

 

화왕산 정상 인근에서 내려 다 본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동문쪽으로 가면서 뒤돌아 본 정상.

 

 

화왕산 베스트 앵글

 

 

우측 위가 관룡산입니다.

 

 

화왕산 억새밭 전체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북쪽으로는 비슬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정상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능선을 따라 걷다가 동문에서 빠져나와 허준세트장으로 향합니다.

 

 

그 옛날 ..

성곽을 이처럼 쌓았을까???

요즘 복원되는 옛 성곽들을 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뭔 레고블록 맞추기도 아니고...

 

 

허준드라마 촬영 세트장 앞에 있는 진달래 군락지.

 

 

화왕산에서 동문으로 나와 임도를 따라 허준세트장을 조금 지나다보면 이렇게 왼편으로 들어가는 길림길이 나오는데 관룡산 방향을 쉽사리 갈려면 직진으로 곧장 임도를 따라가면 되고 20여분 둘러서 산길로 갈려면 왼편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산길에는 온통 진달래..^^

 

 

요즘 멧돼지에 조금 예민해져 있는데 멧돼지 등가려움 해결소를 지나게 되었네요.

 

 

화왕산에서 관룡산 구간은 온통 진달래 터널입니다.

반대펀에서 오는 산행객들의 탄성이 연이어 터집니다.

 

 

 

 

 

 

 

 

관룡산.

정상에서는 조망이 트이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용선대를 거쳐 곧바로 관룡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구룡산으로 가는 길.

진달래 산길을 끝나고 본격적인 암릉 구간이 시작 됩니다.

 

 

 

 

 

첫번째 만나는 암릉 정상에는 이런 바위가 하나 있는데 제 눈에는 아무리봐도 인위적인 파임 같습니다.

뭔 수수께끼 그림일까요?

보물지도??

 

 

멀리 구룡산 참선바위가 조망 됩니다.(둥근 원 안)

아득한 천길 벼랑 위에 아슬아슬하게 얹혀져 있는 수평바위입니다.

(조금 후 제가 저곳에 올라가서 찍은 인증샷을 보게 될 것 입니다.)

 

 

참선바위를 당겨서 본 모습

 

 

구룡산으로 가면서 바라 본 관룡산 병풍바위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옥천에서 화왕산으로 연결되는 능선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구룡산으로 진행하면서 만나는 석굴

안쪽에는 석간샘이 있습니다.

 

 

 

 

 

침선바위 도착,

아래로 관룡사가 내려다 보입니다.

위에서 보면 거의 허공 중에 떠 있는 바위로 느껴져 상당한 공포심이 드는 곳입니다만...

이곳에서 친벗과 막걸리 한잔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참선바위

 

 

마침 지나가는 일행이 있어 한장 찍게 되었습니다.

연출이라면 연출이지만 잠시 앉아서 무상무념으로 세상을 내려다 보았네요.

 

 

 

아래로 관룡사가 내려다 보입니다.

관룡사에서도 이곳 참선바위가 보이구요.

 

 

오름길 능선(중앙)과 오른편 관룡산 벙풍바위가 조망 됩니다.

그 사이로 화왕산이 삐끔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집니다.

 

 

관룡산 하산길에 있는 용선대를 바짝 당겨서 본 풍경

 

 

 

 

 

 

하산 완료. 관룡사 도착

 

 

부처님의 공력을 빌려 하나 세워 보고...

 

 

관룡산 뒷편으로 올려다 보이는 구룡산 아득한 절벽구간

그 상단에 참선바위가 있습니다.

 

 

 

위의 원 안이 참선바위

윗쪽 사진에서 제가 앉아 있던 장소인데 아찔한 곳입니다.

 

 

관룡사에도 봄이 왔네요.

이곳저곳 꽃도 많이 피어 있고 온기가 흐릅니다.

 

 

관룡사의 명물, 일주문을 대신하는 석문

 

 

산에서 빵 두어조각으로 아침 점심을 했으니 속이 허전합니다.

쫒기듯이 달려 산행한 하루..

마침 창녕 장날입니다.

시장 복판에는 장날에만 등장하는 수구레국밥집이 여러곳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집은 한 곳.

시장이 반참임을 절감(切感)합니다.

hunger is the best sauce .. lol...lol..^^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9.04.14 19:22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견례라면.. 드뎌 아드님 장가 가는건가요?^^*
    억새와 진달래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화왕산은 예전 억새밭화재로...
    지금 생각해봐도 왜 그런 축제를 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지금은 조용히 억새밭만 하늘거립니다.
    구룡산 가는길 암릉구간도 멋지네요. 이제 살짝살짝 봄내음이 풍기는 경치입니다.
    참선바위는 보기에도 아찔한데 그곳에 앉아보시니 신선이 되신 느낌이시던가요?ㅎㅎ
    장날 수구레 국밥을 드셨네요. 저는 한번도 먹어보질않아서 무슨맛인지 모르겠지만 맛나게 보입니다.
    시장이 반찬이란 말은 정말 명언입니다.^^ 덕분에 창녕의 명산 세곳을 한꺼번에 잘보았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4.15 2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옛날 같으면 노총각 타이틀인데 요즘은 40 총각도 많으니 긴장을 안하고 있다가 해외 근무 뜸할때 닥달을 하였더니 이제사 결혼을 생각하는가 봅니다.ㅎ
      화왕산은 억새로 유명한데 그때 그 사전 이후로는 뭔가 산 기운이 조금 기우는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올해 진달래도 다른곳에 비해 왜소 하구요.
      다음에 하마님과 같이 참선바위에서 막걸리 한잔 하는게 바램인데 언젠가 한번 이뤄질날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수구레국밥은 현풍이 유명한데 창녕 장날에 현풍식당에서 원조판매하러 갔다가 마침 1박2일에 소개가 되어 한때는 창녕 장터가 난리가 난 적이 있습니다.
      소껍데기 바로 안쪽의 가죽 비슷한 것으로 만든 국밥입니다.
      술 안주로 참 좋구요.
      저는 맛집에 별로 연연 안하는 편인데 그냥 배가 고프니 어떤 음식이나 다 맛나서 그런가 봅니다.^^

  2. 2019.04.15 08:12 신고 Favicon of https://itsmore.tistory.com BlogIcon 농돌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다

  3. 2019.04.15 11:09 탁걸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대단합니다.
    14년전 옥천 저수지 마을에 펜션과 식당 신축 공사을 한적있는데 , 그때 화왕산 올라 갔던 기억이 나네요.
    주차장 마을의 보리밥집도 새롭고, 옥천계곡의 피서, 주차장 지나 밀양 청도 마을로 트럭 끌고가다가 고생고생한 기억이 납니다. 담에 관룡상 ~ 구룡산 구간을 함 가보고 싶네요. 두가님 덕분에 좋은 정보 컨닝합니다 감사 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4.15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탁걸리님 반갑습니다.
      14년 전 쯤이면 이곳 관룡사 주변이나 옥천쪽은 한가했던 곳인데 그때 비하여 요즘은 격세지감으로 사람들이 참으로 많이 붐비는 곳이 된것 같습니다.
      공기가 좋은 곳이라 하루 휴가로 즐기기에 더 없이 멋진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옥천에서 올려다 보이는 관룡산이나 구룡산..
      참으로 멋진 산들이라 혹시 시간 되시면 한번 다녀 오시길요.^^

  4. 2019.04.15 11:26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드님 상견례 날 산행을 하시다니 ..^^
    두가님이 참선 하시는 참선바위는 보는 제가 왜 다리가 후덜덜한지요 ?? ㅋㅋ
    구룡산으로 향하는 암릉 능선길이 정말 멋집니다.
    저도 요즘은 능선을 걷는 재미를 너무 좋아라 합니다..ㅋ

    산행 시 기기묘묘한 바위를 보면 항상 드는 생각은..
    아무리 자연적으로 생긴 바위지만, 어찌 저런 위치에..저런 모습으로 생겼을까.. 늘 궁금해 합니다.
    선짓국으로 보이는 산행 마무리 식사를 보니... 침이..^^
    창녕의 명산을 오후에 다시 찬찬히 둘러 보겠습니다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4.15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녁 일정이라 새벽에 일어나 부리나케 다녀 왔답니다.
      마음이 급해서 그런지 걸음도 무지 빠르게 움직인것 같습니다.
      상견례 자리에서 술을 3병이나 나눠 마셨답니다.
      참선바위는 저도 안지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는데 참으로 묘하게 얹혀져 있는 바위이고 등산로에서 살짝 비켜져 있어 아는 사람만 아는 곳입니다.
      수구레 국밥은 이곳 대구사람들은 일부 소구레국밥이라고도 하는데 그냥 되지국밥 4촌쯤으로 여기면 되나 약간 소고기 국밥류에 들어가다 보니 돼지 냄새는 나지 않는답니다.^^

  5. 2019.04.15 12:32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녕의 화왕산은 이런저런 이야기로 아주 익숙한 산이름이지만
    솔직한 이야기로 창녕 어느쯤에 위치한 산인지는 오늘 처음으로 확실히 알았습니다.
    지도를 확대하여 이리보고 저리보고 창녕을 지나치면서 저도 자주 보았을 산인가를 알아 보았습니다.
    지난 화왕산 글을 다시 보니 작년 이맘때 화왕산 산행이야기에도 참선바위 사진은 있었군요.
    그때는 그냥 그런 바위였다 보다 했는데...
    오늘은 그 바위에서 아우님에 무념무상(가슴은 콩닥콩닥!?)하는 모습에
    저도 관심을 더 갖고 입장 바꿔서도 생각을 해봅니다......ㅠ
    맨아래 수구레국밥을 보면서 혼자 또 이생각 저생각에 웃고 있습니다.
    이제는 별것 아닌 일에도 옛적을 떠올리면서 그 추억에 젖는 일이 예사라더니 제가 바로 그짝입니다.
    저 수구레국밥을 먹을줄은 모르면서 친구들과 요즘 시대로 말하면
    바로 아재 개그를 하면서 엄청나게 웃던 그시절을 생각해 봅니다.
    이후에 상견례 이야기는 어떻게 되였을까 하는 궁금증이...
    언제 시간 나실때 넋두리 한페이지 하실렵니까!?.............^^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4.15 2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구에서 마산으로 내려가는 구마고속도로에서 창녕 인근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산이 화왕산입니다.
      관룡산과 구롱산 줄기도 모두 보여 지구요.
      반대방향 영산에서 창녕으로 올라 오다가 우측으로 보이는 풍광 좋은 산세는 바로 영취산이구요.
      아마도 모두 형님께서는 여러번 보셨을것 같습니다.
      참선바위 위에 서 있으면 하늘에 그냥 맨발로 서 있는 기분이..ㅎ
      수구레국밥은 참으로 지저분한 음식인데 옛날 먹을거 귀한 시절 소 잡아서 버렸던 찌꺼기를 가지고 만든 음식이 이제는 별미가 된듯 합니다.
      한그릇에 6000원이라 그냥 먹을만 하고..
      또 하루 산행으로 속이 후절할때는 아주 맛난 음식이 되는듯 합니다.
      넋두리는 다음에 형님께 따로 보고하여 드리겠습니다.^^

  6. 2019.04.15 15:54 신고 Favicon of https://hong-s.tistory.com BlogIcon 홍's stor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멋진 산행길 다녀 오셨네요~
    올해는 진달래가 일찍 핀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작년 4월4째주 갔을때, 셋트장과 화왕산 가는 벼랑 능선쪽이 끝물보다는 조금 볼게 남아 있었거던요~
    참선바위, 그리고 암릉이 눈에 많이 익어 정겹습니다~~
    저도 일전 영취산 다녀 오며 맞은편 삼성암으로 해서 구현산~화왕산~관룡산~구룡산~옥천으로
    하산하는 산행 길 그림만 그려 놓았습니다. ㅎㅎ
    오후 4시20분,6시30분 버스로 차량 회수 하도록 하면 될 것 같더라구요~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뭐던 해보려는 그 과정이 재미 나니까요~~~
    멋진 산행기 너무 잘 보았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4.15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홍님 말씀대로 올해는 여러 꽃들이 개화가 대략 한 주 정도 앞당겨 진듯 합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황매산 철쭉이 제 멋을 낼 것 같구요.
      창녕은 대구에서 교통편이 좋아 저도 다음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원점회귀가 아닌 코스를 택하여 한번 다녀 올 계획을 하여 봅니다.
      날머리 부곡하와이가 문을 닫았다고 하는데 조금 아쉬움이 듭니다.
      홍님 말씀대로 산행이나 여행은 그것을 살행하는 그 순간도 좋지만 그걸 계획하고 이것저것 맞춰서 준비하는 것도 참으로 즐거운 일인것 같습니다.
      멋진 봄 되시길 바랍니다.^^

  7. 2019.04.16 05:32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쿠! 일단 ㅊㅋ부터 드립니다.
    지두 아들 넘이 장가 못 가는 줄 알았는데 작년에 갑자기 누굴 데려 와 장가 가겠다 해서 바로 보내버렸는데
    짚신도 다 짝이 있다는 말이 진짜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지두 상견례 날 사돈 되실 분과 이슬이를 3병 먹었는데 두가님두.....ㅎ

    4월 들어 두가님땜시 진달래 구경은 이 곳 저 곳 원없이 즐기는데 오늘 진달래 코스는 사연도 많은 곳이네유.
    참선바우는 어휴~~~ 보기만 해두......
    수구레국밥은 지두 어릴 적 서울역앞에서 몇 번 먹어 본 적이 있는데 서울선 아마 파는 곳이 이젠 없는 듯 합니다.
    전에 한 번은 아주 싼 중국집서 잡채밥을 시켰는데 거기에 수구레가 들어 가 있는 걸 본 게 아마 마지막인 듯.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4.16 0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에디형님,
      해외근무하면서 중간중간 들어 올때마다 선자리마련해서 떠 밀어내도 그렇게 마다하더니 .. 말씀대로 짝은 따로 있나 봅니다.
      진달래는 어쩌다 보니 올해 저도 원없이 구경을 했습니다.
      시간되면 인근 비슬산에서 마지막으로 한번 더 구경을 했으면 하는데 멀미가 날 것 같구요.
      수구레국밥은 서울에는 팔지않나 봅니다.
      현풍 현대식당에 이야기해서 서울에 분점하나 차리라고 해야 겠습니다.^^

  8. 2019.04.16 17:16 신고 Favicon of https://lovers91.tistory.com BlogIcon 빗속의 방문객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암절벽 위 참선바위에 앉아 참선을 하고 있으니 신선(도인)이 바로 그이이니라~!
    세상에 내려 오지 말고 경애(境涯)의 삶을 그대로 사소서~!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4.16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黃金盤石의 神仙보다는 저잣거리의 凡人이 되어 사연깊은 酒母 속이나 헤아리며 막걸리 쳐 마시고 미운 넘 욕이나 하고 싶소이다.

  9. 2019.06.21 11:12 탁걸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가님 산행기 보고 같은 코스로 시작 했슴다... 6월 6일 현충일 기념으로.
    옥천주차장에 나혼자 주차, 옥천식당지나고 수련원지나 들머리에서 이쪽저쪽 왓다갓다 하니 동내 할머니가 일러준길로 들어가니 시작부터 허우적 되네요..
    날은 덮고 등산객 하나 안보이고, 힘들고 , 그래도 갑니다. 정상에서 사람만나고 , 정상석 조금뒤 예전에 본 돌배나무가 그대로 있는게 참으로 신기하고 반가웟습니다. 동문 허준세트장 지나 가니 임도에 배수로 공사 한다고 굴삭기 소리가 씨끄럽게 작업하고, 작업자 아저씨들 한테 막걸리 한잔 얻어먹고, 헉헉거리며 관룡산 도착, 구룡산 들머리를 못찾아 직진을 했더니만 용선대 쪽으로 내려오니 어여쁜 처자들이 보기좋은 치마차림이라 피로가 싹 가시네요. 관룡사 구경하고 등산 종결. 6시간소요 . 창녕장에 장날이 아니라 수구레 국밥집들이 휴무라, 어찌 열린집에서 한그릇 처음먹어보니 선지국밥 맛이나는게 좋았습니다........ 보람찬 하루를 보내 느낌.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9.06.21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탁걸리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옥천식당에서 화왕산으로 오르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아 아마도 등산로가 조금 헷갈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 짧지 않는 구간인데 홀로 산행으로 적적하셨으리라 생각도 됩니다.
      용선대로 하산하시는 바람에 참선바위를 만나지 못해 제가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혹여 다음에 또 가시는 걸음 계시면 참선바위 쪽으로도 지나 보시길 권하여 드립니다.
      읍 단위에서는 아직도 장날이 제법 풍성한 편인데 이곳 창녕 장날도 사람 구경은 할 만 한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맛난 수구레국밥도 드셨으니 산행 뒷풀이는 한 셈으로 여겨지구요.
      늘 안전한 산행 하시고 건강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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