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8. 3. 27.
가벼운 산행지로 좋은 안동의 진산 학가산
대기에는 미세먼지가 가득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라고는 하지만 산하는 아직 겨울의 스산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시기. 딱히 매력적인 산행지가 떠오르지 않는 계절입니다. 이럴때는 미뤄두었던 숙제를 하는 기분으로 평소 새겨두었던 곳으로 떠납니다. 오늘의 산행지는 안동의 학가산.경북 안동의 진산 역할을 하고 있는 학가산(鶴駕山)은 그 의미가 '수레를 타고가는 학'이란 뜻인데 나름대로 주위에 높은 산이 없어 산세가 좋기는 하나 현재 정상부에는 온갖 통신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이런 의미는 희석됩니다. 특히나 경북 북부 두 도시인 안동과 예천의 자존심 대결로 꼭대기 두 곳 조금 떨어진 자리에 정상석을 따로 세워 두었는데 산행하는 이들한테는 헷갈리기도 하거니와 씰데없는거 가지고 다투는 모습이 보기가 좀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