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2. 12. 1.
금당도 산행 - 공산에서 금당산(쟁그랑산)까지
금당도 둘째 날 일기입니다. 대개의 차박 일정은 저녁은 굽고 튀기고 뽁아서 술 한잔하고 아침은 라면 정식으로 때우고 일정을 시작하는 편입니다. 점심은 현지식으로 하여 그나마 여행지에 대한 예의를 갖추구요. 오늘 일정은 공산으로 올라 쟁그랑산(금당산) 산행하고 12시 50분 배로 섬을 나와서 시골에 들려 배추 뽑아 올 계획이랍니다. 시골 모친께서 하루에 두 번씩 전화 오셔서 빨리 배추 뽑아 가라고.. 쪼막만 한 배추가 김장용으로 적합하지는 않지만 모친의 정성이 들어가서인지 구수하기는 말로 표현 못한답니다. 욕심 많은 김여사인데 어지간하면 해남 배추 포기하고 시골 배추로 김장을 담는다고 하네요. 곧 겨울인데도 날씨가 포근하여 섬 산행하기에 참 좋습니다. 산 위에서는 불어오는 바람이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질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