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글과 그림 2019. 9. 20. 너무 아픈 사랑 - 류근의 시와 김광석의 노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동백장 모텔에서 나와 뼈다귀 해장국집에서 소주잔에 낀 기름때 경건히 닦고 있는 내게 여자가 결심한 듯 말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 라는 말 알아요? 그 유행가 가사 이제 믿기로 했어요 믿는 자에게 기쁨이 있고 천국이 있을 테지만 여자여, 너무 아픈 사랑도 세상에는 없고 사랑이 아닌 사랑도 세상에는 없는 것 다만 사랑만이 제 힘으로 사랑을 살아내는 것이어서 사랑에 어찌 앞뒤로 집을 지을 세간이 있겠느냐 택시비 받아 집에 오면서 결별의 은유로 유행가 가사나 단속 스티커처럼 붙여오면서 차창에 기대 나는 느릿느릿 혼자 중얼거렸다 그 유행가 가사, 먼 전생에 내가 쓴 유서였다는 걸 너는 모른다 이 시의 제목은 '너무 아픈 사랑'입니다. '류근'의 시입니다. 류근이란 이름은 조금 익숙한데 화요일 KB.. 여행 일기 2017. 1. 16. 김광석 거리에서 들려오는 그의 노래 '일어나'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도시가 대구이지만 이곳 대구는 좀 답답한 곳입니다.한때는 우리나라 세번째 큰 대도시로서 교통, 교육, 산업의 요지이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대기업 하나없는 소비도시로서 인천, 울산, 대전보다 뒤쳐진지 한참이나 되었습니다. 내륙 분지로서 여름에 덥기는 무지 더운데 씰데없는 자존심은 있어가꼬 다른 동네가 더 기온이 높다고하믄 괜히 심통나서 궁시렁거리기도 하는 곳입니다. 한국전쟁으로 초토화된 경제가 대구 경공업산업으로 부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섬유나 안경 같은 경공업이 어느 순간 사양산업으로 지목이 되어 사라져 버린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섬유도시 대구는 일찌기 방직공업이 제대로 자리하여 우리나라 섬유산업을 이끌었는데 이걸 제대로 끌어 올리지 못하고 사양산업으로 분류하여 버린.. 의식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