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12. 6. 25.
망초, 망초대 이야기
요즘 산이나 들에가면 가장 흔한 야생화가 뭔지 아시나요? 바로 망초입니다. 망초대라고도 합니다. 개망초라고 하기도 하고 계란프라이같이 생겼다 하여 속칭 계란꽃이라고도 부르지요. 너무 흔하여 온통 널려 있기 때문에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흔하디 흔한, 들판에서는 잡초로 취급을 받는 꽃이기도 합니다. 이 꽃의 이름을 한문으로 쓰면 亡草입니다. 을사조약 이후 일본에서 우리나라에 철도를 건설할때 침목에 묻어 들어와 철로변부터 번지기 시작한 꽃이 전 국토에 뿌리를 내려 백성들이 나라를 망하게 한 꽃이라 하여 망국초(亡國草)라 부르다가 그 뒤 망초(亡草)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망초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또 하나의 설이 있는데요. 다른 어느 야생화보다도 망초는 자생력이 강합니다. 시골에서 밭을 한해만 비워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