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4. 6. 15.
담양호 내려다보면서 조망이 멋진 추월산
추월산(秋月山)은 산 이름만으로도 운치가 있습니다.봉우리 꼭대기가 커다란 암봉으로 되어 있는데 가을밤, 보름달이 그 바위에 걸쳐져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추월산의 추월은 애달픈 이름이기도 하지요. 원대 오거리 뒷골목,니나노 술판에 나무젓가락 장단으로 목청껏 노래를 부르는 머스마들 중간에서 쉬지 않고 안주를 주워 먹으며 정종 됫병을 돌리던 퇴기 기생 이름이 추월이었던가?그 옆방에서는 그 여인의 마지막 남자가 내 뱉는 가래소리가 왜 그리 가슴 저리든지..나보다 먼저 술이 취해 목놓아 울던 그 여인의 구구한 인생 이야기.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에 올라야 제맛인 추월산을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6월에 올랐는데 이상기온인지 여름보다 더 덥습니다.오늘은 추월산의 진면목을 보고자 기본코스인 보리암으로 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