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12. 8. 29.
윤동주생가, 일송정, 해란강, 그리고 독립투사들의 거점이었던 용정의 대성중학교
백두산여행의 마지막 날은 차를 북쪽으로 더 달려서 우리 민족의 기상이 서린 만주벌을 구경하면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윤동주 시인의 생가와 조선족이 가장 많이 살고 있다는 용정시(중국표현으로는 룽징龍井)를 찾아 민족 애국자들을 양성하였던 대성중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이곳 연변지역의 특징은 우리나라 같이 아기자기한 산들이 별로 없고 구릉지대가 많아 들에는 온통 옥수수밭이고 내가 흐르는 주변에만 논이 있습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들은 우리네 농촌들과 크게 차이는 없지만 이곳도 시골마을에는 젊은 사람들이 별로 없고 나이든 노인들만 남아 있어 마을이 초라하고 낡았습니다. 연변자치구 60주년(9월 3일)이라 하여 우리의 새마을 운동을 연상케 하는 이런저런 공사를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조선족과 한족이 사는 마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