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3. 12. 10.
고성의 거류산에서 따스한 초겨울 산행을 하다.
경남 고성의 거류산(巨流山)에 다녀 왔습니다. 초겨울이라 하지만 날씨가 몇 일간 쌀쌀하여 긴 내의를 입고 올랐는데 아닌 겨울에 땀을 흘렸네요. 포근하고 햇살이 따사로운 봄 같은 하루였습니다. 거류산은 山 좀 탄다는 이들이 볼때는 새피하다고 여겨질만큼 등로도 짧고 위험구간도 없고 산행코스도 단순하여 널리 알려진 산은 아니지만 경방기간으로 전국의 산들이 입산을 통제하여 산(山)통(痛)을 앓을 지경이면 한 번 가 볼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다도해의 올망한 섬들이 멀리 떠 있고 당동만과 당항포만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여 조망을 즐기기에도 아주 좋은 곳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이 산을 한국의 마터호른이라 하는데 산 모양이 닮아서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산행은 엄홍길기념관에서 시작하여 - 문암산 - 당동고개 - 거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