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4. 4. 12.
꽃길만 걸었다. 구천산에서 실혜산 능선길
시골에서 사전투표를 하여 선거일에는 맘 편하게 산행 나들이길을 나섭니다. 산에 꽃들이 마구 피어나는데 사람들이 몰려다니는 곳은 별로 내키지 않아 조용한 산행지로 찾아간 곳이 밀양의 구천산과 실혜산. 애초 계획은 도래재에서 출발하여 실혜산을 거쳐 정각산으로 간 다음 구천마을로 내려와 택시를 타고 도래재 차를 회수하는 걸로 계획을 했는데 들머리부터 내내 꽃길만 걷다가 실혜산 정상에서 두 분을 만났는데 정각산에서 도래재 코스로 오는 분들.. 그분들 이야기가 이곳부터 정각산까지는 꽃이 핀 곳이 거의 없다고 하네요. 계획을 변경, 다시 도래재로 되돌아와 버렸답니다. 춘궁기 보리흉년에 택시비 벌었다는 생각으로.. 덕분에, 가는 내내. 오는 내내. 꽃길만 걸었던 하루였습니다. 이곳 진달래는 이제 피고 있는 초입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