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8. 8. 5.
배롱꽃 한창인 표충사와 천황산 재약산 산행
꽃잎 떨구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향기 없이 피는 꽃이 또한 있을까 잠깐의 찬람함으로 오만하게 세상 살다가 일순 허무하게 등진 꽃들이 어디 한둘이랴 여름내 온몸 달구어 꽃잎 매달고 있다가 바람이 떠난 빈자리 이승 환히 밝히는 꽃 꽃잎 떨구지 말기를 석달 열흘 지나도록… - 박천호의 '배롱꽃' 지난 봄 밀양 표충사에 꽃 구경을 갔다가(이곳) 마당에 잔뜩 자리잡고 있는 배롱나무를 보고 다가오는 여름에 꼭 한번 와 봐야지 하고 벼루고 있다가 온 대지가 펄펄 끓는 오늘 배롱나무 꽃 구경을 다녀 왔습니다.기왕 나선 김에 표충사 뒷산인 천황산과 재약산 산행도 겸하였구요. 천황산과 재약산은 산꾼들 사이에서도 명칭으로 혼돈을 일으키는 산인데 천황산(1,189m)을 사자봉이라고 하고 재약산(1,108m)을 수미봉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