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1. 4. 5.
연두에 취하다. 적벽산~백마산~월명산 능선
하루에 세곳의 산을 오르내렸으니 엄청 힘든 산행을 한 것처럼 보이나 전혀 그렇지 않은 소풍같은 산행을 하고 왔답니다. 잔뜩 흐린 날씨에 간간 흩날리는 비도 운치 만점이지만 제 좋아하는 연두빛을 가득 담은 날이라 그 어느 산행보다 풍족했구요. 적벽산(166m)과 백마산(286m), 그리고 월명산(334m)을 잇는 산길은 그야말로 유유자적. 적당한 소요시간에, 적당한 거리에, 적당한 높이에, 조망 좋고, 절벽과 강과 산이 어우러지는 끝내주는 풍광에, 앉을자리 충분하고, 흙길과 바위길이 알맞게 조화되고, 약간의 오름길이 있어 산행맛도 좋고... 그야말로 놀자먹자 산행으로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경로당산악회에서 눈여겨 볼만한 곳이구요. 나이들어 한번 맹글어 볼까하는 세네산악회(세월아~ 네월아~) 운용지로 점 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