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9. 7. 8.
누가 쌓았을까? 볼수록 신기한 지리산 공개바위
여름 날, 녹색 산바람이 솔솔 불어 덥지만 견딜만한 날씨.. 꼬맹이 둘을 데리고 산청 방곡리에 있는 공개바위를 다녀 왔습니다. 산길에 풀이 많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역시나 두어곳씩 풀쐐기한테 물렸거나 벌레한테 공격 당하여 톡톡 부어 오른 자국이 있습니다. 산 경험이고 그들 인생에서 차츰 익혀야 할 내성일 것이라 생각되어 모른듯 무시합니다. 공개바위는 그동안 저 혼자 여러번 가 본 곳인데 10여년전만 하여도 곧 무너질것처럼 보여 심층 취재를 한 일도 있는데 이게 우찌된 일인지 아직도 건재하여 사람을 무안하게 하네요. 한 눈에 봐서도 기울기가 장난이 아니라 곧 넘어갈 것 같은데 딱 버티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지리산 언저리에 자리하고 있는 공개바위는 '공깃돌'의 경상도 사투리가 '공갯돌'라고 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