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9. 9. 26.
조망 즐기기에 최고인 사천 와룡산
전국 여러곳 있는 와룡산 중에서 지명도가 가장 높은 곳은 개구리소년들이 실종된 대구 성서의 와룡산이지만 산세나 풍경, 조망으로 치면 사천(삼천포)에 있는 와룡산이 으뜸입니다. 삼천포에서 섬으로 나가거나 대교를 건너 남해섬으로 갈 때 뒤돌아봐서 가장 높게 솟은 산이 와룡산이구요. 가을 하늘이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날, 온 종일 홀로 타박타박 걸었던 하루... 와룡산 능선에서 바라 본 가을 하늘은 가슴을 적시는 풍경입니다. 진하지도 않고 연하지도 않은 수채색의 하늘빛이 잿빛 멍투성이 가슴으로 들어와 새끼 금붕어 헤엄치듯 파란보라를 일으켜 나를 일으켜 세워 주더이다. 능선 조망이 워낙에 빼어나 발걸음을 자주 멈추면서 뒤돌아보고 건너보고.. 홀로 삭이기에 벅찬 하루였네요. 와룡산(臥龍山)은 말 그대로 용이 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