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 여행 일기 2021. 9. 3. 경주 석굴암보다 100년 먼저 만들어진 군위 삼존석굴암 대구에서 군위 남산리에 있는 제2석굴암으로 갈려면 팔공산에 새로 생긴 터널을 지나면 금방입니다. 하지만 그러면 너무 밋밋하구요. 한티재를 넘어가는 지그재그 산길로 엔진 소리를 크게 하여 오르다 보면 어디론가 한없는 동경의 세계로 다가가는 듯 덜뜬 기분이되어 여행지로 찾아가는 맛남을 더하게 된답니다. 팔공산을 자동차로 가장 높게 오를 수 있는 한티재는 고개 만당에 있지만 나무들로 가려서 조망이 탁 트이지 않은 아쉬움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다 멋진 전망대를 하나 만들면 바쁘지 않는 이들은 터널을 지나지 않고 부러 이곳으로 넘어갈 것인데 말입니다. 고개를 넘어 엔진 브레이크로 뒷다리를 버티어 천천히 내려가면 주변에는 온통 사과밭입니다. 한여름 뜨거운 햇살에 낯이 데인 홍로가 이제 막 제대로 익어 붉게 달려 .. 산행 일기 2016. 6. 14. 4시간이 생긴다면 토함산에 올라 보세요. 일기예보에 동해안 쪽을 제외한 전국에 낮 동안 비가 예보되어 있어 산행지 선택에 고민을 하다가 경주의 토함산을 올라 봤습니다.토함산 정상 바로 아래 석굴암까지는 여행삼아 몇번이나 가 봤는데도 토함산은 올라 보지를 못해 신행 산행지로 올라 본 것입니다.안개와 구름이 많아 이를 삼키고 토하는 산이라 하여 토함산이란 이름이 되었다는... 경주는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즐기기가 참 좋은 곳입니다.신라 천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라 대릉원 일대나 남산, 또는 보문단지를 구획으로 나눠 둘러 보면서 여행을 즐기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알게 모르게 경주에는 산행지도 제법 되는데 이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역시..남산..http://duga.tistory.com/1279가을억새가 피기 시작할.. 여행 일기 2015. 6. 9. 경주 여행 첫날 - 불국사와 석굴암, 물레방아광장 이틀동안 아내와 경주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전국을 강타한 메르스의 영향으로 현충일과 일요일을 잇는 이틀동안의 연휴인데도 경주는 한산하였습니다. 특히나 단체로 이동하는 관광버스가 눈에 띄게 줄어 들었구요. 마스크를 끼고 다니는 이들도 제법 많았습니다. 메르스니 뭐니 이런거 상관없이 그냥 여행에 집중 한다면 오히려 여행지가 한가해진 요즘이 더 낫다는 역발상적 생각도 하여 봤습니다. 첫날은 불국사와 석굴암을 둘러보는 문화관광을 하였고 둘째날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신라밀레니엄파크를 둘러보는 눈요기 관광을 하였습니다. 숙소가 보문호에 있어 경주까지 나가지 않고 주변만 뱅뱅 돌아 다닌 것입니다. 첫날 일정으로 대구에서 경주에 도착하여 먼저 들린 곳은 불국사입니다.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사찰이니 그만.. 여행 일기 2012. 5. 30. 김여사와 함께 1박 2일 경주여행 ② - 일몰의 석양이 아름다운 보문호(普門湖) 경주 둘째날.. 오늘은 불국사와 석굴암을 제대로 함 보자며 작정하고 사전에 알고 있던 지식을 총 동원 아내한테 설명을 그럴듯하게 하여놓아 기대 부풀게 하여 놓았는데 불국사에 도착하니 세상에나... 왠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왔는지.. 그리고 부처님 오신날 하루 앞두고 경내 곳곳에 등을 단다고 설치하여 둔 밧줄이나 쇠기둥들로 인하여 완전 난장판이 되어 있네요. 이뿐만 아니고 더 기대를 하고 있었던 석굴암은 차가 너무 많이 밀린다하여 둘이서 타박타박 1시간여를 걸어서 올라갔는데 막상 그곳에서 석굴암을 구경할려면 다시 줄을 3시간여 서서 기다려야 된다고 합니다. ㅜㅜ 석굴암 구경 포기하고 다시 타박타박 걸어 내려와서 경주 시내를 들어가니 이번에는 시내전체가 거대한 주차장이 되어 차가 꼼짝도 안합니다. 3일 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