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등산코스 산행 일기 2020. 6. 6. 소백산 능선에 철쭉꽃 활짝 피다. 우리나라 산에서 피는 꽃잔치로는 마지막에 해당하는 소백산 철쭉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비로봉 정상 부근에는 이제 막 만개가 되는 중이고 국망봉과 상월봉 능선에는 꽃이 떨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그동안 소백산 철쭉을 몇 번 봤는데도 그게 되새김으로 떠올려지지 않아 처음인것처럼 다시 찾아 올랐는데, 분위기도 그렇고 풍경도 그렇고 생판 처음 보는듯 느껴져 사진을 마구 찍어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지난번 찍은 그 자리 그 풍경하고 하나도 다르지 않고 꼭 같네요.ㅠㅠ 2011년 철쭉 보기 2014년 철쭉 보기 2017년 철쭉 보기 2018년 철쭉 보기 여느해의 철쭉보다 올해 철쭉이 유난스럽게 더 화려하고 예쁘게 느껴지는건 연륜이랄까 세월이랄까.. 고집을 부어맬 나이가 아니라는걸 새삼 느끼는 기.. 산행 일기 2018. 5. 20. 소백산 능선이 철쭉꽃밭으로 변하다. 우리나라 3대 철쭉 군락지로는 합천의 황매산, 남원의 바래봉,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소백산 능선입니다.3곳이 여러가지로 비교가 되는데 일단 황매산은 구두 신고 올라갈 수 있는 곳이고 바래봉은 운동화 신고 가능 합니다만 이곳 소백산은 꽤 힘을 쏟아야 되는 곳입니다. 철쭉이 피는 날짜도 제각각인데 황매산은 5월 초, 바래봉은 5월 중순인데 비해 소백산은 5월말부터 절정입니다.올해는 이미 두 곳은 파장이 되어 버렸지만 소백산은 지금부터 절정의 철쭉 꽃밭을 구경 할 수 있습니다. 소백산 철쭉이 만개가 되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5월 25일부터 6월 초까지로 생각이 됩니다.아래 사진은 5월 19일 촬영한 것입니다.현재 능선 아래 비로사 방향으로는 거의 만개상태이고 정상부 능선은 아직 꽃봉오리 상태가 많습니다만 피.. 산행 일기 2017. 6. 6. 소백산의 장쾌한 초록능선을 걷다. 소백산은 능선이 일품인 산입니다.겨을에는 하얀 눈이 내려 한 계절동안 온통 흰색이 되어 산 이름도 소백(小白)이라 하는데 한겨울의 눈 덮힌 장쾌한 능선은 그 어느 산에서도 느끼지 못할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그리고 한겨울 못잖게 이맘때의 소백산 능선들은 온통 초록빛이 되어 둘러보는 시선의 끝에서는 누구나 주체할 수 없는 감탄사를 내게 됩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능선산행의 백미를 즐길 수 있는 여름 소백산은 체력과 시간에 따라 맞는 코스를 선택 할 수 있는데 어느 곳으로 오르든 정상인 비로봉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이런저런 산들에서 능선 조망이 잡목으로 시야가 가려 답답한 곳이 많은데 소백산은 탁 트인 곳이 휠씬 더 많습니다. 특히 정상인 비로봉은 커다란 왕릉 위에 올라 온 듯 온 세상이 한 눈에 .. 산행 일기 2014. 5. 25. 소백산 철쭉 얼마나 피었을까? 산행길의 묘미 중에는 조망을 즐기며 능선을 걷는 맛이 일품인데 사실 높은 산이라고 해도 능선을 걷다보면 조망이 탁 트이는 곳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지리산 종주능선길을 걷는다하여도 일반적인 생각으론 걷는 내내 사방이 탁 트인 조망을 즐길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 조망을 즐기는 곳은 몇 곳 되지 않습니다. 덕유산은 지리산 보다는 낫지만 덕유능선도 숲길 속을 걷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에 비하여 소백산 능선은 능선 거의 모든 장소에서 장쾌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소백산은 한 겨울의 칼바람과 함께 이맘때쯤의 능선 철쭉을 구경하러 오는 산행객이 많은데 소백산 철쭉은 개화시기가 짧고 위치마다 개화상태가 달라 화려한 철쭉의 군락을 구경하기는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다만 산정에서 맛보는 장쾌한.. 산행 일기 2014. 1. 20. 소백산 칼바람 실종사건 (어의곡 - 비로봉 - 국망봉 - 어의곡) 겨울산행지로 유명한 소백산.. 소백산은 다른 산과는 조금 다른 의미로 겨울을 즐기는 산입니다. 능선을 걷노라면 몸이 휘청거리는 바람과 함께 아무리 옷을 껴 입어도 살 속으로 파고드는 매서운 추위.. 그리고 정상인 비로봉에서 맞는 바람.. 이걸 흔히 소백산 비로봉의 칼바람이라고 하는데 한 겨울 비로봉의 추위와 바람은 딱히 글로 설명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짜릿한(?) 추억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근데, 우째 이런일이... 1월 중순을 살짝 넘긴 겨울 중의 겨울... 매서운 추위를 즐기러 소백산을 찾아 떠나는데, 칼바람을 대비하여 옷을 몇겹 챙기고 얼굴을 감쌀 복면들을 총 동원하여 이런 새벽에 출발하여 소백산에 비로봉에 오르니 이건 뭔가 한참이나 잘못되었습니다. 바람을 바로 맞아 1분도 서 있기가 힘든 비로봉의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