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산행 산행 일기 2021. 5. 13. 초록이 산을 타고 올라오는 5월의 소백산 소백산의 매력은 능선의 장쾌함인데 오늘 산행은 미세먼지 없고 날씨도 맑아 멋진 조망을 덤으로 얻었답니다. 새벽까지 비가 내려 계곡의 물소리까지 청량감이 더해 최고였습니다. 복 받은 산행. 드문 일이었고요. 소백산은 비로봉을 목적지로 하는 환주산행 코스로는 세 곳밖에 없습니다. 비로사와 초암사 그리고 어의곡. 오늘 산행은 그중 가장 멋진 능선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어의곡 코스입니다. 6월 철쭉에 앞서 피어있는 몽실몽실 진달래가 능선길 발걸음을 자주 멈추게 하였습니다. 봄이지만 비로봉에는 차가운 바람이 쌩쌩~ 아직도 스산함이 남아 있지만 능선은 온통 야생화 꽃밭이 되어 있네요. 지난 겨울, 그렇게 모진 추위와 바람을 이겨내고 솟아오른 그대들.. 미소로 맞으며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산 밑에서 올라오는 초록.. 산행 일기 2021. 1. 20. 추위와 바람이 매력인 겨울 소백산 눈이 내린 뒷날 산행을 하면 최고 멋진 설경(雪景)의 풍경을 볼 수 있답니다. 소백산도 눈이 많이 내려 대설특보로 등산로가 통제되다가 아침 5시에 열린다는 예보가 나왔네요. 아침 일찍 초암사로 달려 갔답니다. 먼저 올라간 발자국이 있길래 당연히 국립공원 직원이 길을 틔여 놓았다고 생각했지요. 다행히 쾌청한 날씨에 바람도 없어 산행 하기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열심히 올라가고 있는데 앞에 세 분이 올라가고 있네요. 남자 한 분과 여성 두 분.. 남자분이 앞에서 눈길을 틔우며 오르고 있습니다. 그 앞으로는 발자국이 없네요. 같이 오르는 언니야 두 분도 대단합니다. 이 눈길에. 근데, 세상에나.. 산악 국립공원에서 대설특보로 입산 통제하다가 다시 해제를 할때는 당연히 국립공원 직원이 먼저 등산로를 탐방 한 후 .. 산행 일기 2019. 3. 10. 2019년 시산제(산신제)와 소백산 국망봉 산행 온통 대기를 뿌옇게 물들이든 미세먼지도 모처럼 사라져 먼데 산 자락이 뚜렷히 보이는 날. 소백산 돼지바위에서 2019년 두가산악회 시산제(산신제)를 지냈습니다. 올해가 황금돼지해이고 전국에서 가장 복돼지로 소문난 소백산의 돼지바위. 코를 살짝 간지럽히면 소원 한 가지는 꼭 이뤄진다고 하니 산신제 장소로는 길지 중의 길지가 아닐까 합니다. 참석 인원도 작년보다 배로 늘어나서 약간 잔치 분위기가 있었답니다. 금요일 저녁 서울에서 내려 온 이선생님과 영주에서 만나 소수서원 옆에 있는 전통 선비마을인 선비촌에 가서 고택인 해우당 사랑채를 빌려 하루 숙박 했습니다. 빨강뚜껑 세 병 비우면서, 세상 사는 이야기 나누다 보니 밤이 짧네요. 외풍은 약간 있으나 바닥은 따끈따끈한 방에서 오랜만에 꿀맛같은 잠을 잤습니다... 산행 일기 2017. 6. 6. 소백산의 장쾌한 초록능선을 걷다. 소백산은 능선이 일품인 산입니다.겨을에는 하얀 눈이 내려 한 계절동안 온통 흰색이 되어 산 이름도 소백(小白)이라 하는데 한겨울의 눈 덮힌 장쾌한 능선은 그 어느 산에서도 느끼지 못할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그리고 한겨울 못잖게 이맘때의 소백산 능선들은 온통 초록빛이 되어 둘러보는 시선의 끝에서는 누구나 주체할 수 없는 감탄사를 내게 됩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능선산행의 백미를 즐길 수 있는 여름 소백산은 체력과 시간에 따라 맞는 코스를 선택 할 수 있는데 어느 곳으로 오르든 정상인 비로봉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이런저런 산들에서 능선 조망이 잡목으로 시야가 가려 답답한 곳이 많은데 소백산은 탁 트인 곳이 휠씬 더 많습니다. 특히 정상인 비로봉은 커다란 왕릉 위에 올라 온 듯 온 세상이 한 눈에 .. 산행 일기 2016. 2. 14. 얼마큼 추워봤니? - 소백산 비로봉의 칼바람 히말라야 영화를 보면 극한 상황의 전개가 여러 번 나오는데요. 이 영화에 나오는 한 번쯤의 극한 상황을 맛보려면 한겨울, 찬바람이 쌩쌩 부는 날 소백산에 오르면 됩니다. 아마도 히말라야 못잖은 쨍!~한 추위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겨울의 소백산 비로봉은 칼바람 추위로 유명합니다. 일기예보에 바람이 많이 분다든지 기온이 내려간다는 소식이 올라오면 일부러 이곳을 찾는 이들이 꽤 있습니다. 극 추위를 즐긴다는 것... 참으로 그리 상쾌한 산행을 맛보는 건 아니지만 바람에 사람이 날려 갈수도 있다는 걸 실감 할수있고 수천 개의 바늘이 얼굴을 콕콕 찌르는 느낌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럼 소백산 비로봉의 칼바람이 얼마나 추우냐고요? 그게 뭐 글 설명으로 표현이 될까요. 그냥 간단하게, 경상도 말로.... 산행 일기 2011. 5. 30. 소백산 비로봉의 인파와 정상 부근 철쭉 군락지의 지금 모습은..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을 가장 손쉽게 오르는 코스를 택하여 쉽게 다녀 왔습니다. 소백산 산행에서 정상인 비로봉(1439.5m)을 목표로 오를때는 통상 4개 코스 중 하나를 택하여 오르게 되는데, ①죽령의 희방사로 올라 연화봉을 거쳐 비로봉으로 능선을 이어 달려 도달하는 코스, ②풍기의 삼가리에서 비로사를 거쳐 비로봉으로 막바로 오르는 코스, ③단양의 천동리 다리안폭포에서 길고 지루한 천동계곡을 통하여 오르는 코스, ④단양의 어의곡마을에서 어의계곡을 통하여 오르는 코스.. △ 소백산 지도(개념도) 소백산 대형 지도 : ▼ 클릭 이 4개의 코스 중 그야말로 고속도로처럼 잘 정비된 등로에다가 크게 가파른 길이 없는 어의곡마을 기점에서 올라 비로봉 인근에서 바람을 즐긴 다음 식사하고 천동계곡으로 천천히 내려 왔습..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