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2. 8. 15.
영남알프스 천황산을 난이도 최하급으로 오르다.
독수리 삼형제네가 여름방학이라 집에 자주 오는데 그저께는 지율이가 산에 가자고 조릅니다. 혼자 조금 험한 산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난감.. 여름 더위에 아이와 산에 오르는 게 쉽지 않아 담에 가자고 하니 기어이 같이 가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르고 고른 산이 천황산. 명색이 영남 알프스 9봉 중 두 번째 높은 천황산(1,189m)을 오르기로. 영알에서 가지산(1,241m) 다음으로 높은 천황산은 3번째인 운문산(1,188m) 보다 딱 1m가 더 높지롱. 이렇게 높은 천황산을 아이와 맨바닥에서 걸어 오르는 건 무리. 따라서 얼음골에 있는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1,020m까지는 공짜로 오르고 나머지 170m만 고도를 높이면 되는 아주 편한 등산입니다. 상부 케이블카 정류장에서 천황산까지는 편도 2.3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