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성비(價性比)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산행에서 가성비라는 표현을 다른식으로 나타낸다면 '고생 대비 감탄사', 고감비(苦感比)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리 고생하지 않고 아주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고감비(苦感比) 최고(最高)의 산행코스 중 하나가 단양의 제비봉이 아닐까 합니다.


충북 단양군 단성면 충주호반의 뱃놀이 기점인 장회유람선 나루터에서 뒷쪽으로 올려다 보는 산이 제비봉(721m)입니다.

서북쪽 바로 지척에는 구담봉과 옥순봉이 있습니다.

구담봉 아랫자락으로 배를 타고가다보면 한마리 제비가 날아가는듯 하여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구요.


일단 제비봉 산행은 무지 쉽습니다.

등산로도 하나밖에 없습니다.

아래 등산지도를 보면 장회나루터(공원지킴이)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있고 얼음골(어름골식당)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 이렇게 딱 두 코스밖에 없습니다.


얼음골에서 제비봉 정상까지 1.7km이고 장회나루터에서 정상까지는 2.3km입니다.

두곳을 연계하여 종주(?)한다면 4km입니다.

산행시간은 3~4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산행은 들머리를 얼음골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음골로 오르는 길은 숲길이라 조망이 전혀 없습니다. 

그대신 적당한 오르막길에 피톤치드가 팍팍 나오는 커다란 소나무들이 많아 가슴이 시원하여 지는 길입니다.

제비봉의 백미는 정상에서 장회나루로 하산하는 길입니다.


수석과 분재로 가득한 바위능선길에다 충주호반과 함께 건너편으로 조망되는 가은산, 말목산, 금수산의 풍경이 기가 막힙니다.

학선이골과 다람쥐골 사이의 바위 능선을 타고 내려오면서 조망되는 풍경은 충주호와 구담봉, 그리고 우측의 금수산으로 내내 같은 풍경이라 조금 단순하게 느낄만도 하지만 능선 곳곳에 자리한 분재같은 소나무들로 인하여 지루할 틈이 전혀 없습니다.

여운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고 하산 했다면 바로 앞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충주호 구경을 하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자가운전으로 도착하여 얼음골을 들머리로 하여 장회나루로 하산을 할려면,

일단 차를 장회나루 국도변 제비봉 입구에 공원지킴이 집 맞은편 도로변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곳에 주차를 하고 이곳에서 단양 시내버스로 얼음골까지 타고 가서 산행을 하면 됩니다.

시내버스는 자주 있는 편이 아니니 시간을 잘 맞춰야 합니다.(요금 1,300원)


장회나루~얼음골 시내버스 시간표

9시15분, 11시50분, 15시20분, 17시20분


산행코스: 얼음골(어름골식당) - 제비봉 정상 - 공원지킴이집

소요시간 : 4시간 (반 정도는 안구 정화..)



제비봉은 제법 아주 오랜만에 올라 봅니다.

장회나루터에서 오를때 지금은 철사다리가 놓여서 쉽사리 오르지만 이전에는 네발로 기어 올랐답니다.

그때 올라보고 처음 가 보는 제비봉입니다.



제가 그린 제비봉 등산지도입니다.

코스가 정말 단순하죠잉...


공원지킴이집에서 정상으로 올랐다가 그 길로 다시 내려가는 경우가 거의 많은데 이보다는  얼음골(어름골식당)에서 정상을 오른다음 전방으로 충주호를 내려다보면서 하산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제비봉 공원지킴이집.

연세가 조금 되신분이 지키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기다리는 시간에 이분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킴이 집 도로 건너편에 주차장이 있습니다.(당연 무료)

9시 15분 버스로 얼음골로 출발...



얼음골 입구.

어름골식당의 간판이 있는데 왜 어름골(?)이라 했을까 궁금합니다.



일요일 새벽까지 내린 비로 온 산에 안개로 가득 합니다.

습기 머금은 산 속은 약간 후텁지근하구요.

정상부의 안개가 정상까지 올라갈 쯤 다 걷히기를 바라면서...



밤새 내린비로 길이 많이 미끄럽습니다.



얼음골에서 정상까지는 제법 비탈진 오름길입니다.

거리 1.7km로서 1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크기가 가늠이 되지 않지만 아주 커다란 소나무들이 많습니다.



제비봉 정상.

호수쪽으로 전망을 할 수 있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제비봉 정상에서 조망

아우러지는 충주호반의 풍경.

앞쪽으로 구담봉(왼편 중앙쯤), 옥순봉(구담봉 뒷편)이 내려다 보입니다.


<지난번 산행기>

구담봉에서 건너다 본 제비봉입니다.

구담봉, 욱순봉 산행기 : http://duga.tistory.com/2292



장회나루터 유람선 선착장



미세먼지는 아닌데 비 그친 후 안개가 남아 있습니다.

정상에 올라 안개 걷히기를 기다려 한참 후 찍은 사진입니다.



장회나루터 방향으로 하산.






소나무 분재가 능선에 가득 합니다.

사진으로는 멋나게 보이지 않는데 실제 아주 멋진 나무들이 많습니다.



좌측으로 제천 쪽 고평리마을















내려가면서 바라보는 조망은 거의 비슷합니다.



충주호 뱃놀이 온 관광객들의 버스들이 나란히 서 있네요.

저곳이 장회나루터입니다.



우측에 고사한 소나무 한 그루.

연식이 오래 됬는데 안타깝네요.



충주호 건너편으로 우측의 투구봉이 가장 가까이 보이고 그 너머 말목산, 그 뒤편 가은산.

가장 높은곳이 금수산,

좌측으로 충주호 이편으로는 늘 구담봉과 그 뒷편 옥순봉이 조망 됩니다.

구담봉 좌측 뾰쪽하게 높은 봉우리는 삼거리봉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소나무 분재 좋아 하시는 분이 이곳 제비봉에 오르면 못 내려 갑니다..ㅎ















조금 더 내려와서 찍은 사진으로 파노라마를 만든 것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건너편 투구봉






능선을 내려가면서 조망되는 풍경 하나는 끝내 줍니다.



제 눈에는 이런 분재형 소나무들이 너무 탐나구요.





















계단이 가팔라 고소공포가 있는 분은 약간 아찔하겠습니다.

얼음골로 올라서 이곳으로 하산을 하면 내내 조망을 즐길 수 있고 계단을 타고 내려오는 것이라 조금 낫습니다.












하산 완료.

입구에 있는 집이 공원지킴이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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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5.15 06:52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비봉 !
    제게 딱 적합한 산행지 입니다.
    산행 난이도도 그렇지만, 우선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이라서 욕심이 생깁니다.
    멋드러지게 펼쳐진 충주호반의 사진을 보니 더 너욱 구미가 땡기면서..ㅎ
    대중교통 시간만 잘 챙기면 접근도 용이하여..
    소규모 인원으로도 가기 적당하고.. 이래저래 맘에 쏙 드는 제비봉입니다.
    바위틈에서 뿌리는 내리고 사는 소나무의 생명력에 늘 감탄을 하지만,
    간혹 틈도 전혀 없는 바위에서 자라는 나무를 보면 신기할 정도 입니다.
    각 산 마다 저마다의 매력을 간직한 우리나라 산... 부지런히 한 곳 이라도 더 댕겨야겠습니다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05.15 1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곳 역시 단체로 오시는분들이 많은 곳인데 제비봉 산행과 충주호 유람선을 겸하여 하루 보내는것 같았습니다.
      말씀대로 그리 빡빡한 산행지가 아니라 여유를 가지고 풍경을 즐기기엔아주 좋은 곳입니다.
      단양에서 시내버스도 다니니 접근도 수월하구요.
      정상에서 장회나루로 하산하는 길이 제비봉의 백미라 멋진 분재와 시원한 조망이 가슴 속 묵은 찌꺼기들을 싹 씻어내는 곳입니다..^^

  2. 2018.05.15 14:56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충주호쪽에 있는 제비봉이라는 곳을 다녀 오셨군요..
    제비봉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호수와 유람선 기암절벽 모두를 보니 그냥 멋진
    산수화를 감상하는 기분입니다.
    또 함께 소개하여주는 소나무 사진들은 그야말로 금상첨화라고 하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는 아직도 어부 기질이 조금은 남은 탓인듯
    군데군데를 감상하는 한켠에는 아~ 저기는 정말 쏘가리 뽀~인~트인데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에 충주호근처 산은 잘 모르지만 호수쪽은 추억이 몇군데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오늘도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 우리도 제비봉쪽을 갈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가파르고 한참을 이어진 계단을 보는 순간 에~~고하는 한숨을 지어봅니다.......
    오늘 내용중에 왜 어름골인가 라는 소리에
    저도 궁금증이 발동을 하여 알아본 결과...
    그 얼음골식당에서 서남쪽으로 얼마를 오르면 폐광이 있는데
    그 폐광속에서 찬바람이 나와 어름골이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보니 어영부영하다 어느덧 봄날은 저멀리 사라지고 있는 기분입니다....
    올봄에는 황매산에 때맞추어 친구들과 함께 할 생각도 했는데....ㅉㅉ
    몇가지 생각했던 것이 그저 꽝으로 지나가고 말았네요..
    저같이 실천력이 부족한 사람은 계획은 무슨~~~~
    계획은 할 필요가 없고 가끔 생각나고 시간이 맞어 떨어지면 느닷없이 떠나야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05.15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곳 제비봉은 형님께서는 이쪽에서 저쪽으로 서너번 왕복을 하셔도 되는 구간이 아닐까 합니다.
      얼음골에서 올라가면 대략 1시간이면 될것 같습니다.
      내려오는 길에서 조망되는 충주호와 앞쪽의 풍경이 말씀대로 동양화입니다.
      얼음골을 기어이 알아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5월 초 ..
      시골에 들려서 모친 모시고 새벽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황매산에 오르니 6시도 되기전에 상단 주차장은 꽉 차있고 대략 구경하고 나오는데 벌떠 도로는 차들로 막혔습니다.
      암튼 .. 황매산은 이제 야밤에 올라가야 할 장소가 된듯 합니다.
      올해는 꽃 떨어졌으니 내년에 두가 가이드 앞장 세워 한번 가 보입시다..^^

  3. 2018.05.18 08:51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충주호가 내려다 보이는 제비봉산행을 하셨군요. 정말 안구정화되는 느낌입니다.
    사진속에서 나무냄새, 흙냄새가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입니다.
    능선길과 계단길에서 보이는 풍경으로 산행의 피로감도 싹 날아갈것같네요.
    저는 2박3일 여정으로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직장에서 보내주는 부부여행이었는데요.
    신혼여행후 24년만에 처음으로 재방문을 했더니 많이도 변한모습이었습니다.
    모처럼 아내에게 으쓱한 기분도 들었고 전국의 직장동료 70여쌍이 함께해서 더욱 즐거운시간 이었던것 같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엊그제 제주도를 생각하며 집사람과 차한잔 해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05.18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하마님 오랜만의 제주도여행.
      정말 멋지게 다녀 오셨네요.
      더군다나 동료 여러분들과 함께 하셨으니 무지 재미있을었것 같구요.
      기간이 조금 짧았는데 다음에 지구별 식구들과 5박6일정도 다시금 시간을 내어 복습 한번 하입시다.
      제수씨와 일주일 정도는 제주도가 안주로 올라올것 같습니다.ㅎ
      제비봉은 쉽사리 오르고 아주 멋진 경관을 즐길 수 있는곳이라 산행에 크게 취미가 없는 분께도 추천할 수 있는 곳입니다..^^

  4. 2018.05.18 13:46 살루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예쁜곳입니다..죄송한데요 저 계단쪽으로 올라가려면 어디로 가야되나요?

  5. 2018.05.21 11:13 신고 Favicon of https://infomobile.tistory.com BlogIcon 모바일 정보창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날씨가 엄청 좋네요. ^^
    멋진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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