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산 낙영산 도명산 등산지도
지도에서 황색선이 제 산행 구간입니다.
여러 곳 지도가 많지만 위 지도가 가장 정확합니다.
자연학습원 옆에 있는 자연휴게소.
여름철이 성수기라 아직은 한가합니다.
주인 아주머니의 허락을 받고 널찍한 마당에 주차를 합니다.
아침 8시 30분..
그동안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도착하니 딱 그쳤습니다.
이틀동안 내린 비로 화양천 개울물이 엄청납니다.
이걸 건너가야 되는데..
바로 앞에 경고판이 붙어 있는데 비 온 뒤 절대 건너지 마라고 되어 있습니다.
대구에서 새벽에 일어나 달려 왔는데 일단 건너야겠습니다.
휴대폰과 카메라, 그리고 자동차 키는 비닐에 넣어서 밀봉을 합니다.
신발을 벗어 베낭에 넣고 스틱을 꺼내 개울을 건넙니다.
위험. 긴장.
어.... 차가워....
아주 어릴적 추억이 생각납니다.
제 고향 합천에는 댐이 생기기 전 황강이란 강이 흘렀습니다.
여름 장마가 시작되어 몇 일 비가 쏫아지면 이 강물이 평소보다 두배이상 강폭이 넗어져 누런 황토물이 엄청나게 흘러 갑니다.
그 시절..
이 강물을 건너기 합니다.
강 중간에는 큰 바위들이 있어 강물들이 솟아 오르고 소용돌이치고 지금 생각하면 아찔할 정도로 위험한데 이쪽에서 저편으로 헤엄쳐 건너 가는 것입니다.
건너가면 위치가 하류쪽으로 100여m 떠내려가서 도착을 합니다.
다시 상류로 200여m 올라와서 건너오고...
그 기억을 되살리며 작은 여울이지만 조심하여 무사히 건넜습니다.
아마도 이날 이 화양천을 건넌이는 제 밖에 없었을것이라 짐작하면서...
사진으로는 별 거 아니지만 현장에서는 조심해야 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특히 비 온 뒤라 바위들이 아주 미끄럽습니다.
대략 30~40분 정도 오르면 시야가 탁 트이는 조망처가 많습니다.
화양구곡이 내려다 보입니다.
화양천 개울의 중간쯤에 다리가 보이는데 그곳이 학소대입니다.
하산지점이구요.
왼편 중앙에 고개를 들고 있는 오똑한 봉우리가 도명산입니다.
이곳 저곳에 별나게 생긴 암릉과 노송이 너무 많습니다.
산행 내내 이런것 보고 즐긴다고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됩니다.
철쭉과 연달래가 제 철이라 많이 피어 있습니다.
비 내린 뒷날 물기 머금은 꽃들이 더욱 예쁩니다.
가령산의 명물 거북바위
거북바위 왼편에 툭 튀어나온 바위가 있는데 저게 명물인데 사진으로 남겨 오지 않아 아쉽네요.
가령산 오르기 전 헬기장에서 만난 엉겅퀴..
아주 많습니다.
가령산.
비가 그치고 기온이 올라가니 산중에 갑자기 안개가 가득해 집니다.
살짝 운무낀 숲 길을 걷는 기분...
아주 좋습니다.
정말 요상하게 생긴 연리목을 만났습니다.
뭔가 달아나려 하는 걸 붙잡고 있는 형태.
아니면 엎어치기 한판?
좌측 도명산 정상이 안개에 쌓여 있습니다.
뒷편으로 속리산 주능선이 보이고 그 앞으로 백악산이 마주보고 있습니다.
속리산은 운무에 능선이 가려져 있는데 곧 트이게 됩니다.
무영봉
무영봉에서 낙영산으로 가는 길에는 급격한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살짝 위험한 구간도 있구요.
국립공원이라 밧줄 하나는 아주 튼튼합니다.
너무 멋진 소나무들이 많아 한참을 쳐다보고 갑니다.
이런 소나무들은 사진으로 봐서는 정말 느낌이 별로인데 실제 보면 아주 좋습니다.
하산길 밧줄을 매 달아 둔 U형 소나무.
니가 고생이 많타...
연달래..
빗물을 머금은 연달래가 등산로를 에스코트하는데 약간 철이 지나 꽃잎들이 잔뜩 떨어져 있는 모습이 더 보기 좋습니다.
범바위 고개인데...
이게 범바위라기보담 사람 얼굴 옆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상당히 큰 바위입니다.
걸어 오면서도 죽 속리산 주 능선이 조망이 되었는데 이제부터는 막힘없이 지대로 보여 집니다.
당겨서 본 속리산 주능선의 파노라마
문장대와 관음봉이 눈에 가장 뜨이고 우측으로 묘봉 능선이 이채롭게 보여 집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당겨서 본 모습
죄측의 문장대와 우측의 관음봉
전체구간의 파노라마.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바위이름은 짓기 나름...
벙어리장갑바위... 라고 이름을 붙여 봅니다.
이건 무슨 바위라고 이름을 붙여야 할지..
노송과 어우러지는 멋진 바위들...
이곳에서 처음 사람 구경을 하였는데 단체 오신 분들을 떼로 만났습니다.
식사를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앞쪽의 바위가 너무 멋지고 좋은데 식사 중에 사진 찍기가 좀 거시기하여 그냥 통과....
우측에 있는 바위도 멋지지만 그 옆 소나무는 감탄.. 감탄..
이건 실제를 봐야되!!
낙영산 정상
봉고차 산악회 정도되는 이들이 점령하고 있어 여기도 그냥 통과....
이 소나무도 정말 멋진데 ..
앞쪽으로 조봉산이 건너다 보입니다.
낙영산에서 약간 떨어져 내려 절고개 안부에서 우회전하여 도명산 방향으로 향하게 됩니다.
좌측으로 가면 공림사.
비 온 뒤라 숲이 더욱 싱그럽습니다.
절고개에서 도명산 가는 길은 거의 산보길입니다.
길도 널찍하게 좋고 중간 중간 개울이 흘러서 욕심 같아서는 백패킹하러 오면 아주 좋을 듯...
바위 넘어지지 말라고 공가(?) 논 작대기들...
산꾼들의 십시일반 공양보시 지혜.
기차바위.
규모가 아주 큽니다.
도명산 오르는 길목에 있는 얹힌바위
바위 밑에서 막걸리 한잔 하고픈 생각이...
도명산
이곳부터는 사람 구경 많이 하게 됩니다.
학소대에서 도명산으로 오르는 이들이 많아 길도 좋고 사람도 많습니다.
도명산에서 남쪽방향 조망
맨 우측이 조봉산, 좌측은 낙영산
그 뒤로 속리산 주능선이 펼쳐져 있습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집니다.
도명산 정상석 뒤의 돌 봉우리
도명산에서 북쪽방향 조망
앞쪽으로 군자산 칠보산이 보여지고 중앙 뒷편으로 대야산도 조망이 됩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하산길에 만난 괴산 도명산 마애불상군.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중앙과 좌,우.. 세곳의 바위에 세 불상이 새겨져 있는데 가운데 불상이 가장 규모가 큰데 높이가 14m나 됩니다.
높은 곳에 올라서 어떻게 새겼을까 궁금하네요.
학소대 다리 도착.
화양천의 오른편에 있는 바위가 학소대입니다.
비가 연이틀이나 내려 물이 탁하지만 하루정도 지나면 아주 멋진 경관을 만들것 같습니다.
학소대에서 자연휴게소까지는 블록이 깔린 산보길을 걸어갑니다.
학소대에서 2.5km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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