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4. 8. 14.
오소리도 만나고 고라니도 만나고 .. 경주 장육산
이열치열 한판 붙어보자 하는 맘으로 오른 장육산.뜨거운 태양 작렬이네요.반 정도는 임도를 따라 오르는 길인데 나머지 반 정도가 문제.. 거의 묻힌 등산로입니다.촉에 의지하여 알아서 올라야 하구요. 그러다 보니 사람 구경 처음하는 고라니 한 마리가 내 앞에서 왔다 갔다 하며 뻘쭘하게 쳐다보는 일이 생겼고 조금 후 육장굴 인근에서는 산돼지만 한 오소리가 발 밑에서 재롱잔치를 하는 희한한 장면을 보게 되었네요.산에서 야생 동물을 만나는 경우는 흔히 있는 일이지만 오늘 같은 경우는 처음..ㅎ 장육산은 경주 산내면과 청도 운문면의 경계선에 있는데 두 곳 모두 오르는 등산로가 있습니다.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꼭 이런 곳만 찾아댕기는 이들이 있기도 하지요.신라 때 여섯 장수가 이곳에서 무술을 다듬었다고 하여 산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