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16. 2. 22.
소소한 볼거리가 있는 찻집 같은 절 석골사
밀양군 산내면의 운문산 산행 초입에 있는 석골사(石骨寺). 세상의 여러 사찰을 드나들면서 이것저것 많이 보고 느끼곤 했는데 이 조그만 사찰은 나름대로 멋졌습니다. 어느 스님의 작품들인지, 아니면 어느 처사의 손질인지 참으로 정감스러운 손길 하나들이 절 집 곳곳에 숨어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하는 아늑한 절집입니다. 근간의 절집 분위기가 이전과 다르게 바꿘건 그리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이전부터 절집에는 야단법석(野壇法席)이라 하여 불도를 얻는 이치에 조금 시끌벅적한게 오히려 정감스러운 일이고 당연한 거지요. 그게 조금 지나쳐 어느 절은 거의 유원지나 공원 같은 분위기로 변모한 곳도 있긴 하지만 나름대로 요즘의 시대에 맞춘 변신은 그리 흉이 되지 않을 듯 합니다.석골사는 그런 변신은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