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21. 5. 21.
금수산 자락의 고요한 사찰 정방사
제천의 금수산을 몇자례 찾아 가며서 정방사를 들려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한번 찾아 천천히 둘러보고 왔습니다. 신라 의상이 창건했다고 하는데 이곳 입구에 있는 창건연기의 전설따라 삼천리 같은 내용을 보고 있으니 피식하고 웃음이 나오지만 암튼 깊은 산 속에 자리하여 산수화 풍경을 앞 병풍으로 한 자그마한 절집을 보니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고찰의 분위기 흠뻑 느껴지고 절 앞의 풍경이 너무 좋아 저잣거리 소요를 잠시 잊게 되는 곳이네요. 금수산이 월악산은 서로 마주보는 산세이지만 이곳 정방사에서는 특히 남쪽 청풍호와 월악능선의 풍경이 일품이네요. 의상이 등장하면 역사가 아득하지만 그때의 유물이나 건물은 없고 현 당우들은 모두 19세기에 지어진 것이라 합니다. 주 법당인 원통보전의 뒷편으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