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15. 12. 4.
하인리히 뵐(Heinrich Boll)의 느림예찬
무병장수로 오래 사는게 모든 사람들의 맘인데요. 요즘처럼 스트레스가 많은 세상에서는 그게 참 쉽지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간혹 시골에 내려가면 묘한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요즘 시골에 가 보면 거의 노인분들입니다. 연세가 적게는 70대 초반부터 많게는 90대까지.. 대개 80세 전후가 가장 많으신 것 같습니다. 물론 시골이라도 다 같지는 않겠지만... 근데 이 분들의 과거를 살짝 되집어 보면, 정말 고생 많이 한 세대입니다. 시골에 살면서 평생 한 일이라고는 농사가 전부인데 요즘처럼 기계화가 전혀 안 되어 있던 시절의 농사는 지금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끔찍한 노동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골의 환경이 좋다고는 하지만 옛날의 시골은 위생 상태도 아주 엉망이었구요. 그런 고된 노동과 열악한 위생환경 속에서 평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