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9. 3. 10.
2019년 시산제(산신제)와 소백산 국망봉 산행
온통 대기를 뿌옇게 물들이든 미세먼지도 모처럼 사라져 먼데 산 자락이 뚜렷히 보이는 날. 소백산 돼지바위에서 2019년 두가산악회 시산제(산신제)를 지냈습니다. 올해가 황금돼지해이고 전국에서 가장 복돼지로 소문난 소백산의 돼지바위. 코를 살짝 간지럽히면 소원 한 가지는 꼭 이뤄진다고 하니 산신제 장소로는 길지 중의 길지가 아닐까 합니다. 참석 인원도 작년보다 배로 늘어나서 약간 잔치 분위기가 있었답니다. 금요일 저녁 서울에서 내려 온 이선생님과 영주에서 만나 소수서원 옆에 있는 전통 선비마을인 선비촌에 가서 고택인 해우당 사랑채를 빌려 하루 숙박 했습니다. 빨강뚜껑 세 병 비우면서, 세상 사는 이야기 나누다 보니 밤이 짧네요. 외풍은 약간 있으나 바닥은 따끈따끈한 방에서 오랜만에 꿀맛같은 잠을 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