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달이 되면 산행처 잡기가 좀 어중간합니다.
국립공원이나 유명산들은 대개가 산불경방기간으로 입산이 허용되지 않고 산빛마저 희색이라 그리 반갑지가 않습니다.
남녘에는 아직 꽃 소식이 일러 어디갈까 망설이기가 일쑤이지요.
그런 이유, 저런 이유로.. 이맘때 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 바로 통영 사량도입니다.
날씨가 따스하고 봄 내음이 풍기는 3월 중순이후 사량도 산행을 위하여 섬에 들어가는 인파는 엄청납니다.
사량도를 들어가는 배편은 고성의 맥전포선착장이 거리상 가장 가깝고 경남 통영의 도산면 가오치항에서도 출발하며 이외 통영여객선터미널과 삼천포항에서도 출발합니다.
이 중 가장 많은 인원을 한참에 실어 나르는 곳이 삼천포입니다.
커다란 배에 한참에 1,000 여명을 실고 들어가는데 오전 산행 시간에 맞춰 들어 가서 산행객들을 부린 빈 배는 바다 가운데 멍청히(?) 기다렸다가 오후 산행 시간이 끝나면 다시 실고 나옵니다. 삼천포에서 출항하는 시간은 오전 10시 반.. 산행 마치고 섬에서 나오는 시간은 오후 4시 30분. 배를 타고 들어가거나 나오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편도 50여분입니다.
엄청난 인원이 조그만 섬에 일시에 들어가지만 섬은 생각보다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산행코스가 다양한데다 산행을 하지 않고 횟집에서 때우는 이들도 있고, 섬 둘레로 난 도로를 따라 한바퀴 걷는 이들도 있고, 요즘 같은 철에서는 앗싸리 과도를 들고 들어와 양지바른 곳에서 쑥이나 뜯어 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근데요!
머가 좋아 사량도에 그렇게 많이 간대요??


사량도는 윗섬과 아랫섬으로 나눠져 있는데 윗섬에는 능선 거의가 바위로 되어 있습니다. 낚시꾼이 바늘에 걸린 괴기를 낚아채는 맛을 손맛이라 하는데 이곳 사량도는 산맛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스릴 넘치는데다 체력적으로도 크게 부담도 없는 곳이라 남녀노소 많이 찾는 곳입니다.
금상첨화로 산행내내 사통팔달 시원한 바다가 발 밑으로 내려다 보이니 그동안 막혔던 가슴이 뻥 뚤리는 곳이기도 하지요.
요즘은 우회로가 잘 되어 있고 안전 시설도 갖춰져 있지만 이 곳에 제가 처음 찾은 90년대 초만 하여도 완전 간 떨리는 곳이었습니다. 벼랑에는 팍삭 삭은 쇠 계단이 90도로 놓여져 있었고 곧 떨어질것 같은 밧줄이 겨우 매달린 곳이 많았습니다. 당연히 우회로도 없었구요.
그 뒤 갈때마다 시설이 보완되어져 이제는 제법 많은 인파가 몰려도 무난히 진행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사량도는 이곳 윗섬 말고도 아랫섬(하도)의 산행도 아주 맛이 좋습니다. 산행시간은 비슷하게 걸리고 흙길이 많아 운치가 있습니다. 다만 비암(snake)이 엄청 많으니 참고 바랍니다.






사량도 지도.
통상 내지에서 하선하여 지리산, 불모봉, 옥녀봉.. 이런 순으로 종주를 하는 것이 기본 코스이지만 중간에 올라도 되고 중간에서 내려도 됩니다.
제가 찾은 이날은 바람이 심하게 불어 배가 내지에 접안을 못하여 대항에서 내려 도로를 따라 내지까지 꺼꾸로 한참이나 걸어 간 다음 지리산 다음 구간의 능선으로 올랐습니다.
산행시간은 종주시 4시간 정도.. 밀리지 않는 경우입니다.


삼천포를 출발하면서 배 위에서 본 창선-삼천포대교


삼천포 시내 뒤로는 와룡산이 조망됩니다.


삼천포 화력발전소.
일본이 원전 54기 중 1개 빼고는 모두 가동을 멈추고 화력발전으로 대체하고 있다는데 눈 앞의 화력발전소가 새삼 눈여겨 보입니다. 


멀리 사량도가 보입니다.
좌측이 사량도, 우측은 수우도,
그리고 태평양..





배가 파도가 심하여 목적지인 내지에 접안을 못하고 대항으로 이동 중입니다. 배가 너무 커도 탈이네요.
산행 스케쥴이 확 틀어지는 순간입니다.


배에서 치어다 본 불모산 근처 칼바위 구간





대항에 내려서 내지까지 도로를 따라 뛰다시피 걸어 갑니다. 아무래도 오후 출항 배 시간에 맞출려면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코스로 동행을 한 대전에서 온 부부와..


내지입니다.
봄바람이 일찍 당도한 남쪽나라.. 마늘이 거의 다 올라 왔습니다.


내지에서 계곡을 따라 한참을 오르면 능선에 도착합니다. 간이 주막집이 있습니다.


능선에서 내려다 본 내지동네


불모산으로 향하는 능선은 그야말로 천길 벼랑능선.
네발로 산행하는 곳입니다.








칼바위 같은 능선을 지나고 한숨 돌리는데..


가야할 길도 만만찮네요.

















내려다 보이는 곳이 대항











꼭 일부러 만들어 놓은 유격장 같습니다.
궁디 무거운 아짐매들 비명 소리가 여기저기서...











멀리 오늘의 하이라이트 옥녀봉이 보이네요.


이 계단은 올때마다 바꿔져 있네요.


옥녀봉 올라가는 길은 따로 없습니다.
그냥 밧줄 하나로 매달려서 죽어라고 위만 쳐다보고 올라가야 합니다.
상습정체구간..

옥녀봉 가까이 다가가면 등산객들은 모두 뭐라 수군수군 거리는데..
이곳에는 거 뭐시기.. 말로 담기 쬐끔 거시기한 전설이 있습니다.

옥녀봉이라 불리게 된 내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량도는 옛날부터 혼례식에 대례를 하지 않은 관습이 있었는데, 대례를 하면 반드시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옛날 이 섬에는 홀아버지와 딸이 살고 있었는데 딸은 예쁘게 자라서 아름다운 미모를 지닌 처녀가 되어, 사람들은 그녀를 모두 옥녀라고 불렀다.
그런데 딸을 키워 오던 홀아비가 아름다운 딸에게 욕정을 품게 되었고 비바람이 몹시치던 어느날 욕정에 눈이 뒤집힌 아버지가 딸의 방으로 뛰어 들어가니 옥녀는 놀라 비명을 지르면서 눈물로써 호소하며 말하기를,

"아버지 사람의 탈을 쓰고 어찌 이러실수가 있습니까? 정히 아버지가 이러하시다면 소녀가 저 산 위에 있겠으니 아버지는 등에 소 멍석을 쓰고 소 울름소리를 내며 올라오시면 소가 된 마음으로 소원을 들어 드리겠습니다." 라고 울면서 말했다.

설마 소처럼 기어서까지 나를 탐내시지는 않겠지 라는 일말의 희망으로 산 위에 서 있던 옥녀는 엉금엉금 기어오는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하자 더 이상 어쩔수 없음을 깨닫고 아래로 몸을 던지고 말았다. 이후에 사람들은 죽은 옥녀를 위로하기 위하여 이곳에서 행해지는 혼례식에는 대례를 하지않고 옥녀가 죽은 산을 옥녀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윗섬(상도)에서 건너다 보이는 하도(아랫섬)


옥녀봉 하산 사다리.
사진으로 보기는 별거 아닌것 같은데 아짐씨들 오줌 지리는 곳.


옥동마을 선착장의 바다물이 햇살에 반짝거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산행을 마친 꾼들을 다시 삼천포로 모셔갈 여객선은 저렇게 바다 가운데 둥둥 떠서 하일없이 시간을 기다립니다.





이런저런 난구간 다 지나고 이제 한숨을 돌리는 이들, 뒤돌아 보며 한마디 합니다.
"아이구, 시컴뭇따..! "


하도의 덕동마을 선착장의 썰물 입니다..


상도 지리산 옥녀봉과 하도 칠현산을 잇는 연도교는 오는 2015년 4월 완공된다고 합니다.
현재 다리발 공사중이네요.


다시 집으로..


대개가 단체로 산악회를 통하여 온 분들이 많습니다.





배 1층은 무도장 시설이 되어 있어 난리 부루스 ♪♬♩....








다시 제자리에 돌아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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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27 06:10 신고 Favicon of http://care2001.tistory.com BlogIcon 산위의 풍경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저런곳을 다녀온것이군요. ㅋㅋ 수고하셨습니다.
    암봉 무서워하는 저로서는 극기의 공간이었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3.27 1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 좋아 하시는 분을 만나 아주 반갑습니다.
      저도 고소공포가 좀 심하여
      능선에서는 그냥 앞만 쳐다보고 무조껀 GO 한답니다..^^

  2. 2012.03.27 07:27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사량도 풍경입니다. 비취빛 바다를 보며 산행하는 기분이 끝내줄것같습니다.
    산의 대부분이 암석으로 이루어진것같네요.. 다소 위험한 곳도 있구요.
    늘 멋진곳을 다니시는 두가님이 이렇게 부러울수가 없습니다. ㅎㅎ^^*
    사량도 멸치는 먹어 보았습니다만.. 이렇게 풍경을 보니 가고픈맘 간절하네요.
    오늘 날씨가 포근하다고 하니 퇴근후에 집 뒷산으로 산보나 다녀와야 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3.27 1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옙 하마님 말씀대로 바다빛이 너무나 곱고 아름다웠습니다.
      사진에는 실력이 부족해서인지
      도저히 그 느낌이 살아나지 않네요.
      죽방에서 잡은 사량도 멸치는 선착장에서 많이 팔고 있더이다.
      하나 사 올려다가 깨탈스러운 어부인 마님 비위에 맞지 않을 것 같아
      그냥 왔는데 뒤집어 안 사왔다고 욕 얻어 먹었습니다..^^

  3. 2012.03.27 08:17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통영 나와바리는 웬만해선 다 몇번씩 다녀봤는데
    요기 사량도만 못가봤습니다.
    오늘도 두가님께서 데려가 주시네요.
    근데 전 요렇게 간접구경만 해야지 일부러 이쪽 가긴 쫌 거시기합니다.
    젤루 싫어하는 칼바위 능선에다
    젤루 징그러워하는 비얌도 많다하고
    옥녀봉에 얽힌 전설도 젤루 싫어하는 근친상간類 스토리고
    게다가 수영도 못하는 몸뚱이라
    관광빠스보다 더 위험할것같은 선상 막춤 뒷풀이도 감당 몬하겄고....
    혹...별미 맛집이라도 있으믄 모를까....ㅎ
    그래도 사진으로나마 꼭대기에서 사방을 내려다보니 시워~언 합니다.두가님^*^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3.27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도에서는 비얌을 못 봤는데
      하도 칠현산 산행에서는 그야말로 섬이 뱀 밭이었습니다.
      하도는 두번 가 봤는데 두번 다 여름에 가서 그런지
      일광욕 나온 비얌들을 세 발자국마다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량도 능선은 지금은 그래도 안전 시설이 많이 보완이 되어
      조금만 조심하면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불과 20년 전만 하여도 이곳에 산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았는데
      우리나라 참으로 산행인구 많아졌습니다.^^

    • lsj2150 2012.03.27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히 추천합니다.
      어디에서도 맛보기 힘든 막회와 모든 회가 한접시 만원입니다.
      어디에서도 느끼기 힘든 스릴이 산행내내 함께합니다.
      뱀 없습니다.
      수영 못하셔도 배 침몰안합니다.
      칼바위 능선에 전부 밧줄이 처져있습니다.

      모든조건이 에디님 생각과 반대이오니 절대적으로 사량도 지리망산은 가보셔야 합니다. ㅎㅎㅎ

      묻지마도 아니고 서울서 가면 아마도 아침을 주고,
      6시 첫배로 넘어가서 산행하고 저녁에는 회는 자기가 사먹어야하고
      밤 12시경 서울 도착하실 수 있사옵니다.
      두려워 마시고 안내산악회 기중 싸고 안전하니
      사량도 지리망산 추천 한방 드립니다.

      일단 저질러 보시기를 ~~~

    • 에디 2012.03.28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고~ lsj2150님 감사합니다!
      올해 통영 갈일있으면 꼭 사량도 탐사 질러 봐야겠습니다.
      스패치속에 백반 좀 집어넣고
      구명조끼 하나 걸치고...만에 하나 혹시 모르니깐.ㅋ
      꼭대기 칼바위 쳐다봐서 현기증 날것같거나
      비얌이 한마리라도 뵈이기만 하면
      동병상련 칭구랑 밑에서 막회로 입이나 좀 맞추면 되고...

    • lsj2150 2012.03.28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옙 일단 인천공항 옆의 무의도 실미도 있는
      무의도 호룡곡산을 한번 횡단하시면 사량도 분위기의
      산행을 즐기실 수 있사옵니다.
      더 나가서 강화도 마니산을 가시면 함허동천에서
      참성단 지나고 선수리로 내려오시면 해나루 횟집이 딱
      에디님을 기둘기고 있을 겁니다.

      호룡곡산보다는 몇배 힘들지만 중간에 끊어서 계단으로 가셔도 되고,
      바다와 능선과 갯벌과 서해를 조망하시는 것 참 좋습니다.

      단 바닷물은 청정해안 남해의 쪽빛 파란물을 못보시는 아쉬움이 따를겁니다.

      가차운 곳 좋은 곳 너무 많습니다.

      북한산 몇십년 다녀도 아직 다못가봤습니다.

      이번 주말 인천공항으로 해서 서해안 멋진곳
      펜션 구하셔서 쉬시고 산행도 즐기시고
      회도 즐기시고 행복한 시간 맞으세요.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3.28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뱀 없습니다..
      뱀은 하도(아랫섬)에 해당되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좀 모릅니더.
      이제 윗섬과 아랫섬을 연결하는 다리가 놓여지면
      뱀들이 어슬렁거리며 다리를 건너와서
      상도(윗섬)에도
      좀 돌아 댕길런지요.
      서울에서는 비용적인 면에서 부담이 조금 되실것 같지만
      그래도 요즘은 안내산악회가 있어
      동행하면 큰 무리는 안되겠네요..^^

  4. 2012.03.27 08:18 신고 곶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어해전에 봉사활동 다녀온곳이라 더 반갑네요... 다리공사한다 하더니만 이제 시작하고 있네요... 네발로 등산하는곳.... 나도 지나왔는데 가물 가물 합니다. 잘봤습니다. 감솨~~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3.27 1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곶감님.
      저곳 다리가 완공되면 아랫섬 칠현산과 연계가 되어
      하루 즐기기가 더욱 좋아질것 같습니다.
      사량도 아랫섬도 빛을 볼 날이 머잖았네요..^^

  5. 2012.03.27 08:52 신고 gosukg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섬과 바다 암벽과 암릉의 등산코스가 아주멋집니다, 로프와 사다리 유격코스는 긴장의 연속이로군요.
    십년만 젊었어도 유격장 올라가는 아줌마 궁디이를 떠 밀어 줄수 있었는데...
    멀리서보이는 하도의 덕동마을 선착장은 그림같이 보입니다.

    • dasci 2012.03.27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석 선생님 !
      실제 있었던 산행중에 발생된 상황입니다.
      동창들과 북한산 등산중에 앞서 가시던 부부께서 난 코스에서 못 올라가시는데..
      그 남편분께서 부인 엉덩이 좀 밀어달라고 하셔서 머뭇거렸는데 뒤를 보니 엄청 사람들이 밀려 있어서 힘껏 밀어 드렸는데..
      그 순간 뽀..옹 하는 소리가 산울림으로..
      그 날 모든분들이 다들 쓰러지셨습니다.
      지금도 가끔 생각납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3.27 1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압력에 못 이겨 밀려나온 압축공기를 어쩌겠습니까만은
      그래도 그 부인 당분간은 악몽에 시달릴것 같습니다.ㅋㅋ
      사량도 등산객들이 대개가 중년이상 되신 분들이 많아
      함지박만한 엉덩이를 발발 떨면서 오르내리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괜찮은 풍경입니다..... 퍽!!!
      등산은 아니더라도 그냥 섬 외곽으로 나 있는 둘레길 도로를 산책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6. 2012.03.27 09:39 신고 dasc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요일을.. 늘 기대 하고 있었습니다.
    일 못 하겠습니다.
    당장이라도 배낭을 꾸리고 싶은 마음이 앞서네요..
    한컷 한컷 내려 보는데만 10여분 넘게 걸립니다.
    가슴이 뻥..뚫리고 제가 능선을 타고 있는 듯한 착가마져 듭니다.
    옥녀봉의 슬픈전설도 오늘은 그냥 전설이려니 여겨 집니다.
    오늘은 두가님 딴지 걸거 없나 ..유심히 봤는데..휴 ! 그 닥 없는데..어 ! 어 ! .

    아 ! 저어기 석 선생님하고 창파형님께서 무도장에서 이쁜 아주머니 한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시는 모습이..
    김 과장 ! 언능 포터 시동걸어라..납품가자 ^.^

    • gosukgo 2012.03.27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dasci님 내가 아니라예,지난 일요일은 도서관에서 명심보감을 읽고 있었어예.

    • dasci 2012.03.27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어기 보이시는 분...
      맞는데요 ^.^
      창파형님께서는 빨간모자 쓰시고..
      죄송합니다...꾸벅 ^.^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3.27 1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량도는 유람 반 등산 반.. 하여 한번 가시면 좋은 추억을 얻으실것 같습니다.
      술은 입산전에는 저얼때 금지이고 내려 오셔서는 얼마등지 자셔도 됩니더.
      삼천포에서 들어가는 여객선은 약 1000명 정도가 승선하는데 갈때 올때 1층 나이트는 완전 난리입니다.
      2,3층 승객실까지 쿵쿵 울리는 소리가 들리구요.
      모처럼 봄바람 맞은 아줌씨들 땀 뻘뻘 흘리며 마구 흔들어 대구요.
      지나고 나면 재미있는 추억이 되겠지요..^^

    • 창파 2012.03.27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dasci님 오늘도 땡~~~~~~~~~~~
      빨강 모자의 아저씨와 생김새는 비슷한데 저도 일요일은 "근무중 이상무!"였습니다..ㅋ
      참 그리고 보니 집사람이 배에서 춤추고 그러는 사진을 보면서 하는 말
      아 작년에 회사 모임으로 삼천포 갔을때 배에서 저렇게 놀았는데 하고 말을 합니다.
      그 배는 삼천포의 유람선으로 러시아 남자 가수들이 노래도 부르고 한다고 하네요..ㅋ
      저는 그날 마침 다른일로 함께 가지를 못 하였습니다.

      참!그런데 두가 아우님 아랫동서 되시는 분도 여전히 산에 빠져 계신지요?
      저는 마누라가 걸림돌이 될 것 같은 걱정입니다.
      산을 덜 좋아 하니말입니다.
      밤 따라 가던지 산나물 캐러 가는 것은 무척 좋아 하면서
      눈에 보이는 소득이 없으면 헛 것으로 아니 문제 입니다.ㅋ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3.28 1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서는 겁이 아주 많아 그때 사량도 다녀 온 뒤로
      한동안 끙끙 그리더니
      그 뒤 내외간에 한번씩 산행을 가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산행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
      정말 조금 인기 있는 산들은 사람들로 많이 붐비는 것 같습니다.
      사량도는 지금의 봄에도 좋지만 여름 되기 전에는 언제 가셔도 좋습니다.
      겨울철 빼고는 언제나 괜찮은 곳 같습니다.
      꼭 한번 다녀 오시길 바랍니다..^^

  7. 2012.03.27 10:31 신고 lsj2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진 사량도 지리산을 다녀오셨군요.
    저번 제가 갈때 두가님 도움도 받았는데 저는 사선타고 돈쓰고..
    내리서 민박집서 회먹고 아침 어죽 얻어먹고 긴 지리망산 ㅎㅎㅎ
    금평항에서 배타고 나와서 서울온 지옥의 행군이었습니다.

    멋진 여정 축하드립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3.27 1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리상 한양에서 한번 나들이 하실려면 참으로 장거리가 될것 같습니다.
      이제 바야흐로 봄이 되니
      남쪽나라 산들이 사람들로 꽉 차고 있습니다.
      lsj2150님께서도 따스한 봄 맞이 산행
      늘 즐기시길 바랍니다..^^

    • lsj2150 2012.03.28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북한산만 줄창다닙니다.
      마니산 한번가고... 다음달 쯤 태백산 가서 정기를 한번 모을 생각입니다.
      내리를 어둑어둑해서 들어갔는데 그동네도 참 초등학교도 손바닥만했고...
      담벼락에 아름다운 그림들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당나무 느릎나무들이 빽빽히 고풍스런 모습이었답니다.
      민박집들도 모두 회를 팔고 있었고, 집들이 정말 깨끗하게 시골마을 같았답니다.
      토요일날 갔는데 내리에서 자는 등산하는 사람이 한팀도 없어서
      지리망산 중간까지 그냥 우리들 팀만 호젓히 즐긴 멋진 산행이었답니다.
      경비가 엄청났어요 그런데...

      이럴때는 서울서 밤 10시경 출발하는 안내산악회 버스 타는게 제일 좋습니다.

      아마도 대구서 가도 1인당 10만원은 들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움직이면 회값치고 민박하고 식사하면 1인당 15만원은 족히 들어가지만 (우린 사선까지)
      안내산악회는 4만 5천원에 아침을 준답니다.

      물론 장단점이 있겠지만... ㅎㅎㅎ 압니까 ?
      중간에 이쁜 말상대라도(?) 구할지 ㅋㅋㅋ

      농담입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3.28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개인적으로 산을 많이 찾아 다니곤 하지만
      어떨땐 들머리 날머리가 너무 차이가 나]
      안내산악회를 이용하기도 한답니다.
      경비 면에서는 가장 최적이지요.
      다만 뭔가 단체로 움직인다는데 원래 알레르기가 좀 있는 편이라
      늘 혼자 조용히 싸 다니는 걸 좋아하다 보니요..^^

  8. 2012.03.27 15:47 신고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사량도 이야기가 나오면 몇년전 아우님의 사량도 산행 그림이 눈에 선합니다.
    그런데 전번 사진과 마찬가지로 오늘도 말 그대로 여자들에게는
    유격 훈련 코스가 많아 보입니다...
    때문에 기대를 갖고 보던 그림이 쬐까 거시기 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특히 뱀도 걱정입니다.(허기야 무엇에 홀리면 뱀이 문제 겠습니까만....)
    물론 저야 어떻게 어떻게 라도 갈수 있을 것 같은데 약간 우람한 몸집의 집사람이 걱정입니다.ㅎㅎ
    제가 작년부터 등산에 필요한 장비를 조금씩 구입을 하여 준비를 하고 있는데
    어째 계획대로 일이 진척이 안돼서 마음은 늘 산쪽을 쳐다 보고 있는데
    발걸음은 한 걸음도 못 떼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도 꿈은 늘 꾸고 있습니다....
    사량도는 아주 오래전에 통영에서 여수가는 쾌속선을 타고 잠시 들러 갔던 기억입니다....^^
    허기는 군 시절 섬 이름을 몰라서 그렇지 남해안쪽은 자주 왔다리 갔다리 했습니다.
    그때 하두 멸치를 얻어 먹어서 질릴 정도 였으니깐요..

    • lsj2150 2012.03.28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파란 바닷물과 상큼한 남해의 갯내와 바닷바람에
      인심좋은 어촌 아낙들이 권해주던 막회와 써비스 멍개, 해삼들이 기억납니다.
      지난해 두가님에게 인폼받아서 잘 다녀온 기억이 납니다.
      막배 떠나고 사선을 동원하여 달려갔는데 정기선보다 앞섰고,
      내리 민박집 아저씨가 자가용 대절하셔서 나오셨더군요. ㅎㅎㅎ
      민박집은 회값이 조금 비쌌고 아침에 어죽을 끊여주시더군요...

      내리서 지리망산 시작점까지 밋밋한 나무들 수림을 헤치며
      능선에 올라선 순간 아하 잘왔구나라는 감탄이 절로나던
      멋진 사량도 지리망산 산행이었답니다.

      내리로 내려오니 육지가는 배 시간이 되었는데,
      한삼십분 정도 남겨놓고 인당 쇠주 2병씩 마시는
      그맛에 그냥 술도 안취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벌컥벌컥 ㅎㅎㅎ

      여기 모든 안주들은 그냥 10,000원이더군요.
      바닷가 쭉 늘어선 횟집들 인심도 참 좋고...
      전부 오빠니, 삼촌들로 불러주는 아줌마들 거쎈 남도 사투리 맛까지 ㅎㅎㅎ

      멍개 해삼 써비스는 계속 나오지 서울 올일도 태산이었는데
      안주는 안줄고 혼이난 기억이 납니다.
      시간버스 타고 서울 남부터미널 내리니 어둠이 찾아왔고...
      감자탕에 또한잔하고 초죽음이 되어 집에 들어간
      아름다웠던 남해 산행 기억이 납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3.28 14: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든지 일단 부딫쳐 보시면
      생각보다 그닥 힘이 들지 않고
      재미는 엄청 있는 곳이 사량도가 아닐까 합니다.
      뱀은 보통 산행을 하는 상도(윗섬)에는 거의 만날 수가 없고
      제가 뱀과 관계하여 말씀드린 곳은 하도(아랫섬)이라
      걱정 전혀 안하셔도 됩니더.
      조금 일정을 넉넉히 잡으신다면
      아침에 자가운전으로 고성 맥전포로 가셔서 조금 일찍
      입도 하셔서 천천히 산행을 하시면 됩니다.
      차를 가지고 들어 가셔도 됩니다.
      아마 형수님 아곳 한번 다녀오시면
      삼박사일은 이야기꺼리 틀림없이 생길 것입니다.
      lsj2150님 말씀대로 바가지는 전혀 없습니다.
      싱싱한 자연산 멍게 10000원에 소주 한병 마시니
      아주 좋았습니다.
      형님께서는 낚시도 좋아 하시니
      그런 장비를 챙겨 가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오늘 형님 생신으로 기억되는데
      여러가지로 정신이 없어 챙겨 드리지도 못하고
      정말 죄송합니다.

      날씨도 화창하여
      멋진 하루 되시고
      진심으로 생신을 축하 드립니다..^^


    • 창파 2012.03.28 1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고맙습니다.....
      아우님의 글을 보는 순간 갑자기 코와 가슴이 이상합니다.
      아우님의 마음 제 가슴에 깊이 새겨 놓고 있겠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3.28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형님..
      더욱 강건 하십시요.
      소중하고 행복한 날 되십시요..^^

  9. 2012.04.01 19:37 신고 개안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곳을 다녀왔는데 훨씬 아름다운 곳을 보신 것 같군요. ^&^
    헬기타고 사진 찍으셨나요? 어떻게 이런 구도가 잡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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