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 1,399계단

산 꼭대기에 있는 약사여래부처님.
그곳에 올라가서 소원 한가지를 간절히 빌면 들어준다는 대구 팔공산 관봉의 갓바위..
하지만 그리 만만치 않는 길로서 기나긴 돌계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걸 그제 밤 늦게 아내와 둘이 올라가면서 직접 헤아려 봤지요. 1,400개에서 딱 1개가 모자라더이다.
약 1시간 오르는 긴 돌계단길이 좀 지겨워 개수파악이나 한번 하자며 또박또박 헤아려 봤습니다.
하늘에 별이 총총하던 멀쩡한 날씨가 중간쯤 올라가니 눈이 펑펑 내려 길이 좀 미끄러웠는데 정상에 올라 약사여래부처님과 눈맞춤을 하고 잠시 있으니 눈이 그쳤습니다.

꼭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이곳 관봉 갓바위 부처님 前에는 365日 24時間내내 언제나 사람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전국의 유일한 기도도량처이지요.
차가운 바람이 매섭게 부는 야심한 시각의 산 꼭대기에서 無念無想으로 오직 부처님전 한가지 소원을 빌며 끊임없이 절을 하고 있는 중년 여인의 뒷 모습을 한참이나 쳐다보면서 아내와 나도 자리를 마련하여 인사를 올리고 내려 왔습니다.


靈驗의 상징으로 불리는 관봉의 석조여래좌상 갓바위 부처님

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산44번지에 자리한 약사여래불은 속칭 '팔공산 갓바위'라고 부르는, 해발 850m의 험준한 팔공산 남쪽 관봉의 정상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좌불상이다. 관봉을 '갓바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것은 이 불상의 머리에 마치 갓을 쓴 듯한 넓적한 돌이 올려져 있어서 유래한 것이다.

보물 제431호 갓바위 부처님은 약사여래불이다.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인 육계가 뚜렷하다. 머리 위에 커다란 돌을 이고 있어, 갓바위라 부른다고도 한다. 언제 보아도 갓바위 부처님은 근엄하다. 얼굴은 둥글고 풍만하며 탄력이 있고, 눈 꼬리가 약간 위로 치켜 올라가 있다. 귀는 어깨에 닿을 듯 늘어지고, 굵고 짧은 목에는 삼도가 뚜렷하다.

어깨는 일반적인 석불에 비해 위로 약간 올라간 듯하다. 넓은 어깨는 반듯해서 당당하고 건장하다. 그러나 신체의 부위는 가슴이 평판적이라 조금은 둔한 느낌을 준다. 두 손은 무릎 위에 올렸는데, 조금은 투박한 듯하다. 오른손 끝이 땅을 향한 '항마촉지인'과 유사한 손모양은 석굴암의 본존불과 닮았다. 그러나 불상의 왼손바닥 안에 조그만 약함을 들고 있는 것을 보면 약사여래불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불상이 자리하고 있는 대좌는 4각형인데, 앞면과 옆면으로 법의 자락이 내려와 대좌를 덮고 있다. 불상의 뒷면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이 광배의 구실을 하고 있으나, 뒷면의 바위하고는 떨어져 따로 존재하고 있다. 풍만하지만 경직된 얼굴, 도식화된 옷주름, 평판적인 신체는 8세기의 불상과는 구별되는 9세기 불상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 오마이뉴스 기사인용>


바닥에는 금방 내린 눈이 쌓여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조용하여 보이는데 살을 에는 차가운 날씨에 바람도 제법 부는 날씨..
그래도 끊임없이 절을 하는 저니들의 간절함은 무엇일까? 







갓바위 주차장에서 20여분 오르면 만나는 관암사(冠岩寺).
이곳부터 돌계단길이 시작 됩니다.(돌계단 헤아리기도 이곳부터 하였지요.)

관암사 처마 위로 하늘에 보이는 불빛이 갓바위 오르는 길을 비추는 가로등 불빛입니다.
갓바위는 랜턴이나 조명燈 필요없이 24시간 늘 길을 비춰주는 불빛이 있는 곳입니다.

金여사, 고뿔이 심하였는데 다녀오니 오히려 감기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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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18 09:36 신고 gosukg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니
    요새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넘들 요롱 소리나도록 오르 내리겠군요.
    저도 짜드라(별로) 노력한것도 없는데 소원만 빌면 들어줄까요 5 가지가 있는데 !
    김여사님은 감기도 낫고 소원도 빌고 일거양득 하셨군요.일석이조라고도 하지요,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2.18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치꾼들 비슷한 야바위들은 아무래도 기도빨이 먹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제가 이곳에 오르면서 가만히 생각하여 봤는데 진정
      이곳에 올라 딱 한가지 소원만 비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생각하여 봤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은 꼭 필요한것도 빌고
      곁가지로 몇가지 더 빌고 내려올 것 같습니다.
      즉, 부처님 입장에서는 '해당사항없음'이라는 조치를 할 것 같습니다..^^

  2. 2012.02.18 10:16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가지 소원.... 저도 많은 소원을 가지고 있으나 하나를 고르라 하면 망설여 지네요.^^;;
    만일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시크릿의 비밀과 연결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간절한 마음만이 하늘을 움직이겠지요.^^*
    대부분의 보살님들이 불공을 드리는것은 자식들과 건강에 대한것이 대부분일거라 생각합니다.
    저곳에서 불공드리고 원하는 대학갔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는것보면 정말 신기하긴합니다.^^
    형수님의 감기 뚝! 맛배기 소원이 이루어져서 정말 다행입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2.18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음에 하마님과 가족분들, 특히 불심이 깊으신 제수님과
      대구여행을 하신다면 이곳은 꼭 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산 뒷편으로 오르면 중턱까지 차량이 올라 조금 수월하지만
      그곳으로는 젊은이들이나 오르고 앞쪽 기나긴 돌계단으로는
      한가지 소원을 이루고자 하시는분들.. 특히나 연세가 많은 분들이 차근차근 오른답니다.
      하마님 말씀대로 이곳의 이치와 시크릿의 법칙은 같은 맥락이 아닐까 생각하여 봅니다...^^

  3. 2012.02.18 10:37 신고 스카이워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사님의 감기가 뚝 떨어지셨다니 일단 한가지 소원은 바로 이뤄지신 겁니다. ^^

  4. 2012.02.19 11:13 신고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140개도 아니고 거의 1400개의 계단을 모두 세고 오르셨다고라~~~
    그것도 훤한 대낮도 아니고 그믐달 아래에서.
    이래 저래 부러운 것이 많은데 20대 못지 않은 아우님 댁의 애정 행각에
    부러움과 함께 아이구 배 아파라!~~ㅋㅋ
    저도 오래전에 집사람과 함께 갓바위를 오른적이 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기억은 가파른데를 조금은 헐떡이면 올랐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가만히 생각을 해 보면 어데가서 딱히 소원을 빌어본 기억이 없는데
    이제 생각을 하니 남들이 부처님에 소원도 빌고 절 할때 뒷전에 왔다 갔다 했으니
    사는게 늘 요모양 요꼴인가 봅니다..ㅉ
    어쨌든 배 아픈것은 아픈것이고 밤에 보는 갓바위 구경 잘 했습니다....^^
    아참! 그리고 보니 저도 갓바위는 밤에도 많이 왔다 갔다 했네요.
    경기도 양주에 갓바위(운암리)라는 마을이 있는데 그곳이 저의 외갓집이 있었거든요.
    진짜래요!

    • dasci 2012.02.20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창파형님 글에 동의합니다.
      이젠 사랑방에서 두가님이 대놓고 애정행각을 은근히 자랑 하시는 걸 보면 이제는 탄핵위원회를 구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위원장에는 창파형님께서 맡아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티브이 에서 보았던 갓바위도 좋았는데 밤풍경도 운치있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2.20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흠.. 본의 아니게 풍기가 문란하여
      방을 어지럽힌 점 정중하게 사과 드립니....가 아니고,
      요즘 제가 갱년기라 아내와 좀 소원한것이 아닌가하여
      헛말이라도 농담도 좀 할려고 해도 익히
      체질이 갱상도 보리문댕이 양반기질이라
      잘 되지를 않습니다.
      갓바위 오르는 분들은 주로 여자분들이 많은데
      쌀 한되박 지고 입으로는 약사여래불을 계속 되뇌며 오른답니다.
      1400여 계단이 참으로 길고 지루한 길인데도
      오직 한가지 원을 위하여 오르기때문에 일부러 뒷편의 쉬운길을 포기하고
      이 돌계단길을 오르게 됩니다.
      여름밤에는 거의 줄을 이어 오르는데
      차가운 겨울이라 사람들이 좀 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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