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산행 - 팔공산 동봉과 비로봉

Posted by 두가 산행 일기 : 2015.01.12 22:58

대구 인근 근교산행으로 팔공산에 올랐습니다.

대구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고 코스가 다양하여 본인의 취향에 맞는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가벼운 차림으로 가볍게 오른 팔공산..

참으로 오랜만에 오른 수태골 코스.. 휴일날이라 사람들이 참으로 많이 붐볐습니다.

 

제 앞서서 일행인듯 한 대여섯 젊은 분들이 씩씩한 걸음으로 오르고 있었는데 잘 모르고 보면 산행 경험이 많은듯 하지만 어딘가 초보인듯한 느낌이..

길가에 세워져 있는 산행 지도를 보면서 그 중 대장 역활을 맡은듯 한 이가 제법 긴 코스를 가르키며 오늘 산행코스라며 한껏 의기양양 .. 나름대로 제법 알찬 하루의 시동을 거나 했는데 조금 오르더니 쉼터에 앉아 막걸리를 마시고 가자고 합니다. 그럼 그렇지... 아마도 오늘 계획된 산행은 날이 샜을 것이라 제 나름 추리를 하면서...

 

이 일행은 나중에 제가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만났는데 일행 나머지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고 그 중 두명만 산에 오르고 있었는데 저랑은 시간차가 약 두시간.. 그 동안 뭘 했는지..

 

한 겨울이지만 요즘 대구는 눈이 거의 내리지 않고 눈 내린 뒤 포근한 날씨로 사방 어딜 봐도 눈 구경은 할 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올 겨울 이대로 그냥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다행히 팔공산 비로봉과 동봉에는 그나마 귀전으로 매운 바람이 제법 불어서 겨울 맛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겨울산에 올라 차가운 바람속에 서면 가슴 속에 찌든 세속의 때가 씻어지는 듯한 이 기분...

그 맛이 겨울산행의 묘미가 아닌가 합니다.

 

 

 

 

 

팔공산 등산지도

팔공산 종주 등산 지도

(팔공산 자연공원 등산 안내도와 구간별 소요시간)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지도로 볼 수 있습니다.

 

 

 

 수태골 입구

겨울 분위기가 전혀 없습니다.

 

 

 

 수릉봉산계 표석(綏陵封山界標石)

수태골에서 잠시 오르면 이런 표석을 만나게 됩니다.

팔공산에 자리잡은 수릉(조선 헌종의 부친인 익종의 능)과 향탄(왕실에서 사용하는 목탄)의 보호를 위해 산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일종의 푯말.

 

 

 

수릉(綏陵)과 봉산(封山)이 우측에서 좌측으로 두글자씩 새겨져 있고 그 좌측의 중간에 계(界)자를 새겨 놓았습니다.

 

 

 

오전에 잠시 눈발이 비치더니 등산로에 살짝 눈이 내려 있습니다.

 

 

대구등산학교의 클라이밍 강습장

조금 숙달되면 네발로 기어서 그냥 올라도 될듯한...ㅎ

 

 

 

 

 

 

 

수태골 폭포

 

 

 

탑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

막걸리 아자씨가 계시네요.

힘든 장사...

 

 

 

동봉 정상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의 시설물들이 조망 됩니다.

 

 

 

서북방향으로 조망되는 서봉

 

 

 

동남방향으로 조망되는 갓바위 방향능선

 

 

 

동봉과 비로봉 사이의 능선에 있는 돌부처님.

옆에서 본 모습이라 형상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비로봉으로 향하면서 바라 본 동봉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1,193m)

개방한지 몇 년 되지 않았습니다.

 

 

 

시설물 건너편으로 동봉이 바라다 보입니다.

 

 

 

이전에는 이 철조망에 사진촬영금지 같은 팻말이 많이 보였는데 이젠 없습니다.

 

 

 

우리나라 산 정상에 이런저런 시설물이 있는 곳이 많은데 아마도 팔공산 정상에 있는 시설물이 가장 규모가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로꼬로 만든 방호벽 구명 사이로 바라 보이는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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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13 07:42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국구 산신령님이 일반인과 비교를 하시면 아니되옵니다. ㅋㅋㅋ^^
    팔공산 비로봉과 갓바위를 꼭가보고 싶은곳으로 적어놓은게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팔공산 정상에는 정말 많은 시설물들이 있네요. 관악산에도 많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승은 팔공산입니다.^^*
    올겨울은 눈이 별로 안오네요. 눈이 내리면 관악산에라도 한번 올라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 쏭이아빠 2015.01.13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마님~~!
      눈 내리고 쉬시는 날 삐삐 치세요~~^^
      관악산 정상에서 따듯한 정종 한잔..ㅋㅋ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5.01.13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산 꼭대기의 시설물들을 철거하는 추세인데 이곳 대구 팔공산 정상의 시설물들은 아직까지 그대로 입니다.
      군 시설물과 통신시설물들이 어지럽게 여러가지 설치되어 있는데 이런 시설물들은 꼭 정상에 설치를 하여 산에 오르는 사람들한테 아쉬움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관악산 정상에서 저도 같이 낑겨서 따스한 정종 한사발 하는 날을 고대 합니더...^^

  2. 2015.01.13 07:56 신고 쏭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가님 글을 읽다가 예 전 생각이 납니다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제 후배가 고향이 지리산이라 자주 다녔습니다
    한번은 후배의 조기 축구회 회원을 데리고 왔는데 장딴지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뱀사골에서 오르는데 처음부터 막 치고 나가길래 일행과 보조를 맞춰서 가자고 했더니
    이 친구..씨~익 웃더니 계속 앞 서서 가더니..결국은 그 친구 배낭은 제가..ㅋㅋ
    제 산행철학은 "산에 대한 겸손을 안고"..입니다..ㅋ
    올 겨울은 눈이 인색합니다
    먹고 사는데는 좋지만..농사에도 지장이 있고 겨울산행의 백미를 즐길 수 없어서 아쉽네요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5.01.13 2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쏭빠님의 좋은 말씀..겸손을 안고.라는 말씀이 참 와 닿습니다.
      산에 오를때 저는 초반에 조금 완보형식이고 겨울이지만 옷도 오히려 벗고 오르는 편인데 이와 반대로 초반에 차고 오르고 중간에 오르면서 겉옷을 벗는 이들을 많이 봅니다.
      산을 잘 탄다는 말을 듣는다는 것은 겸손하게 산을 오른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산 주인인 짐승들과 온갖 벌레, 그리고 산에 자라는 나무들한데 예의를 지키고 차근차근하게 산을 올라 산을 즐기는 것이 진정으로 산을 잘 타는 것이라 생각하여 붑니다.
      정말 올해는 눈이 적게 와서 여러가지로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겨울에는 적당히 눈도 오고해야 다음해 풍년이 든다고 하는데...
      눈이 평평 내리면 겨울산 구경도 한번 하렸더니 올겨울 이렇게 보낸나 봅니다..^^

  3. 2015.01.13 09:36 신고 BlogIcon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야말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입니다 아우님!
    엊그제는 서쪽에...이번에는 동에서
    우에뜬 추운겨울에도 쉼없이 체력관리 하시는
    아우님이 매우 부럽습니다.
    정작 꾸준히 노력해야 될 부실한 저는 이핑계 저핑계로
    그나마 조금씩 걷는 운동도 미루기 일쑤 입니다.ㅋ
    뒤늦게 수련원에서 눈썰매장을 만드는 바람에
    틈틈이 알바도 아닌 알바를 하고 있기에
    더 그렀습니다.
    그나마 이렇게 여기에다 운동 쪼끔한다고 말해야
    지키려고 노력할 것 같에 더 떠들고 있는데도
    이러니 체면 꽝입니다!
    아우님을 보며 그래도 노력을 하고 있습니데이~~~~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5.01.13 2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저께 비슬산에 가 보니 비슬산에 자랑하는 겨울 얼음동산이 날씨탓으로 제대로 조성이 되지 않아 꽤 고생을 하고 있던데 그래도 형님 계시는 곳은 다행히 추위가 남아 있어 눈썰매장을 운영할 수 있으시나 봅니다.
      저도 다른 운동은 그리 못하는 편인데 산에 오르는 것은 조금 취미가 맞아 자주 오르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전체적으로 보시면 형님께서 저보다 휠씬 더 건강하신것 같습니다..^^

  4. 2015.01.13 17:03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팔공산은 전에 구미에 있는 모임과 결연을 맺어 몇번 간 적이 있는데
    어찌 된게 갈때마다 저도 정상까정 가지 못했습니다.
    저는 끝까정 올라가고 싶은데 옆에서 힘들어들 하는거 같아서 같이 있어 줄라꼬....ㅎ
    근데 관측소가 진짜 크긴 크네요. 소백산것처럼.
    그나저나 화투장의 八光이 밤에 팔공산 위에 떠있는 달이랑 같은거 아니죠?
    맨 마지막 사진을 보니 여덟끗 팔공산 피가 연상되는거 같아서리.....ㅎ(지송~)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5.01.13 2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고 보니 팔공산에 달만뜨면 팔光이고 달이 없으면 팔피가 되는 것 같습니다.ㅎ
      팔공산은 서쪽부터 서봉, 정상, 동봉 순서로 되어 있는데 딱 정상에 이런 무지막지한 시설물들이 많아 아주 멀리서도 보여 집니다.
      몇년전부터 시설물 가운데에 있는 정상인 비로봉을 개방 하였습니다.
      근데 이 비로봉도 이름을 천왕봉으로 바꾼다나 어쨌다나..
      요즘 천왕봉으로 이름 바꾸는 것이 대세인듯 합니다.
      다음에 에디형님 오시면 정상까지 한번 모셔서 팔공산 막걸리 대접하여 드리겠습니다..^^

  5. 2015.01.17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2015.02.12 11:48 신고 문의드려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봉에서 비로봉까지 가신건가요? 그러면 하산은 어느쪽으로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총 산행시간이 어떻게 되셨나요?? 수태골~동봉코스가 쉬운편인가요?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5.02.12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동봉에서 비로봉을 올랐다가 다시 하산 했습니다. 차량을 수태골에 세워두어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습니다.
      이전에는 동봉에서 비로봉 정상을 갈려면 한참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야 하는데 이제는 능선으로 바로 연결되는 등산로가 생겨 아주 가까워 졌고 편해졌습니다.
      수태골에서 동봉까지는 약 2시간 30분 정도면 충분 할 것 같습니다.
      산행코스가 쉽다 어렵다는 주관적인 것이라 참 대답 드리기가 쉽지 않지만 객관적인 산행코스로는 보통 정도라고 생각이 됩니다.
      한번 다녀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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