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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감입곡류 동강과 함께하는 정선 백운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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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산 이름중에 가장 많은 산 이름이 있다면 바로 백운산이 아닐까 합니다.
언듯 듣기로는 100개 정도의 백운산이 있다고 합니다.
산림청에서 지정한 100대명산 항목에도 백운산이란 이름이 세곳이나 있습니다. 경기도 포천에 있는 백운산과 전남 광양의 백운산, 그리고 오늘 소개해 드리는 강원 정선의 백운산입니다. 다른 산들이 육산 형태를 띠고 있는 반면에 이곳 정선 백운산은 아름다운 동강을 끼고 도는 천혜의 요새같은 산으로서 동강의 비경과 함께 즐기는 풍류의 산행지입니다.

동강은 정선에서 영월까지 흘러 내리는 강 이름인데 구비구비 흘러 내리는 강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곳입니다.
영월에서 강을 따라 올라가는 강변길은 드라이브로도 운치 만점인데 강물이 여느곳과는 달라 너무 맑고 유유하여 여행지로도 적극 추천 하고픈 곳입니다.

동강여행


이번에 오른 백운산은 조금 실패작이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점재나루터에서 올라서 정상을 거쳐 능선을 탄 다음 제장나루로 하산을 할 계획이었으나 이런저런 사정이 생겨 점재에서 정상까지 오른다움 원점회귀하여 그대로 하산 하였습니다.
가고자 하는 코스는 일간에 날을 잡아 다시한번 더 더녀 올 계획입니다.

그리고 제가 소중히 아끼는 카메라가 이날 촛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고장이 생겨 사진을 전혀 찍지를 못하였습니다.
아쉬운대로 허접한 폰카로 몇장을 찍어 산행기에 올리려니 전체 작품(?)에 매가리가 없어져 조금 허접합니다.
요즘 폰은 진화의 한계에 다다랐는지 폰의 성능 같은곳이 집중하여 근간에 나온 스마트폰은 일반 카메라 못잖게 성능이 우수하다고 들었는데 허접한 제 폰은 아직까지 그런 단계가 아니라 그냥 찍은대로 나오는 것이니 이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백운산 등산지도



백운산은 대개의 일방통행식으로 산행을 하는 곳인데 위 지도에서 화살표 방향입니다.

전체 거리는 약 9km정도밖에 되지 않으나 백운산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 상당히 가파르고 나머지 등로도 능선이 파도고개식으로 넘나드는 곳이라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초반 잠수교에서 다리를 건너 점재마을에서 강을따라 좌측으로 약 20여분 걷다보면 산길로 서서히 올라가게 되는데 갈수록 등산로가 가팔라지기 시작 합니다.

약 30여분 오르면 병매기고개에 이르고 여기에서 좌측으로 5분 정도 능선을 타고 가면 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조망을 구경하고 다시 되돌아가서 병매기재에서 본격적인 으르막길을 올라야 됩니다.


점재에서 정상까지는 2,5km남짓이나 시간은 약 1시간 반 정도가 소요 됩니다.

병매기재에서 정상까지는 우측 동강을 보면서 으르게 되어 조망은 좋으나 한쪽이 거의 절벽이라 등산로를 이탈하면 위험합니다.

상당히 가파른 등산로는 정상까지 죽 이러지는데 이곳 백운산만의 특징인 퇴적암의 구둘장 같은 돌들을 감상하며 오르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동강

장마철이라 배가 자주 내린 덕분에 강물이 제법 많습니다.

딱 생각나는 건 래프팅...

이곳 정선에서 영월까지 래프팅을 하면 8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하네요.

천천히 강물을 타고 내려가면서 먹고 쉬고...



다리를 건너자마자 좌회전 해야 합니다.

등산로는 한 길로 죽 되어 있지만 남의 밭길을 지나야 되고 좁은 숲길을 지나야 되는 곳이 있습니다.



폰 사진이라 줌을 활용하지 못해 사진이 모두 평이합니다.

멋진 나무와 정자가 보여 지는데 저런 곳에서 한나절 낮잠을 잘 수 있다면 ...



야생도라지 같은 도라지 밭입니다.

아무렇게나 자라지만 어우러진 꽃들이 동강의 풍경과 함께 잘 어루러져 보입니다.



오르는 등산로의 바위에 이런 무늬가..



백운산의 암석 형태입니다.

아주 오래전 퇴적암이 굳어 이런 판석 형태를 만들어 낸 것인데 구둘장 했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을 오를수록 동강의 풍경이 나타납니다.

같은 장소를 내려다 보는데도 보는 곳마다 느낌이 모두 다른 풍경..

이곳 백운산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절벽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

동강을 바짝 끼고 있는 산이니만큼 한쪽은 급경사 절벽이 많습니다.

음주 산행을 삼가야 할 곳입니다.



백운산의 산행은 동강과 함께 한다는데 최고의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멀리 제정나루터가 보여 집니다.

대개의 산행은 이곳 점재나루에서 올라 저곳으로 하산을 하게 됩니다.



감입곡류의 동강..

구불구불한 동강의 모습이 너무 멋집니다.

동강은 서강과 만나 남한강이 되었다가 한강이 됩니다.












폰카의 허접함이 여실히 들어 나네요...ㅠㅠ



백운산 정상이 올려다 보입니다.



정상.



이곳 백운산에는 소나무는 별로 없고 거의 참나무류인 떡갈나무가 많습니다.

이곳 백운산의 떡갈나무들은 지형과 동강을 닮아 가는지 모두 제멋대로 뒤틀리거나 이상한 형태의 나무들이 많은데 아마도 무슨 병이 걸린 나무 같기도 합니다.



나무에 자라는 기생식물은 일엽초인지 겨우살이인지 확인이 잘 되지 않습니다.



생뚱맞게 ..

"너 뭐야?"

하면서 쳐다보는 아기염소나무






산행을 마치고 동강에 앉아 만든 스톤발란싱...

상당히 큰 돌인데 크게 보여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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