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과 그림

심은 버들 - 만해 한용운(卍海 : 韓龍雲)

반응형

 





뜰 앞에 버들을 심어

님의 말을 매렸더니
님은 가실 때에
버들을 꺾어 말 채찍을 하였습니다.


버들마다 채찍이 되어서
님을 따르는 나의 말도 채칠까 하였더니
남은 가지 천만사(千萬絲)는
해마다 해마다 보낸 한(限)을 잡아 맵니다.




만해 한용운(卍海 : 韓龍雲)


반응형


Calendar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Recent Comments
Visits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