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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멋지다, 비슬산의 진달래 천상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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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비슬산에 올라서 피지 않은 진달래 꽃봉오리와 눈을 맞추고 왔는데 오늘 다시 올라보니 진달래밭이 완연하게 꽃밭이 되어 있네요.(보기)

오전에 잠시 시간을 내어 얼릉 다녀왔습니다.

 

현재 개화율은 대략 80% 이상.

근데 이곳 비슬산 진달래 군락지는 이 정도 개화가 되면 꽃잎들이 떨어지는 게 많아 앞으로 만개가 되더라도 더 이상의 화려한 꽃밭은 연출되지 않는답니다.

 

대략 올해 비슬산 진달래 농사는 평년작보다는 조금 부족한 느낌.

어제밤 비바람에 조금 주눅이 든 꽃들이 많고 잎이 제법 떨어졌네요.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진달래, 참꽃밭이고 1,000m의 높은 지역에서 이 정도 천상화원이 펼쳐진다는 건 대단한 풍경입니다.

비슬산 진달래 구경은 이번주가 피크가 될 것 같네요.

 

 

산행지 : 비슬산

일 시 : 2024년 4월 16일

산행 코스 : 휴양림쪽 공공주차장 - 자연휴양림 - 대견사 - 참꽃군락지 - 대견봉 - 용리사지 - 소재사 - 주차장(원점회귀)

소요 시간 : 4시간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미세먼지 조금 껴 있고 낮에 비가 한차례 내린다는 예보가 되어 있는 어수선한 날이네요.

그래도 하늘이 반조명을 비춰줘서 꽃구경 하기에는 좋은 날씨입니다.

 

 

비슬산 등산지도

오늘 산행은 조망이 트이지 않는 날이라 천왕봉은 포기하고 대견사 코스로 올랐답니다.

공영주차장에서 언덕으로 올라서 도로를 따라 휴양림을 지나게 되는데 이게 은근 피곤하답니다.

거의 1km 이상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는 길...ㅠ

그 뒤 본격적인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데 역시 달성군에서 급격히 많은 투자를 하여 온통 계단을 만들어 놓는 바람에 이 또한 피곤하구요.

진달래군락지 둘러보고 하산은 대견봉에서 급격리 떨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내려왔습니다.

 

 

아침 일찍 왔더니 주차 자리가 있네요.

나중에 하산하여서는 도로까지 주차장이 되어 있습니다.

평일에 이러니 이번 주말에는 아마도 완전 북새통이 될 듯.

요즘 참꽃시즌이라 이곳저곳에서 차량이나 인파 관리하는 분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아젤리아 공사하다가 땅속에서 나온 공룡알을 가지고 작은 공원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비슬산과 관련이 많은 일연스님의 동상.

이곳 비슬산에서 거주하다가 인근의 운문사로 가서 삼국유사를 집필했는데 스토리상 이곳 비슬산에서 삼국유사를 구상했다는 것으로 맥락이 연결이 된답니다.

대견사 초임 주지로도 알려져 있는데 비슬산 자락의 사찰에서 22년을 지냈다고 합니다.

 

 

 

비슬산 자연휴양림의 도로를 따라 1km 이상 올라가야 하는데 이 구간이 지겨워 어지간하면 이 코스를 걷지 않으려고 했는데 오늘은 진달래만 보고 내려갈 요량으로 이 구간으로 오릅니다.

 

 

본격적인 등산로 진입.

인생이 꽃길만 걷게 되면 뭔 재미로 살려고..

내리막 오르막, 치고받고, 뒤로 갔다가 앞으로 갔다가...

그렇게 사는 게 인생이져.

 

 

비슬산의 명물 암괴류(岩塊流)

류(流) 자는 흐를 유 자입니다.

우리말로 알아듣기 쉽게 돌강.

이곳 비슬산과 밀양 만어산의 암괴류(돌강)가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어 있답니다.

 

 

위쪽으로 대견봉(좌)과 대견사 삼층석탑(우)이 보이네요.

 

 

대견사

이전에는 절터만 있던 대견사지였지요.

2014년 3월 1일 새로이 절집을 지어 대견사가 되었구요.(내용 보기)

 

 

비슬산 대견사 주변에는 이런저런 이름을 붙여 논 바위들이 많은데 그중 이름과 딱 맞춘 게 이곳 부처바위.

뒤로 보이는 봉우리는 관기봉입니다.

도성스님의 절친 관기스님이 살던 곳이었구요.

 

 

대견사에서 능선으로 살짝 오르면 만나는 참꽃밭.

온통 진달래

천상의 화원이 눈앞으로 펼쳐진답니다.

 

 

아직 조금 개화가 덜 되긴 했는데 바람으로 떨어지는 꽃들도 많으므로 이 이상 더 진한 분홍 장면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밑거름이 부족하나?

해마다 조금씩 색채가 약해집니다.

 

 

그래도 볼만하네요.

 

 

진달래 필 때 가장 대표적인 사진이 이 포스

멀리 천왕봉과 우측 월광봉을 병풍처럼 놓고 진달래 군락지를 담으면 최고의 풍경이 된답니다.

 

 

와이드 하게 파노라마로 만들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 가득히 보시려면 이곳 클릭. 

 

 

요즘 카메라들이 성능이 좋아 찍으면서 인위적인 색감 조정을 하여 이런 진달래들을 더욱 멋져 보이게 할 수 있는데 제 카메라는 그런 잔재주를 부릴 줄 몰라 보이는 그대로의 풍경을 담아 왔답니다.

 

 

 

 

 

가운데 우뚝한 곳이 대견봉

 

 

조금 당겨봤네요.

셔틀버스 타고 와서 아주 쉽사리 1035m 봉우리를 점령할 수 있는 곳.

 

 

 

 

 

 

 

 

 

 

 

 

 

 

 

 

 

 

 

 

좌측이 대견봉, 중앙은 천왕봉, 우측이 월광봉.

가운데 데크는 백패킹 비박지로 최고의 명당.

여름에는 얼릉 자리 잡아야 하지유.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 가득히 보시려면 이곳 클릭. 

 

 

 

 

 

 

 

 

 

 

 

 

 

 

 

 

 

조화봉 관측소의 축구공은 완전히 사라졌네요.

 

 

꽃밭을 한 바퀴 빙 돌아봤습니다.

아주 풍성하지는 않지만 볼만한 진달래 꽃밭.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진달래 군락지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 가득히 보시려면 이곳 클릭. 

 

 

 

 

 

조화봉 아래 신발 흙 안 묻히고 올라오신 분들의 셔틀버스가 보이네요.

중간이 대견사, 삼층석탑만 보입니다.

 

 

단체로 오시는 분들 올라오기 전에 얼릉 내려가야져.

이곳 대견봉에서 곧장 내려가는 등산로를 이용합니다.

 

 

정상석 뒤로 내려가는 구간.

조금 가파른 구간들이 많습니다.

 

 

내려가면서 올려다본 대견봉.

 

 

 

 

 

이 바위는 이름을 하나 지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염불암지 삼층석탑이라고 많이 불렀는데 요즘은 안내판에 표시되어 있는 대로 용리사지 삼층석탑이라고 부릅니다.

아마도 이곳에 있었던 암자 이름이 전래되지 않나 봅니다.

그래서 붙여진 게 동네 이름이구요.

 

 

너 이름이 모니?

 

 

나무들이 거의 연두옷으로 갈아입었네요.

완연한 연둣빛 계절입니다.

 

 

휴양림 도로를 따라 나란히 걷는 숲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중간에 도로로 내려가는 길이 몇 곳 있지만 이 구간은  숲길로 걷는 게 훨씬 더 좋답니다.

중간에 거대한 암괴류를 세 곳 지나야 합니다.

 

 

숲길은 소재사까지 이어져 있답니다.

잠시 소재사  구경하고..

 

 

어제 내린 비로 계곡에 물이 많이 흘러내립니다.

올봄은 가뭄 걱정은 별로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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