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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대견사를 예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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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견사지가 대견사로,

비슬산에 새로운 절이 하나 들어 섰습니다. 그 동안 대견사지(大見寺址)로서 절터로만 남아 있던 그 자리에 이전의 절이 다시 세워 졌습니다. 대견사는 새로 지은 절이 아니고 오래 전 폐사 되었던 절을 다시 중창복원한 것입니다. 신라 때 건립된 대견사는 삼국유사의 일연스님이 22년 동안 주석한 곳입니다. 삼국유사는 이 시기에 구상한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 뒤 수 많은 세월동안 역경의 역사를 보낸 대견사는 임란(임진왜란)때 다시 불 타 없어졌습니다. 이 시기에 우리나라 사찰들이 거의 왜넘들의 수탈과 방화로 소실 된 곳이 많은데 대견사도 그 지리적 여건으로 전방이 탁 트이고 낙동강을 내려다 보는 위치에서 전망대로서는 최적의 장소인데다 이 지역이 왜넘들의 북상루트가 되다보니 의병이나 정규군의 방어적인 전투가 잦았을 것이고 그러다 보니 그들의 시각에선 대견사가 눈에 가시가 되어 아마도 전략상 불을 질러 없앴을 것이라 짐작이 됩니다.

 

- 대견사, 일본을 노려보다.

그 뒤 대한제국 시기인 1900년, 고종의 황태자 이은(李垠)이 영친왕이 되는 것을 계기로 다시 국운 상승을 기원하며 이 절이 복원 중수되었는데 일제 강점기인 1917년 일본넘들이 다시 이 절을 폐사 시켰습니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대견사의 방향이 일본 대마도를 바라보는 형국이라 이 곳의 기운으로 대마도가 조금씩 우리나라로 끌려 온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아주 기분 나쁜 일이구요. 아울러 대견사의 절 위치는 일본의 기운을 다스리는 아주 중요한 혈자리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강점기에 일본 넘들이 폐사시킨 대견사는 그 뒤 해방이 될 때까지 철저하게 복원을 못하게 막았다고 하니 이 내용이 터무니 없는 것은 아닐듯 합니다.

 

일본을 다스리는 혈(穴)의 자리에 위치한 대견사..

그 대견사가 참으로 중요한 시기에 중창복원이 되어진듯 합니다.

일본 보수와 극우세력들이 연일 한국을 자극하는 망언으로 속을 뒤집고 있는데 아마도 머잖아 혈을 잡힌 내자[內侍]가 되어 제 본디의 이성을 찾고 진정으로 반성을 할 것이라 기대하여 봅니다.

 

- 대견봉 아래 대견사는 해발 1,001m

대견사는 비슬산 대견봉(大見峰 1,035m)아래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견봉이란 명칭은 이전에는 비슬산의 정상 명칭이었다가 이제는 제 위치를 되 찾아 대견사 위 천하(天下)를 내려다 보는 위치로 옮겨 졌습니다. 비슬산 주봉인 대견봉이란 명칭은 이제 천왕봉(天王峰)으로 원래의 이름을 찾아 갔구요 .대견사는 대견봉보다 34m가 낮은 1,001m 높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3년 3월 1일 기공식 후 꼭 1년 만인 2014년 3월 1일, 드디어 절의 모습이 완공되어 개산대재를 봉행해 중창불사를 회향하였습니다. 이 날은 95년 전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일제에 항거한 선열들의 의기가 달구어진 날이자 달성군의 개청 100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1000m가 넘는 곳에 위치한 절(암자는 제외)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중산리에서 지리산 천왕봉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법계사와 태백산 천제단 바로 아래 있는 망경사가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이제 1,001m의 대견사는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높은 곳에 위치한 절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든 다른 사찰과는 달리 대견사는 정상의 능선에 바위덤을 기대고 있는 형국이면서도 천하의 조망을 한 눈으로 즐기는 곳이라 다른 곳과는 비교의 가치가 전혀 다르고 익히 알려진 표현으로 '하늘에 닿은 절'이라는 것이 전혀 이상스럽지 않는 곳입니다.

 

- 적멸보궁 대견사

대견사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습니다. 보궁의 명칭은 대견보궁(大見寶宮)입니다. 비슬산 자락에는 용연사 적멸보궁(寂滅寶宮)에서 익히 부처님의 진심사리를 모시고 있어 국내 7대 적멸보궁[경남 양산 통도사(通度寺),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上院寺), 설악산 봉정암(鳳頂庵), 태백산 정암사(淨巖寺), 사자산 법흥사(法興寺), 달성군 비슬산의 용연사(龍淵寺), 사천시 다솔사(多率寺)]과 함께 국내 유일의 두 곳의 적멸보궁을 보유하는 지자체가 되었습니다. 근데 제가 우리나라 이곳 저곳을 여행하다 보면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이 너무나 많아 과연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도무지 분간도 되지 않을 뿐더러 신빙성마저 의심이 되는 처지라 실제 대견사와 같이 정식으로 이운되어 온 것마저 의심의 눈초리를 받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사실 부처님의 진신사리에 관하여는 조금 의견이 분분한 것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입멸하시고 다비한 결과 8섬 4말의 사리가 나왔다고 하는데 이건 아마도 요즘의 도량과는 부피가 다른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데 일부 이 내용을 요즘의 도량으로 계산하여 택도 아닌 이야기로 치부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암튼 부처님의 사리를 서로 모시고자 나라간의 경쟁이 있었다고 하기도 합니다만 이번에 대견사의 적멸보궁인 대견보궁(大見寶宮)에 모셔진 부처님의 진신사리는 스리랑카 정부가 기증한 것으로서 스리랑카 반다라웰(Bandarawela)지역에 위치한 쿠루쿠데(Kurukude)사찰에서 모시고 있던 부처님 진짜(!) 진신사리입니다. 동화사의 주지 성문스님이 2013년 6월 동화사를 방문한 딜란 페레라(Dilan Perera) 스리랑카 노동부 장관에게 진신사리 기증을 요청했고, 이어 같은 해 딜란 장관의 초청으로 스리랑카를 방문한 성문 스님은 쿠루쿠데 사찰 관계자와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그 곳의 진신사리를 동화사로 모시게 된 것입니다. 이 진신사리를 이번에 비슬산 대견사의 적멸보궁에 안치하게 된 것입니다. 동화사와 대견사와의 관계는 뭐냐구요. 대견사는 동화사의 말사(末寺)입니다.

 

 - 새로운 기도 도량이 될 대견사

대견사는 비슬산자연휴양림에서 보통 걸음으로 약 1시간 3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등산로 외 임도가 조성되어 있어 앞으로는 대견사까지 전기자동차의 셔틀이 운행이 될 계획도 있지만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쉽사리 친견하는 것 보담 약간의 고행을 감수하면서 등산로를 통하여 한걸음 한걸음씩 차츰 다가 오르는 것이 부처님의 가피를 더 많이 입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렇게 발품을 팔아 오르는 적당한 노고를 부처님 전(前) 구품만다라(九品曼茶羅)의 이치로 풀이 하면서 새로운 무릉도원을 꿈꾸면 더욱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되어 집니다.

 

- 삼남3산을 조망하는 천하의 길지 대견사

대견사는 비슬산의 두번째 높은 봉우리인 대견봉(1,035m. 얼마 전까지 대견봉은 비슬산의 정상 봉우리 이름이었습니다.)아래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 대견봉에 올라서면 삼남삼산(三南3山)이 모두 조망 됩니다. 삼남삼산이라 하면 지리산, 가야산, 덕유산을 일컷는데 이 세 곳의 명산이 조망되고,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천하의 길지(吉地) 명산(名山)은 아마도 이 곳 비슬산 대견봉이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되어 집니다. 특히 산의 기슭이 아닌 능선의 최상 위치에 자리한 대견사는 일품조망(一品眺望)으로서 명성을 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맑은 날 대견사에 올라 삼남삼산을 관찰 해 보는 것도 참으로 멋진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임금왕자가 4개나 들어있는 琵瑟山의 기운

대견사는 1917년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넘들이 절을 폐사시킨 이 후 이제까지 대견사지(大見寺址)란 이름으로 그 터만 남아 있었습니다.  목재들은 모두 그 흔적을 잃었지만 그 와중에 흩어진 돌 조각을 맞춰 놓은 것이 지금의 삼층석탑입니다. 그 고고한 자태는 여느 절에서 느끼는 분위기와는 확연히 다른데 아마도 벼랑 끄터머리에 세워진 탑의 형식으로 볼 때 비보사상(裨補思想)으로서 나라의 흥(興)을 바라는 간절함이 배여져 있다고 여겨 집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로는 비슬산琵瑟山)의 풀이가 임금왕(王)자 네 개가 연이어져 있으며, 아래로는 비(比)와 필(必)자 즉, '틀림없이 그렇게 된다'는 해석과 함께 사왕설(四王說)이 전해지는 곳이라 네명의 임금이 배출된다는 풀이로 해석이 되어지고 이미 한 사람이 나라를 이끌고 있으니 이 또한 무심한 내용은 아닐 것입니다.

 

- 대견사 개산대재

개산대재(開山大齋)라는 말은 사찰이 처음 산문을 연 날을 기념하는 법회 행사를 말합니다. 개산(開山)이란 말은 원래 개문견산(開門見山)이란 말의 줄임말로서 말 그대로 '문을 열고 산을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중국에서 들여 온 말로서 우리나라에서 자연스럽게 불교 용어가 된 듯 합니다. 따라서 산 속에 터를 닦아 절을 짓고 산문을 여는 것을 개산이라 하였고 이를 기리는 행사가 개산대재가 된 것입니다. 통상 개산조(開山祖. 절을 처음 세운 스님)의 열반일에 여는 기일법회를 뜻하기도 하는데, 대견사처럼 새로 절을 중창하여 여는 법회를 일컷기도 합니다. 이의 의미는 사람으로 치면 생일을 찾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대견사의 이 뜻 깊은 개산대재는 2014년 3월 1일 봉행되었습니다.

 

- 대견사와 비슬산 산행

대견사를 찾아 오르는 길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한 곳은 비슬산자연휴양림에서 등산로나 임도를 따라 오르는 길과 비슬산 유가사에서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모든 곳에는 등산 안내판이 잘 구비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찾아 오를 수 있습니다. 비슬산자연휴양림의 상단부에서 대견사까지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약 1시간 20여분이 소요되고(보통 걸음), 임도를 따라 오르면 2시간 가까이 소요 됩니다. 유가사에서 대견사로 오르는 길은 약 1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되며 계곡을 끼고 30여분 오르다가 개울을 건너 대견사 방향으로 오르면 됩니다.두 곳 모두 크게 가파른 오르막은 없으나 꾸준한 오름길입니다.

 

 - 대견사만 보고 그냥 갈껴?

① 새로운 봄이 꽃들을 피울때 비슬산 대견사의 뒷 마당은 온통 참꽃(진달래)으로 천상화원을 이룹니다. 대개 5월 초에 열리는 비슬산참꽃문화제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너른 참꽃밭을 지닌 대견사 뒷 마당, 얼마든지 기대 하셔도 좋은 곳입니다. 

② 대견봉에 올라 가슴 탁 트이는 시원한 조망을 즐겨 보십시요. 대견사에서 약 15분 거리에 있는 대견봉은 해발 높이 1,035m입니다. 대견사에서 해발고도 30여m만 오르면 되는 곳이니 누구나 쉽사리 오를 수 있습니다. 천하 일품의 조망과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정상에는 너른 바위 군락으로 조망을 즐기면서 가져온 맛있는 음식으로 식사를 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③ 대견사에서 북동쪽으로 보면 지붕에 축구공을 얹어 놓은 듯 재미있는 건축물이 눈에 들어 오는데 바로 '비슬산강우레이더관측소'입니다. 대견사에서는 약 25분 거리, 이곳 관측소 6층은 상시 개방되어 있는 전망대로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됩니다. 사방이 유리로 되어 있어 모든 방향의 조망이 가능하고 냉온방 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④ 비슬산이 자랑하는 암괴류의 조망도 대견사에서 얼마든지 즐길 수 있습니다.

⑤ 내려가는 길에는 임도를 통하여 천천히 내려가다가 금수암전망대에 들리시면 대견사와 비슬산의 산세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비슬산 대견사의 대견보궁의 현판

몇일 전 3월 1일 개산대재를 봉행하면서 현판 제막식도 같이 하였습니다.

 

 

대견사의 위성사진

아직 사찰이 지어지기 전의 사진이라 제가 임의로 건물의 위치를 설정하여 넣었습니다.

대견보궁이 중앙에 위치하여 있고 좌로는 선당과 산신각이 있고 우측으로는 요사채가 있습니다.

 앞으로 일주문과 기타 편의시설이 추가로 설치 될 예정입니다.

 

 

위 설명글에서도 언급하였지만 대견사는 일본 대마도와 마주보는 위치인데 요즘처럼 일본이 우리를 분개하게 만드는 일이 빈번한 이때

드디어 새로 중창된 대견사가 제 역활을 할 때가 된 듯 합니다.

 

 

 

 

 

 

약 1년 전의 사진 (2013년 3월 중순)

준공식 후의 사진인데 땅이 편평하게 골라져 있습니다.

 

 

 

개산대재 약 한 달 전의 사진

절이 모두 완성되어지고 뒷 마무리 공사 중입니다.

 

 

 

 

 

 

 

<위, 아래> 절이 지어지기 전의 사진과 절이 지어진 후의 사진 비교.

 

 

좌측의 높은 봉우리가 새로이 이름을 가진 대견봉(1,35m)입니다.

대견사는 1,001m이구요.

 

 

 

대견봉 뒤로 솟아 오른 산은 가야산입니다.

 

 

 

 

 

 

 

2014년 3월 1일..

대견사 개산대재의 행사 모습

 

 

 

산 안개가 짙게 드리워진 가운데 부슬비도 간간 내려 행사의 진행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고

크게 춥지 않는 날씨라 무리없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사진은 식전 행사의 한 장면.

 

 

 

오후 1시에 시작된 행사는 식전행사로 전통문화공연이 1시간동안 진행되었고,

이 후 2시부터는 영산재가 1시간 진행되었습니다.

오후 3시에 법고와 함께 개회가 되어 본격적으로 대견사의 법요식이 열렸습니다.

 

 

 

 

대견사의 새로운 중창에 큰 수고를 한 김문오 달성군수가 조계종 총무원장이신 자승스님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고 있는 장면입니다.

 

 

 

총무원장 자승 큰스님의 격려사.

 

 

 

대경보궁이라 명명 되어진 적멸보궁의 내부입니다.

뒷편 벽에 붙여진 그림은 내부 유리창을 통하여 바깥에 보여질 모습으로 여겨 집니다.

바깥에 진신사리를 모실 계단을 설치하고 이를 유리로 된 창을 통해 보면서 참배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내부 사리함에 모셔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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