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가족의 글
2021. 10. 19.
비록 낡은 트럭이지만 ..
지난 추석에 놀러 왔던 막내딸이 마당에서 포터를 보더니 하는 말이.. "아빠! 저 낡은 포터 안 불편해요? 적재함도 다 녹이 슬고.. 차 바꿀 때 미리 이야기해요. 언니하고 의논해서 조금이라도 도와드릴게요".. 이젠 저도 나이가 들어가니 나와 함께.. 한 시절을 공유하면서, 잘 버텨온 낡은 포터에 대하여 애착을 지닌 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운전을 한 차량은 아니었지만.. 납품으로 늘 장거리 운행에도 큰 고장 없이 일을 해 준 포터에 대하여 애착이 가는 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골에서의 삶에서 승용차는 무의미하다는 생각입니다. 장작을 사 오기 좋고, 가끔이지만 동네 어르신들 농사일에 도움도 드리고 나름 유용하게 사용을 합니다. 시골서 살면서 고급차 타면서 어깨에 힘을 줘봐야 봐줄 사람도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