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23. 5. 18.
합천 화양리 천연기념물 소나무를 만나다.
합천 묘산면 화양리 상나곡마을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289호 명품 소나무를 보고 왔습니다. 묘산면 오도산 밑에 개인 사찰을 짓고 시주팔이로 먹고사는 동생뻘 땡초를 만나러 가다가 샛길로 빠져 이곳을 들려 봤네요. 하늘로 솟구치는듯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르다가 갑자기 도로는 임도로 변하여 어느 산골로 한참이나 올라가는데 그 끝자락에 나곡마을이 있었답니다. 요즘 대한민국의 외지마을은 거의 알음이 되어 일부러 이런곳 찾아가는 이들의 성지가 되어 있는데 이곳 나곡마을은 참 난해하네요. 이런 외지고 아득한 곳이 있다는게 뜻밖입니다. 이곳에서 만난 가장 젊은 분이라는 77세 아주머니와 82세 아저씨(?)는 모처럼 만난 외계인과의 대화를 아주 환영하고 있었답니다. 이 동네가 끝이예요? 아니제, 이 고개를 넘어가면 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