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4. 2. 16.
마음이 더 힘들었다. 밀양 옥교산 산행
어쩌다가 밀양 옥교산 산행을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엄청난 산불이 난 곳인 줄 모르고 갔다가 숯덩이가 되어 있는 산을 보며 피톤치드 1도 없는 곳에서 마음만 쓰리게 아픈 하루를 보냈답니다. 산행에서 산불이 난 곳을 가끔 지나는 경우가 있긴 한데 이날처럼 등산로 전체가 산불 현장이 되어 있는 곳은 처음.. 산행은 구곡마을에서 시작. 마을 아래쪽에 있는 버스회차장 옆 커다란 느티나무 뒤에 주차를 하고 다시 마을을 빠져나와 좌측 묵은 임도로 따라 오르면서 약물탕 거쳐 능선에 오르고 이후 두 곳을 정상석을 지나 산을 한 바퀴 타고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크게 힘든 구간은 없고 중간 능선길에서 만나는 탕건바위와 병풍바위의의 조망은 탁월합니다. 산불로 모든게 타 버려 등산로가 거의 묻혀 있고 엉망이 된 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