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억새 여행 일기 2020. 11. 8. 언택트 여행지로 최고인 황매산 억새 평원 2박 3일 집안 행사가 있어 저녁에 합천댐 아래 펜션에 들려 친척들과 어울려 지내다 다음날 새벽, 수고한 도우미 두분과 사촌 여동생을 데리고 황매산에 올랐답니다. 약간 늦은 철이지만 오히려 이쯤의 억새가 분위기 돋워주네요. 구름이 많이 끼어 일출은 기대도 않았지만 딱 그시간에 일출도 보구요. 황매산은 차량으로 쉽게 평원까지 올라가서 산길 어렵게 걷지 않아도 억새 풍경 만끽할 수 장소로서 코로나 언택트 여행지로 최고인 곳입니다. 정상부 아래에는 오토캠핑장도 있어 아이들과 별을 보며 즐겁게 지낼수도 있고 요즘 어딜가나 구박인 차박도 이곳에서는 나무라는 사람 없답니다. 황매산 억새가 가득한 이곳은 오래 전 소 목장이었답니다. 소들이 먹지 못하는 개꽃(철쭉)만 남겨두고 모조리 황폐화 시켜버린 덕분에 지금은 대한.. 산행 일기 2018. 10. 8. 합천 황매산의 억새 평원에 일렁이는 은빛 물결 황매산은 제 고향 뒷산입니다.방학이면 이곳 시골에 내려와 친구들이랑 머루, 다래를 따 먹고 개울에서 가재를 잡아 구워 먹던 곳입니다.지금 철쭉 꽃밭으로 변한 그 장소는 이전에 소를 키우던 목장이었고 쾌쾌한 쇠똥 냄새와 지저분한 풍경에 그리 자주 지나쳤던 곳은 아닙니다. 주로 능선 북쪽의 우거진 산림쪽만 황매산이라고 여기고 있었구요. 뽕나무밭이 바다로 변한다는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은 이곳 황매산에 딱 어울리는 말입니다.그 뒤 목장이 철수되고 거름밭이었던 그 자리에 철쭉들이 자라나 이제는 대한민국 최고 명소의 철쭉 꽃밭으로 변했습니다.등산로가 연결되어 있는 모산재와, 감암산, 부암산은 모두 황매산과 연계되어 기암괴석의 암릉산행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형태의 산행 코스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리.. 산행 일기 2016. 10. 24. 안개 속에서 신불산 억새와 춤추다. 파아란 가을 하늘...눈이 부시게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이게 언젯적 이야기인지 올 가을 하늘은 늘 뿌옇습니다.미세먼지 때문인지 대기오염 때문인지 파란 하늘을 구경하는 날이 드뭅니다.더군다나 지난 여름 혹독한 더위와 늦여름 가뭄으로 올해 단풍은 그리 곱지않게 말라 떨어지고 있어 멀리서 보면 대강의 가을빛을 느낄 수 있으나 가까이 쳐다보는 단풍은 그리 아름답지가 않습니다. 가을산의 정취는 단풍이 주인공인데 아무래도 올해 멋진 단풍 산행은 기대를 하지 못할 것 같아 영남 알프스의 억새밭을 찾았습니다.영남 알프스군에서 억새로 가장 유명한 곳이 신불산과 간월산,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간월재 부근인데 매년 이맘때 쯤이면 축제와 더불어 이곳 억새밭 풍경에 탄성이 절로 나오는 곳인데 올해는 억새마저 지.. 여행 일기 2014. 10. 1. 억새와 코스모스로 가을이 가득한 진천천의 작은 공원 동네 앞에 조그만 공원이 있습니다. 조그맣다고 해서 완전 쫴맨한 것은 아니고 빠른 걸음으로 한 바퀴 돌려면 한 시간 정도 걸리는 도심 속 하천변 공원입니다. 이전에는 그냥 지저분한 하천이 흘러가는 곳이었는데 몇 년 전에 정비를 말끔히 하면서 꽃도 심고 잔디도 가꾸고 하여 이제는 인근시민들의 즐거운 놀이터가 된 것입니다. 이 공원조성으로 인하여 주위에 있는 집값들이 몇천만원씩 올랐다나 어쨌다나... 이전에는 저녁 먹고 아내와 둘이서 열심히 걷던 곳이었는데 요즘 들어 조금 게을러져 자주 찾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가을이나 봄철이 되면 공원내의 공연장에서는 색스폰이나 기타 동호회에서 나와 즐거운 공연을 하기도 한답니다. 이곳에도 가을이 완연하게 찾아 왔습니다. 코스모스는 벌써 철을 지나 씨앗을 맺고 있고 산정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