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0. 6. 15.
산과 바다가 너무나 아름다워라 - 거제 망산 1
어느나라의 바다가 이보다 아름다우랴.. 산행기라는 것은 여행기면서도 일종의 안내문인데 낚시꾼이 놓친고기 그리듯이 풍경이나 느낌을 약간 오버하여 기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러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속에 남아있는 여운이 아마 그리하게 만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때론, 전혀 과장하지 않고 느낌이 꽉 차는 기막힌 풍경을 만나게 되는데 이번 거제 망산산행이 그런 곳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런 엑셀런트의 행운을 만나려면 당일 날씨와 계절, 그리고 시간이 절묘하게 맞아 들어가야 하는데 마침 그런 행운이 따른 것 같습니다. 6월 중순의 약간 더워지는 날씨지만 바람도 적당히 불어 산행이 아주 상쾌 하였습니다. 베낭속에 2리터 얼음물과 같이 지고간 막걸리가 흥을 돋우니 6월 산행으로는 이만큼 즐거울 수가 없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