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08. 7. 10.
우리 집 딸이 더위 먹었다.
아빠 어쩌지요? 아침에 출근하여 이제 막 정리 좀 하고 커피한잔 할려는데 딸애가 긴장된 목소리로 전화를 하였다. 아니, 왜? 집에 문이 잠겼어요.. 문이 잠기다니...?? 비밀번호를 맞게 눌렀는데 계속 안 열려 세번이나 잘못 눌러 문이 아주 안 열린다는 것이다... 그럴리가? 넌 지금 어딘데... 옆집인데요. 지금 전화기 빌려 전화 하는중인데......어..어..어.... 아빠 잠깐만요! 무슨 사연인지 듣지도 못하였는데 전화가 끊혔다. ............. 무슨 내용인지를 몰라 걱정을 하고 있는데 한참 뒤에 다시 전화가 왔다. 내용인즉, 26살의 딸애는 연구소를 겸하는 벤처회사에 다니고 있다. 아침에 겨우 일어나 먹는둥 마는둥, 우리집에서 가장 늦게 나간다. 오늘도 부랴 부랴 일어나서 대강 얼굴좀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