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07. 12. 29.
사랑은 아름다워라.
나이는 스무살 정도... 이런 다큰 처녀가 옷을 하나도 안입고 온 동네를 뛰어다닙니다. 그 뒤로는 그 처녀의 엄마가 치마단을 붓잡아 들고 같이 쫒아 다닙니다. 동네 여인네들이 담 너머로 내다보고 쑤군거립니다. 저 미친년 또 지랄이네..! 초등학교 말미에 외지에서 공부하다가 여름방학이라 시골집에 들어와서 보았던 모습입니다. 왜 미치게 되었냐고 어른들한테 물어보면 연애를 잘 못해서 그렇지... 하고 뒷말을 숨깁니다. 어린 나이에 깊은 생각은 할 수 없었지만 연애,라는 단어가 잘못되면 사람이 미치기도 한다는 사실. 그것이 사건처럼 담겨졌습니다. 나도 살다보니 세월 속에서 그런 경험이 지나가고.. 그리고, 순정(純情)으로 애달픈 사랑을 하며.. 가슴저미며, 애타며, 기다라며, 항상 초초하여지고.... 그렇게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