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산행 일기 2022. 3. 1. 봄철 최고의 산행지 사랑~사랑 사량도 사량도 윗섬 달바위~옥녀봉 산행 긴 겨울이 끝날 무렵, 올해 초등 입학하는 지율군을 데리고 사량도 1박 2일 차박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하루는 상도(윗섬)의 불모산(달바위)과 옥녀봉 능선을 타고, 다음날은 하도(아랫섬)의 칠현산을 올랐답니다. 험하고 쉽지 않은 산길인데 씩씩하고 안전하게 잘 다녀왔네요. 사량도는 우리나라 섬 산행지에서 가장 짜릿한(?) 곳입니다. 안전시설이 제법 설치되어 있는 지금도 오금이 저린 곳이 많은데 30여 년 전 이곳 처음 드나들 때는 안전시설 전무. 말타기 놀이하듯이 능선을 건너갔답니다. 등날에 앉아 왼편, 오른편 어느 곳을 봐도 절벽 아래 바다. 지금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바위벽에는 모두 밧줄만 매달려 있고, 후들후들 덜덜~~ 전체 일정은 2박 3일로서 첫날밤에 고성 맥전포에.. 산행 일기 2022. 3. 1. 윗섬 바라보는 그림 같은 풍경, 사량도 칠현산 산행 밤새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습니다. 차가 바닥에서 한자 정도 들렸다 앉았다 하는 기분이네요. 근데, 차를 흔들며 요동치게 한 바람은 새벽 3시 20분.. 정말 거짓말처럼 딱 그쳤습니다. 초저녁 이른 저녁과 함께 됫병 야매 막걸리 한 병 한 덕분에 일찍 잤는데 바람 때문에 깨어서 아이 걱정을 하는데 옆에서는 바람이 불던 말던 세상모르게 잘 자고 있네요. 바람 그친 덕분에 다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니 마침 일출 시간. 어제와는 다르게 깔끔한 날씨입니다. 오늘 산행지 칠현산은 사량도 아랫섬 산으로서 많이 찾아 오르는 곳은 아니지만 윗섬 지리산~옥녀봉 바위 능선 못지않게 멋진 구간들이 많은 곳입니다. 특히 건너 보이는 윗섬 풍경은 최고의 볼거리랍니다. 중간에 흐르는 강 같은 바다도 참 보기 좋구요. 산행지 : 사량.. 여행 일기 2017. 7. 9. 1박2일 休休 여행으로 찾아간 사량도 친구들 몇 명과 사량도에 가서 누가누가 많이 마시나 달리기를 하고 왔습니다.산행이 아니고 여행도 아니고 말 그대로 그냥 놀러 간 것입니다.친구 중 한 명이 오래 전 사량도에 집을 하나 마련하여 별장삼아 사용하는 곳이 있어 그곳을 아지트로 하여 1박2일동안 상당한 양의 술을 축내고 왔네요. 둘쨋날은 친구가 가지고 있는 조그만 보트를 타고 나가서 바다낚시를 해 봤는데 어리버리한 제 솜씨에도 걸려 올라오는 바보같은 고기가 있더이다. 배 위에서 낚시를 해 본 것이 처음이라 조금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요즘이 멸치잡이 철이라 그런지 바다에는 멸치를 잡는 배와 잡은 멸치를 삶는 배가 여러곳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구요. 장마철의 딱 한복판인데도 다행이 적당하게 해는 가리고 적당하게 바람이 부는 날씨였습니다.사진들은 제.. 산행 일기 2017. 2. 27. 스릴 재미 조망이 어우러지는 사량도 산행 여러분들은 이제 모두 형제자매입니다.산행내내 친 동기처럼 즐겁게 지내시고 안전 유의하여 잘 다녀 오시길 바랍니다.사량도 들어가는 여객선의 안내멘트..한배에서 나왔으니...ㅎ ...................... 사량도(蛇梁島)는 남해 한려수도 중심부에 자리한 조그마한 섬으로서 크게 상도와 하도로 나눠져 있습니다. 두 섬 사이의 물길이 뱀처럼 구불구불하다고 하여 섬의 이름이 사량도라고 지어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섬에 뱀이 많아 그렇게 불리워진다고도 하는데 지금은 상도에는 뱀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약 10년 전에 하도의 칠현산 산행을 하면서는 정말 뱀을 많이 봤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사량도 위치 대한민국에서 山을 좋아하는 이 치고 사량도 산행을 안 해 본 분들도 드물 것 같습니다.저도 그렇지만.. 산행 일기 2012. 3. 27. 사량도 - 산에 재미 붙이기 딱 좋은 곳 ! 3월달이 되면 산행처 잡기가 좀 어중간합니다. 국립공원이나 유명산들은 대개가 산불경방기간으로 입산이 허용되지 않고 산빛마저 희색이라 그리 반갑지가 않습니다. 남녘에는 아직 꽃 소식이 일러 어디갈까 망설이기가 일쑤이지요. 그런 이유, 저런 이유로.. 이맘때 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 바로 통영 사량도입니다. 날씨가 따스하고 봄 내음이 풍기는 3월 중순이후 사량도 산행을 위하여 섬에 들어가는 인파는 엄청납니다. 사량도를 들어가는 배편은 고성의 맥전포선착장이 거리상 가장 가깝고 경남 통영의 도산면 가오치항에서도 출발하며 이외 통영여객선터미널과 삼천포항에서도 출발합니다. 이 중 가장 많은 인원을 한참에 실어 나르는 곳이 삼천포입니다. 커다란 배에 한참에 1,000 여명을 실고 들어가는데 오전 산행 시간.. 산행 일기 2007. 11. 14. 사량도 타령 사량도 옥녀봉 아래 열길도 더 되는 수직 벼랑 중간쯤에서 궁뎅이가 산 만한 아지매가 밧줄을 잡고 우는 목소리로 "살려 주이소!"..."살려 주이소!" 한다. 놀란 산잽이들이 위에서는 밧줄을 타고 내려가 팔을 끌어 당기고 아래에서는 서너명이 궁뎅이를 떠 받쳐 올린다. 결국 다리를 달달 떨던 아지매를 보쌈하듯 옥녀봉에 메다 앉혀 놓으니 그때까지 진정되지 못한 팔다리는 풍에 걸린 듯 달달 떨리고... 겨우 한마디 한다는 소리가 "이노무 산에는 다시는 안 올란다." 그러고는 우는건지 웃는것지 풋풋풋 한다. 놀란 눈물 자국이 햇살에 반짝이고 그때서야 주위 일행들이 죽네 사네 웃는다고 난리 법석이다. 10여년 전의 사량도 산행에서 본 광경이다. 11월이 되면 전국의 산하는 일시에 자물통으로 걸어 잠그고 출입을 금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