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산행 일기 2020. 10. 25. 신불산 간월산의 억새와 영남알프스 조망 우리나라 가을 억새 풍경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영남알프스 간월재.. 간월재는 양편으로 솟아있는 신불산과 간월산을 연계하여 산행하기도 좋고 억새와 평원이 그림같이 어우러져 풍경이 아주 좋은 곳입니다. 비대면의 시대, 집에서 새벽 일찍 출발하여 7시 무렵에 도착. 산행을 시작 했습니다. 신불공룡으로 올라 간월재, 간월산 거쳐 하산을 하였는데요. 하산은 간월공룡으로 하려다가 이곳이 별 특징도 없고 재미도 없어 오래전 간월산장으로 곧바로 계곡을 따라 나 있던 등산로가 생각나서 한번 내려가 봤는데 길이 거의 묻혀서 애를 먹었답니다. 이곳 산행의 백미는 억새와 신불공룡능선. 설악 공룡이 웅장하고 아름답다면 신불공룡은 위험하고 아찔하답니다. 다만 우회로가 있어 쪼막간을 가진 이도 쫄지 않고 오를수는 있지만.... 아.. 산행 일기 2019. 5. 24. 영남알프스 숨은 보석 영축산 초록 능선을 걷다. 영남 알프스에 속하는 경남 양산의 영축산(靈鷲山)은 영취산, 축서산, 취서산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워지는데 오래 전 이곳 오르내릴때 기억으로는 취서산으로 불렀던것 같습니다. 영남 알프스 중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산세에 비해 조금 무시(?)당하는 곳이기도 한데 실제 이곳을 올라보면 그 어느 산보다도 멋진 곳입니다. 우리나라에 영축산이나 영취산으로 이름 붙여진 곳은 여수 영취산, 함양 영취산, 창녕 영취산등이 있습니다. 모두 영축산이란 이름을 같이 사용하고 있구요. 산세는 동쪽으로 급경사 절벽으로 되어 있고 서쪽인 배내골쪽은 계곡이 발달해 여름에는 피서 인파가 몰리는 곳입니다. 바로 옆으로는 신불산과 이어져 있고 천년고찰 통도사의 뒷산이기도 합니다. 산 위에서 내려다보면 통도사와 함께 산 속 곳곳에 숨어있.. 산행 일기 2017. 7. 13. 초복날 땀 뻘뻘 흘리며 백운산에서 가지산까지 장마철 한여름 산행은 고역입니다.땀도 많이 나고 따사로운 햇볕에 바람마저도 끈적거려 그리 상쾌한 산행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능선자락에 올라 살큼 지나가는 바람자락은 그 어느것과 비교할 수 없는 짜릿함이구요. 산행 후 계곡에서 잠시 물속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하루종일 흘린 땀이 언제인양 온 몸이 다시 가뿐하여 집니다. 잠시 장마 추춤하고 한더위가 맹렬하게 기승을 부리는 초복날, 하루의 여유가 생겨 영남 알프스 백운산과 가지산을 연계하여 한바퀴 돌아 봤습니다.가지산 정상에서 석남사에서 올라 온 두 분 만난 것 외에는 전 구간에서 사람 구경을 전혀 하지 못한 호젓한 산행이었습니다. 영남 알프스는 낙동정맥에 속하는 산악군(群)으로서 1000m가 넘는 봉우리만 하여도 8개나 되는데 이 중 가장 높.. 산행 일기 2016. 10. 24. 안개 속에서 신불산 억새와 춤추다. 파아란 가을 하늘...눈이 부시게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이게 언젯적 이야기인지 올 가을 하늘은 늘 뿌옇습니다.미세먼지 때문인지 대기오염 때문인지 파란 하늘을 구경하는 날이 드뭅니다.더군다나 지난 여름 혹독한 더위와 늦여름 가뭄으로 올해 단풍은 그리 곱지않게 말라 떨어지고 있어 멀리서 보면 대강의 가을빛을 느낄 수 있으나 가까이 쳐다보는 단풍은 그리 아름답지가 않습니다. 가을산의 정취는 단풍이 주인공인데 아무래도 올해 멋진 단풍 산행은 기대를 하지 못할 것 같아 영남 알프스의 억새밭을 찾았습니다.영남 알프스군에서 억새로 가장 유명한 곳이 신불산과 간월산,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간월재 부근인데 매년 이맘때 쯤이면 축제와 더불어 이곳 억새밭 풍경에 탄성이 절로 나오는 곳인데 올해는 억새마저 지.. 산행 일기 2016. 8. 15. 능선길이 부드러워 걷기가 편한 문복산 8월이 중순에 접어 들었는데도 태양의 열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유난히 더운 올해의 8월.. 그래도 땀 열심히 흘리면서 즐기는 산행길에서는 살짝 불어오는 바람이 그렇게 상큼할 수가 없습니다. 운문령에서 시작되는 능선길이 너무너무 부드러운 문복산(文福山)을 다녀 왔습니다.문복산(1,013.5m)은 경북 청도와 경주시의 경계선에 있는 산으로서 영남알프스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영남알프스의 산들과는 달리 그리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부드러운 능선길과 계살피계곡을 품고 있어 여름산행지로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특히 운문령(해발 640m)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문복산과의 고도차가 360m 정도밖에 나지 않고 가파른 오르막이 거의 없어 체력소모가 적은 코스입니다. 능선길도 거의 숲으로 뒤덮여 있어 .. 산행 일기 2014. 9. 28. 천성산 억새산행 단풍이 물둘기 전 이맘때는 억새산행이 제철입니다. 지금부터 시작하여 약 한달간은 억새가 피고 다시 시들어지면서 햇살에 은빛으로 반짝거리는 장면은 이 가을에만 누릴 수 있는 호사스런 풍경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억새 명산은 신불산과 간월산, 그 사이에 있는 간월재.. 그리고 민둥산, 화왕산, 명성산, 천관산, 경주의 무장산, 무등산 등이 있고 오늘 소개하여 드릴 양산의 천성산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영남 알프스의 거의 모든 산들이 가을에는 억새로 은빛 능선을 만들고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비슬산 산정에도 가을에는 분위기 있는 억새가 제법 운치가 있습니다. 억새산행은 지금은 조금 철이 일러 아직은 목이 뻣뻣하고 대가 푸른 것이 많아 느낌이 조금 약하지만 날씨가 쌀쌀해지면 마른 댓살이 바람에 흔.. 산행 일기 2011. 9. 27. 영남알프스 억새밭을 걷다.(배내고개-능동산-천황산-재약산-배내골 죽전)) 영남알프스의 억새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배내골 기준 서쪽 구역인 능동산, 천황산, 재약산의 능선을 하루 천천히 걸었는데요. 억새는 대략 80% 정도의 운치를 뽐내고 있는데 앞으로 한달 정도는 그 장관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남 알프스란 백두대간과 분리된 낙동정맥이 대구지역을 지나 뚝 떨어지다가 영남 쪽에서 솟구쳐 오른 산군들을 일컷습니다. 대략 1,000m가 넘는 고봉들만 하여도 수두룩하여 고산의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곳이며 가을 억새밭과 겨울 설경이 쥑여주는 곳 입니다. 대장봉으로 치는 가지산이 있고 가운데 배내골을 기준으로 좌측에는 능동산,천황산,수미봉(재약산)이 유명하고 우측으로는 간월산, 간월재,신불산,취서산이 유명합니다. 한강 이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군이라는 영남알프스는 그 높..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