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7. 10. 5.
옹녀와 변강쇠가 놀았다는 청도 옹강산
한가위 긴 연휴기간에 인근 청도에 있는 옹강산(翁江山, 832m)을 두번째 산행지로 올랐습니다. 옹강산은 옹녀와 변강쇠가 전국투어를 하면서 이곳에서 좀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산 이름이지만 이건 조금 픽션인것 같고 큰 물난리가나서 옹기처럼 생긴 이 산 꼭대기만 남기고 모두 잠겼다하여 옹강산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한자어로 옹기 옹(甕)자를 써서 옹강산(甕江山)이라 부르다가 글 짧은 어느 군서기가 잘못 기재하는 바람에 어느날부터 노인옹(翁)자를 사용하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추리를 해 봅니다.) 암튼 옹강산 자락에는 소진리(小津里)와 오진리(梧津里)라는 마을이 있는데 모두 배 나루터를 뜻하는 진(津)이라는 글자가 있고 옹강산에도 강(江)이란 글자가 있는걸 보니 분명 물과 관계는 있어 보입니다. 그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