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2. 9. 29.
지리산 화대종주, 너무나 행복했던 순간들 - 3일째
산과 안개의 절묘한 앙상블. 지리산 종주 3일째. 벽소령대피소 - 선비샘 - 칠선봉 - 세석대피소 - 촛대봉 - 연화봉 - 장터목대피소 벽소령은 일출로서는 그리 좋은 장소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명으로 밝아오는 동쪽 하늘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벽소령은 달맞이로 유명합니다.) 서서히 아침은 밝아오고.. 운해가 산 봉우리를 감싸고 도는 모습이 눈이 시리게 아름답습니다. 대피소에는 모두 매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메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모두 헬기로 공수하여 파는 것들이라 시중보다는 꽤 비쌉니다. 다른 곳에는 없는데 이곳 벽소령에는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네요. 여러가지가 아니고 딱 한가지만... 설레임..ㅋㅋ 가격은 2,500원. 높은 산장에서 아이스크림을 빨고 있는 기분도 괜찮을 것 같지만 너무 비싸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