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19. 4. 10.
두견주(진달래 술) 담그는 법
이날 카메라로 찍은 유일한 사진 한 장. 멧돼지와 미팅으로 카메라는 바위에 부딫쳐 작동 불능 멧돼지와 조우한 장소. 지난 주, 금요일도 산에, 토요일도 산에, 일요일도 역시 산에 오르는데... 함양 독바위를 계획하고 새벽에 나서 동강마을부터 치고 올라가는데 뭔가 기분이 쌔한게... 온통 길바닥에는 금방 파고 훑고 지나간 멧돼지 자국.. 후다다닥..!! 하는 소리와 함께, 곰만한 멧돼지 한마리가 길 옆 도랑에서 물 먹다가 나를 밀치듯이 앞으로 지나가는데, 평소 저만치서 만나 눈 인사를 건네고 헤어지던 장면이 아니라 바로 정면이라 말 그대로 엄청 놀랐네요. 아마 지도 많이 놀랐을듯.. 잠시 숨을 고르고 주위를 둘러보니 설익은 두릅도 보이고 온통 진달래 밭. 언뜻 생각나는 건 두견주(杜鵑酒) 여기는 순도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