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08. 9. 10.
산밑 어귀, 나물파는 할머니를 보면서
도립이나 국립공원 외, 그래도 지역에서는 이름이 알려진 산을 찾아 다니다 보면 등산로 초입에 그 마을에 거주 하는 할머니들께서 뒷밭이나 산에서 채취한 나물이나 채소등을 가져와 팔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전이라고 차린 것이래야 들고나온 종이 박스위에 다듬어 얹어논 나물과 채소 몇가지, 참기름 두어병,못난이 호박 한덩이..등등 모두 합쳐야 너댓뭉치가 오늘 팔아야 할 전부이다. 모두 해봐야 몇 천원, 아님 일이만원 정도 될것이다. 할머니 이것 팔아서 뭐 하시게요? 하고 물어보면, - 영감 갈치도 한마리 사드리고 손주놈 오면 사탕도 사주고.. 하며 나름의 셈을 늘여 놓는다. 그럼 할머니 것은 안하시구요? - 내야 뭘 해, 다 늙어서... 웃으시며 딴전을 피우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