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11. 2. 6.
경상도 시골 노인들께 손자를 맡겨 놓으면 ..
우리 아부지 시골에서 손자 돌본 이야기 명절에 시골에 형제들이 모두 모여 이제는 안 계신 아버지 첫 명절 차례제사를 모신 다음 지난 추억담을 되새기는데.. 그 중 재미있는 이야기 한 토막.. 오래 전 막내 동생네가 제수씨 공무원이었던 시절, 같이 맞벌이를 해야 할 처지라 이제 걸음마 뗀 아이를 시골 집에 맡겼습니다. 노인네 두 분이서 아이 하나를 상전으로 받들며 막중한 임무를 무탈하게 수행 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그저 아이 뒤만 졸졸 따라 다니며 잘 키워 나가서.. 어느듯 아이가 입이 틔여 이말 저말을 쫑알쫑알 하였고, 두 노인네는 이것이 너무 신통하여 서로 나서면서 아이에게 말을 가르치는데.. 진아..! (아이 이름) 할배 따라 해 봐라이. 먼저 머리를 짚어며 이건 아다마..! 아이도 똑 같이 따라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