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2024. 4. 29.
흥미롭고 재미있는 사진들
수양대군과 밭 전(田) 자 이야기. 수앙대군이 계유정란(癸酉靖亂)을 도모하던 당시 한양에서 가장 유명하던 파자(破字)점술사로 홍무광(洪武光)이라는 맹인이 있었다.그는 밥상 넓이 정도의 나무판에 부드러운 흙을 담아 점을 보러온 손님이 마음 내키는 대로 글자를 쓰면 손으로 더듬어 읽고 길흉을 예언하였다. 수양대군은 거사(擧事)전에 일의 성사여부를 알기 위해 거리에서 파자술을 하고 있던 홍술사를 찾았다."점을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오?""거기 앞에 흙판에다 아무 글자나 생각나는 대로 쓰십시오"수양대군이 전(田)자를 썼다.홍무광이 더듬더듬 손으로 글자를 읽고 나서,"전(田) 자를 쓰셨군요. 쌍일이 병립(雙日竝立-하늘에 태양 두 개가 나란히 떴으니) 하니 역적지사(逆賊之事)로소이다" 수양대군은 짐짓 놀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