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의 금강전도(金剛全圖)를 연상시키는 영암의 월출산
 
4월 11일 일요일, 월출산 천황사에서 능선을 이어타고 도갑사까지를 이르는 산행을 하였습니다.
날씨가 흐린데다 바람까지 세게 불어 그리 상쾌한 산행은 되지 못했지만 월출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기엔
그리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크지 않는 국토 면적에도 아기자기하고 멋진 산들이 너무나 많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감탄사를
가장 많이 유발하는 산이 바로 월출산이 아닐까 합니다. 정선의 대표작인 금강전도를 연상 시키면 될까요?
수많은 바위들이 때로는 남성의 우람한 자태로, 때로는 여성의 섬세한 아기자기함으로 보여 지기도 하고
또 어떤 곳에는 이것들이 모두 어울려져 그야말로 삼라만상의 만물상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월출산의 기암괴석은 장관 그 자체입니다.
 
겨울의 설경과 가을 단풍이 유명한 월출산이지만 봄철에도 전국팔도에서 끊이 없이 산꾼들이 몰려 드는 산입니다.
다만 바위산이고 햇볕을 가릴 그늘이 거의 없는 관계로 여름 한철은 조금 조용한 편입니다.
여름에 월출산 산행을 한다면 후라이팬에 올려 논 계란 짝이 날것입니다.
 
월출산은 해발 809m 밖에 되지 않지만 산행 초입이 해수면과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제법 힘드는 산입니다.
초입의 해발 고도가 해수면과 많이 차이가 나지 않고 구름다리를 거쳐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 거침없는
오름길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체력관리를 잘못하여 급하게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능선을 이어 도갑사로 향한다면 참으로
힘들어 지기 때문에 월출산 종주를 하려 하신다면 초반에 체력을 잘 관리 하는 것이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전체 능선산행은 약 5~6시간 정도로 보시면 되고 천황사에서 구름다리 -천황봉 - 향로봉 까지는
끊임없이 오르내림이 반복 되고 이후부터는 순한 능선길을 타다가 억새밭에서 도갑사까지는 죽 내리막입니다.

월출산 산행 지도입니다. 산행은 우측의 천황사터에서 좌측의 도갑사까지 입니다.

동백이 곱게 핀 뒷편으로 월출산의 능선이 보입니다.

천황사 터 아래 절을 짓고 있는데 대웅전과 법당이 완전 한글..ㅎ

월출산의 명물 구름다리입니다.. 이전에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발 510m) 하였는데
2008년 완공한 청량산의 하늘다리(해발 800m)한테 타이틀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정상입니다.해발로 치면 809m 밖에 안되지만 거의 해수면에서 시작 하는 편이라 이곳까지 오르면 숨이 턱에 찹니다.

월출산 정상을 지나 도갑사 방향으로 향하다가 뒤돌아 본 정상의 모습입니다.

멀리 향로봉이 보이고 오른쪽의 바위가 구정봉입니다.

끊임없이 오르고 내리고..

남근 바위라고 하는데 꼭대기에 한그루 철쭉나무가 있어 4월에는 꽃을 피운다네요.

구정봉입니다.. 정상등로에서 약 100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도갑사 경내의 어느 축인데 아주 멋진 솜씨로 쌓았습니다.

도갑사는 커다란 대웅전을 비롯하여 아주 아름다운 절입니다.

남도의 절집 개울에도 봄 꽃 향기가 가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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