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구릉과 아기자기한 계곡이 별로 없고 산 아니면 들판.. 이런 식으로 대개가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산이 많이 모인 곳은 거의 산맥이 형성되어 있으며 우리와는 다르게 대단히 높은 산들이 많아 1000m를 넘지 않는 곳은
산으로 쳐 주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산군들이 모여 있는 곳이 세 곳 있는데 바로 일본의 알프스군(群)입니다.
메이지 시대 영국인들이 일본에 와서 이런 멋진 산군들을 보고 유럽의 알프스와 비슷하다 하여 이름을 붙인 곳이 일본의 알프스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북 알프스는 히다 산맥으로서 나가노현과 기후현 및 도야마현의 경계지역에 있습니다.
나머지는 나가노현 남부에 있는 기소산맥을 중앙알프스라 하고, 나가노현과 야마나시현 및 시즈오카현의 경계에 있는
아카이시산맥을 남알프스라고 합니다.
모두 대단한 고봉들이 즐비하여 멋진 풍경을 제공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곳 북 알프스가 가장 멋지다고 하네요.


북 알프스에는 일본의 100대 명산 가운데 30여개가 몰려 있다고 합니다.
가장 높은 봉우리는 오쿠호다카다케(奧穗高岳)로 3,190m입니다.
이런 알프스산군을 여행하는 여러가지 코스가 있는데 그 중 북알프스는 알펜루트라 하는 코스가 대표적입니다.


알펜루트라는 말은, 말 지어내기 좋아 하는 일본인들이 만든 것으로 'Japan의 알프스(Alps)'라는 말을 자기 식대로 
알펜루트(Alpine Rout)라고 지은 것 입니다. 한마디로 여러가지 이동 수단을 이용하여 커다란 산군(山群)을 횡단하는 방법입니다.


이 알펜루트는 위낙에 눈이 많은 곳이라 4월 중순에 개방하여 11월 말에 문을 닫습니다.
이번에 우리가 이곳에 들린 날이 5월 6일인데도 눈이 엄청나게 내려 있었습니다..
이 눈들은 날씨에 따라 야금야금 녹아 여름에는 푸른 초원이 된다고 하네요.
물론 일부는 만년설로 영원히 녹지 않는 곳도 있다 하구요.


이 알펜루트는 아주 다양한 이동 방법으로 통과를 합니다.
양방향이니 어느 쪽에서 올라도 되는데 저희들은 이번에 다테야마에서 올라 구로베쪽으로 하산 하였습니다.
참고도 이 코스는 개인적으로 지 멋대로 차를 가지고 올라 갈 수는 없습니다.
대략 알펜루트를 횡단 하는데는 구경 하면서 횡단하면 6시간 정도로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거의 하루 일정입니다.
이곳 알펜루트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다테야마(立山)로서 3015m입니다.
여기까지는 이 코스로서 오르지 못하고 2450m 무로도(室堂)까지는 오릅니다.
 

알펜루트 횡단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설명글 아래쪽 지도를 보시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 다테야마(立山. 475m)역에서 비죠다이라(美女平 977m)까지의 약 500m 고도차이를 요상하게 생긴 케이블카(??)
이건 레일위를 달리는 케이블카라 해야 겠습니다. 엄청나게 가파른 비탈을 이 케이블카로 7분을 오릅니다.
줄 끊어지면 어쩌나 하는 공포심..ㅎㅎ


★ 비죠다이라(美女平 977m)에서 무로도(室堂 2450m)까지 해발고도 무려 1470m를 고원버스로 오릅니다.
시간은 50분 소요. 오르는 도중에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삼나무도 볼수 있고 또 일본에서 가장 높다는 500m높이의
소묘폭포가 있습니다.


★ 무로도(室堂 2450m)에는 그야말로 20m 높이로 눈이 쌓여 있는 거대한 설벽 구경을 하고 북알프스 산맥들의 설경도 만끽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가장 높은 산(한라산 1950m)보다 한참이나 더 올랐다는 약간은 설레는 기분.. 가장 쥑이는 곳인것 같습니다.


★ 무로도(室堂 2450m)에서부터는 하산 코스입니다. 다이칸봉(大觀峰 2316m)까지는 토로리버스라고 북한에 있는 전철버스같이
운전은 하되 지붕의 전기로 작동하는 버스로 터널을 통해 이동합니다. 소요시간은 10분.


★ 다이칸봉(大觀峰 2316m)에서 구로베타이라(黑部平 1828m)까지 고도차 약 500m는 로프웨이..
즉 남산 케이블카 같은 것으로 이동합니다. 7분소요


★ 구로베타이라(黑部平 1828m)에서 구로베 호수(黑部湖 1455m)까지는 역시 경사가 엄청난 레일 위를 달리는
케이블카로 5분 내려 갑니다.


★ 구로베 호수(黑部湖 1455m)에서  구로베댐(1470m)은 도보로 이동하여 건넙니다. 천천히 걸어가면 20~30분 정도..


★ 구로베댐(1470m)에서 오오기사와(扇沢"365;:1,433m)까지는 역시 터널을 이동하는 토로리버스로 이동합니다. 16분 소요.

알펜루트 횡단은 좌에서 우로 아니면 우에서 좌로 아무 곳으로나 가능합니다. 우리는 좌에서 우로 이동하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하고 있네요.
책가방을 엉덩이까지 처지게 매는 것은 우리와 비슷한 아이들의 습관 같습니다.

다테야마(立山)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


완연한 봄인데 멀리 북알프스의 산맥들이 하얀 눈을 이고 있습니다.

드디어 알펜루트 시작점 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요이 땅..
이거이 정말 불안 합니다.. 경사 각도가 대략 40~50도(?)는 될것 같은 레일 위를 굵은 케이블로 당겨서 올라 갑니다.
7분 동안 약 500m를 치고 오르네요. 줄 끊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사람도 엄청 잇빠이 태우고서..

케이블카 코스가 끝나면 다시 고원버스를 타고 올라 갑니다. 주위에 쌓인 눈들이 자꾸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5월에 보는 설경이 너무 멋지네요. 이곳의 설경은 거의 여름까지 간다고 합니다.
이곳을 고원 버스로 약 50분 간 치고 오릅니다. 버스로 오르는 고도만 1470m 이네요.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더욱 멋질 것입니다.

오르는 중간에 버스를 잠시 세워 폭포를 보여 줍니다.
이름이 소묘폭포로서 낙차가 왼쪽은 350m라 오른쪽은 500m라 하는데 정신없이 듣는 바람에 확실치가 않습니다.
일본 제일의 폭포라고 합니다. 차내에서는 일어와 한국어로 안내방송이 계속 흘러 나옵니다.





사진에서 자주 보는 알펜루트 설벽(雪壁)..  한마디로 대단합니다.
눈이 쌓인 높이가 20m 라 하는데 아마 녹기 전의 높이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날씨에 따라 다르나 하루에
20cm씩 녹아 내린다 합니다. 이곳의 고도가 2400m가 넘습니다만 날씨는 그리 춥지 않습니다.
이 도로는 4월 중순이 되어야 개통이 된다 합니다. 그전에는 눈이 많아 차가 못 다니고 매일 눈을 치워 도로를 낸다 하네요.
이 설벽을 위와 같이 걸어 볼 수 있는 이벤트는 4월 중순에서 5월 말까지 가능 합니다.

한국인의 못된 습관.. 두가도 역시나.. 미안합니다...

이 거대한 눈벽에서는 한쪽 차선은 차가 다니게 열어두고 나머지 차선은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다닐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현장감이 조금 떨어지는데 정말 눈이 이렇게 엄청나게 쌓여 있다는게 놀라웠습니다.


이 곳에서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설벽을 찍은 것인데 가족들의 모습입니다.

뒤로 보이는 것은 산인데 온통 눈으로 뒤덮여 있으니 그림이 아주 단순하게 보여 집니다.

차로 오르는 가장 높은 지역인 무로도역입니다. 이곳에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텔인 다테야마 호텔이 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산이 다테야마(立山) 3015m입니다.

눈은 사진찍기가 참 힘듭니다. 아니 두가 실력이 아직 못 따라 갑니다. 그저 멋지다는 표현이 최고일것 같습니다.

한참이나 눈밭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설경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모두 하얀색이 되어 버려 사진으로 올리기엔 이상하게 보여집니다.

다시 한코스를 지나 로프웨이(우리의 케이블카)로 내려 갑니다. 약 500m를 내려 가는데 7분이 소요 됩니다.
내려 가면서 둘러보는 설경도 아주 멋집니다. 아래는 내려 가면서 찍은 동영상입니다.
내부 유리창의 먼지들이 보여 약간 지저분해 보일 것 같습니다.



구로베 댐입니다. 댐의 높이가 186m로서 일본에서 가장 높답니다. 산중에 눈 녹은 청수를 어마어마하게 가두어 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미국의 후버댐 축소판이라 보시면 됩니다. 댐이 받는 물의 힘을 역 원모양으로 만들어 양쪽 산이
그 힘을 지탱하는 원리입니다.  댐 옆에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계단을 한참이나 올라가야 하네요.
사진은 전망대에서 찍은 것입니다. 눈이 녹은 물이라 그런지 완전 녹색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피곤했나 봅니다.. 둘이 아웅다웅 잘 싸우기도 하는데 이렇게 커플티를 맞춰 입고 왔네요.

긴 하산을 마쳤습니다.. 이렇게 생긴버스가 토로리 버스입니다. 전기를 이용하여 움직이지만 운전사가 있습니다.
이 토로리버스를 타고 이동한 터널구간은 엄청난 난 공사였다고 합니다. 1000명의 인부가 동원되어 하루에
20cm씩 수 작업으로 파 들어 갔다고 하네요.
지형상 여름에는 물이 자주 터져 나오고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아주 작업이 힘든 구간이라 하였습니다.
얼마나 난 공사였으면 이 터널 공사에 172명이 사망하였다 합니다. 일본으로서는 엄청난 일입니다.

버스 창가로는 눈 덮힌 고산의 풍경이 계속 보여 집니다.

다다미방 .. 저 안쪽 구석에 보면 우리는 골동품 시장에서나 구할수 있는 전화기가 놓여져 있습니다.
TV도 완전 구식.. 물은 귀하지만 녹차는 무한 리필로 제공 됩니다.


여관 안에서는 유카다(浴衣)를 걸치고 마구 돌아 다녀도 됩니다. 호텔에서는 거의 매너상 금지하나
여관에서는 오히려 이런 복장이 더 잘 어울리네요. 오리지날 온천이 모든 여관에는 부설로 있기 때문에
아침 저녁으로 세수 하듯이 온천에 들락거립니다. 온천은 모두 노천탕을 같이 두고 있습니다.
바로 옆의 여탕과는 대나무 발로 가려 두었네요. 마음만 먹어면..ㅎㅎ 
참고로 유카다 안에는 아무것도 안 입고 다녀도 된다고 하는데(올 누드) 불안해서 빤수는 걸치고 있어야 겠더라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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